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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남편을 위하여---.

등록일 2009-07-14
작성자 박소범

본문

사도행전 16:1~4

바울이 더베와 루스드라에도 이르매 거기 디모데라 하는 제자가 있으니
그 모친은 믿는 유대 여자요 부친은 헬라인이라
디모데는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형제들에게 칭찬받는 자니
바울이 그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사람들이 그의 부친은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예루살렘 총회로 부터(15장)
이방인들을 받아들이는 문제에 대한 명쾌한 해결책을 들고 안디옥으로 돌아온
바울과 바나바는, 그 기쁜소식으로 제자들을 위로하며 기쁘게 해 주었다 한다.
수일 후에, “전도했던 곳에 다시 들러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해 보자”(15:36)했던
바울에게서
조급하고도 흥분된 감정이 내게 전달되어 왔다.

루스드라의 형제들을 돌아보러 들어간 바울은, 제자 디모데를 동역자로 핔업했다.
전도팀이 더욱 막강해지고 있다.
내 생각엔,
디모데와 함께, 루스드라를 거침없이 복음으로 초토화 시켜버릴 것 같은데
바울은,
뭔가?를 하느라고, 잠···시 멈추었다.

...바울이 그를 데리고 떠나고자 할쌔 그 지경에 있는 유대인을 인하여
그(디모데)를 데려다가 할례를 행하니
이는 그 사람들이 그의 부친은 헬라인인 줄 다 앎이러라

바울이 멈춘 까닭은,
디모데의 할례여부를 따지고 덤빌 그 사람들을 고려해서였다.
그 사람들이란, 아마도 더베와 루스드라에 있는 유대인들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바울에겐 영적순발력이 요구되었던 게다.
디모데의 전도의 문이 막히지 않도록, 디모데가 자신있게 일 할 수 있도록
바울이 필히 무장시켜 주어야 했던 것이
<할례를 행하는 것> 이었다니...바울은 참으로 지혜로운 스승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루살렘총회에서,
할례는 구원과 상관이 없다는 결의안을 받아내기까지
얼마나 복잡한 난관을 헤쳐 나와야 했는지
바로 전 15장에 기록해 놓고선, 바로 오늘 16장에 오자마자
할례를 행하는 바울의 처사를 대조적으로 기록해 둔
‘누가’의 의도를 곰곰이 생각하던 중,
작년 11월에 묵상본문이었던 고린도전서 말씀이 떠올랐다···!

고린도전서 9:19~24
내가 모든 사람에게 자유하였으나 스스로 모든 사람에게 종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얻고자 이라
유대인들에게는 내가 유대인과 같이 된 것은 유대인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아래 있는 자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아래 있는 자 같이 된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율법 없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께는 율법 없는 자가 아니요
도리어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 있는 자나 율법 없는 자와 같이 된 것은
율법 없는 자들을 얻고자 함이라
약한 자들에게는 내가 약한 자와 같이 된 것은 약한 자들을 얻고자 함이요
여러사람에게 내가 여러모양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 내가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함
복음에 참예하고자 함이라

몸은 교회 안에 있지만 정신은 여전히 구약시대 하나님밖에 모르는 자들(15;1),
그리고
바리새인이었다가 그리스도인이 된 자들은(15:5)
아직도 모세의 율법에 묶이어
이래라저래라 하나님의 사람들을 가르치려 들고(15:1) 또,  전도의 열린 문을 도로 닫으며
남들도 괴롭게 하고  또 스스로도 눌리고 시달리며
하나님의 비젼 안으로 한.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그러는 동안,

반면, 바울은
유대인들을 얻는 일에 혹시라도 큰 걸림돌이 될까봐, 헬라인 아버지를 둔 디모데에겐 할례를 주고
이방인을 복음으로 온전히 풀어주려고,  헬라인 디도에겐 할례를 안 주면서(갈라디아서 2:19),
심지어 세례조차도
이럴땐 주기도 하고 저럴땐 안 주기도 하면서,(고린도전서 1:14~17)
이모양저모양 소.신.껏. 행동하며
복음이 복음되게 하는 전도자의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을 얻으려고, 유대인들을 얻으려고, 율법 아래 있는 자들을 얻으려고, 율법 없는 자들을 얻으려고
약한 자들을 얻으려고,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더 구원하려고, 복.음.을. 위.하.여.
모든 것을 행했던 바울이었기에
죽기까지 맞으면서 시체의 모양으로 생명력있는 하루하루를 살 수 있었나보다···!

