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감옥에서.
본문
사도행전 16장
바울은,
2차여행을 떠나면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돌아보고 싶어했다.(15:36)
그 애틋한 마음으로 루스드라의 형제들도 빠뜨리지 않고 돌아보려 했나보다.
루스드라!
나같음 다신 안 가고 싶은 악몽의 장소였을 것 같은데...
돌에 맞아 죽다 산(다이하드 영화 찍은) 그 곳 조차도
돌아볼 형제들이 있었기에 피하지 않은 바울이었다고 한다.
나 였다면 분명히 등을 돌렸을 루.스.드.라. 그곳에서 바울은, 사랑하는
디모데를 얻었다.
바울은 마게도냐로 갈 생각이 전---혀 없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복음을 전하고 싶었는데(6절)
그 아시아의 꿈을 접고 마게도냐 땅으로 들어갔다 한다.
가고 싶은 곳이 있다는데, 성령은 거기가 아니라시니 말이다.
순종해서 건너간 그곳에서 빌립보교회 개척멤버인 평생 동역자
루디아를 얻었다.
많이 맞아서 얼룩덜룩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서
찬송을 안 부르고 싶었을텐데 기도의 힘을 받아 불렀더니
움직이고...열리고...매인 것이 벗이지는 역사를 써가고 계시는 하나님이시다.(16:26)
맞은 상태에서 옥터가 무너졌으니 이대로 생매장되나보다...했을텐데, 맞은 자리를 씻겨주는
간수를 얻었다.
지난 주, 스페어타이어를 달고 아이들과 도서관에 갔던 날
어찌하든 그 곳에서 한 영혼에게라도 복음을 전하리라 굳은 다짐을 하고 갔건만...
내 바로 옆에,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이 왕래하는데도
아무에게도 복음을 전하지 않았다.
그냥 책만 읽다가 돌아왔다.
이상하게도
전도하겠다고 결심하지 않은 날 보다 전도가 더 하기 싫었다.
이미, 디모데와 루디아를 얻었는데
오늘은, 감옥에서 간수를 얻고 그 가족까지 얻은 바울을 보면서...너무너무 부러웠다.
나는 그날, 왜 아무도 얻지 못했을까···?
내 입은, 그날 왜 떨어지지 않았을까···?
바울은 나처럼 의무적으로 숙제하듯이 전도를 하지 않았다.
나처럼 기계적으로 덤비지도 않았다.
숙제하듯이 했다면 죽기까지 맞고도 찬미할 수 있었겠는가?
기계적으로 성령에게 조종당하듯 찬미를 했다면
옥터가 흔들리는 순간 억울해서 심장병이 왔을 것이다.
우리교회에서 8월 말에 <예수 큰잔치>가 있다.
그날, 어찌하든지 한 영혼이라도 데리고 가야한다는 <나의 의무감>이
나로 하여금
영혼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다 깎아먹고 있었다.
바울은,
한 영혼이라도 더 얻기 위해선 별의별 모양이 다 되겠다고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지만
불의의 것과 타협하진 않았다.
그는 항.상. <내면의 동기>와 <행동의 의도>에 조심했었다는 사실을...나는 기억해 냈다.
그러므로 내가 달음질하기를 향방 없는 것 같이 아니하고 싸우기를 허공을 치는 것 같이 아니하여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라(고린도전 9:26~27)
형제들이 어떠한가 돌아보자...했던 바울처럼, 하나님 나라 영혼들을 돌아보려 하기는 커녕
실적을 올리듯 한 영혼이라도 끌고와서, 교회에서...목사님 앞에서...내 얼굴 좀 세워보려고
그날, 스페어타이어를 달고 전도현장으로 나갔던 나였음을...발견했다.
버림이 될지도 모를 나의 이 됨됨이를, 고백한다.
그래서, 그날 그렇게도 입이 안 떨어졌었구나···!
그래서, 그날 나는 한 영혼도 얻을 수 없었던거구나···!
주님, 나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순수함으로 어떡하면 돌아갈 수 있나요···?
주님, 내가 갇힌 이 불법의 감옥에 지진을 일으키시고 나를 풀어주시옵소서...!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전 아직 나가지도 않았어요...
ㅠㅠ
영혼을 붙여주시기만을 구했었는데,
순수함부터 구해야 하는 것
알았습니다.
사랑을 먼저 챙겨가지고
갈께요.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소범 자매님 풀어주실 때 저도 풀어주세요~ 아멘~~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우하하하~
나도 이번주에 피자 시키러 피자 가게에 들어갔다가는
오더 받는 피자 가게 아줌마가 하두 터프하게 생기고 불친절하길래
가방 속에 있는 전도지를 그냥 만지작 만지작, 조물락 조물락 거리다가
따끈한 복음 제시는 못하고 따끈한 피자 한판만 들고 나왔슴다.
바울처럼 영혼을 사랑해서 하면 어떻고
의무감, 실적 올릴려고 하면 좀 어떻습니까?
제 생각엔 스페어 타이어 달고 그곳까지 간 소범 자매를
분명 어여삐 봐주셨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