내가 묵상 중에 만난 하나님은,
오직 복음 을 위해서 살되
사람들의 수준과    형편과    현실의 양면성    등을    두루두루  고려해 가며\
바울처럼 융통성있게, 원숙하게 처신하면서
복음을 누리는 전도자가 되라시는 하나님이시다.

아...오늘은 또 뭘 해야지 바울처럼 했다고 자랑 좀 할까···?

남편이 뭘 원하든 다 해 줄 수 있지만(맨정신으론 안되고 말씀의 힘을 받아서^^)
내가 대놓고 도저히 못하겠다고 뻐튕기는 것이 있다.
대림질이다.
나는 대림질이 너무너무 싫다. 진짜 싫어한다.
억지로억지로 해 오다가 넷째 아이 낳고는, 남편의 요구를 무시했다.
큐티하는 아내,
뭐 이런 체면도 그때만은 개의치않고 푯대(내 편안)만을 향해 무시하고 나갔다.
어찌하든 나를 설득해보려고 공격을 해 오더니...남편이 두 손 든지 일년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남편이 큐티하면서 적용부분으로 삼아서 노력해 주었기 때문이다.
그 정도가 아니다. 인터넷으로 김문훈 목사님 부흥회를 여러번 듣더니
어느새 신.나.게. 자기옷을 다려 입어 주신다.^^

“남편들이여,
어떻게 아내한테 밥 차리라고 요구할 수 있냐? 와이셔츠 대려 달라고 짜증을 내냐?
아침에 회사 갈 때,
아내가 일어나면 먹을 수 있도록 밥솥에 쌀 앉혀놓고 회사 출근하십시오!
입을 것 없으면 빨래통에서 다시 꺼내서 입으십시오!”

이 은혜의 메시지로^^ 다림질의 고통에서 자유케 해주신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남편 덕에
나는 완전 날아갈 듯이 자유의 몸이 되었다.

오늘, 바울의 날렵한 사역의 현장에 들어가 ‘역시 바울~’ 하면서 감탄하는데
다리미 가 자꾸 눈앞에 아른 거리는 이유는 뭔가!

지난 금요일 아침, 일어나보니
옷장에 들어가 있어야 할 다리미가 거실에 나와 있었다.
남편이 그 바쁜 이른 아침에 옷을 대려입고 출근한 것이다.
지난 주 내내, 일주일에 두 번 큐티모임에, 새로 시작한 수요성경공부 클래스 등등으로
하루도 빠지는 날 없이 매일저녁 회사에서 교회로 막바로 출근하다보니
밤마다 녹초가 되어 잠이 들었던 남편인 걸...나는 안다.
그렇게, 입을 옷도 준비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약간 미안한 맘과 함께, 군소리 없는 남편이 그저 고맙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오늘 바울의 하나님이 
“열방까지 신경 안 써도 괜챦다~. 니 안방이나 잘 관리 해주면 좋겠거든~!”
하시는 같아서 정말 부끄럽다.

오늘, 화요큐티모임에 다녀오면
일주일 치 입을 옷을 몽땅 대림질해서 옷장에 걸어둘 것이다.

자유하나 종처럼...이런모양 저런모양으로
어떨땐 율법의 규제에 묶이기도 하면서, 어떨땐 복음으로 마냥 자유해 질 줄 알았던
바울처럼
유연하고 지혜롭고 원숙해지기, 적용이다.

바울은, 복음을 위하여.
나는, 남편을 위하여.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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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으하하
저에게 다리미가 있다면
들고가서 도와드리고 싶어요.
 ^ ^
남편께서 얼마나 기뻐하실지...
오늘 저녁은 집안분위기가
정말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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