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베뢰아 사람처럼 되기...
본문
<사도행전 17: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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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가는 곳곳마다 무리들을 선동하여
복음을 막는것을 평생 사명쯤으로 여기는가 보다.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하니
유대인들중 몇몇 사람과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권함을 받고 바울과 실라를 따른다.
그런데 이 유대인들 또 시기하여
괴악한 사람들을 데리고 떼거지로 소동을 일으키더니만
베뢰아까지 쫓아가서 또 무리를 움직여 소동이다.
거기서 거기가 어디라고…
먼길 마다않고 만사 제끼고 쫓아간다.
복음이 전파되는곳, 성령의 역사가 있는곳에는
이렇게도 방해하는 세력이 막강한데
바울과 일행 역시 이에 질세라 포기하지 않는다.
베뢰아 사람들…
데살로니가에 있는 사람보다 더 신사적이어서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 날마다 성경을 상고한단다.
더 신사적인것과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는것은 무슨 관계일까?
더 신사적이어서 (개역한글)
더 너그러워서 (개역 개정)
더 고결한 사람들이어서 (표준 새번역)
유다인들보다 마음이 트인 사람들이어서 (공동 번역)
데살로니가 사람들도 말씀을 듣고 바울과 실라를 좇았지만
베뢰아 사람들은 그들보다 더 신사적인 탓에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게다가 날마다 말씀을 상고했다.
반주자에게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서
지난주 토요일 새벽 예배때 반주를 하게 되었다.
찬송 한장 합시다~ 라는 부교역자님의 말씀에 정성껏 반주를 했다.
네 절을 모두 부르고 나니 그 목사님의 말씀,
“아~ 박자가 잘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이해가 되질 않아 머엉~ 하니 앉아 있었다.
거 이상타 ~ 나는 악보대로 쳤을 뿐인데….
아니, 간만에 부탁을 받고 급한자리 메꾸었는데
이게 웬 생각지도 않은 시츄에이션이란 말인가?
설교가 시작되었으나,
내 머릿속은 온통 <잘 맞지 않는 박자?> 생각으로 가득찼다.
그 찬송가를 다시 펴보니 아하,
사분의 삼박자로 시작하다가 중간에 사분의 사박자로 바뀌니까
한 박자씩 늘어지는 까닭에 자꾸 반주가 한 박자씩 늦게 나온다는 느낌을 받으신것 같다.
에이~ 그래도 그렇지 박자 안맞는다고 광고 하실것까지야…
정말 대수롭지도 않은 그 일이 한주간 내내
시간이 지날수록 시도때도 없이 나의 마음을 선동시켰다.
아무리 교회 반주를 정식으로 안한지가 꽤 되었지만
그래도 ㅇㅇㅇ 전공인데...
은근히 자존심이 상해서 마음속에서 꼬옹~ 하고 있었다.
그 교역자님 너무 안 지혜로우신거 아냐?
매주일 아침마다,
한달에 한번 있는 목자들 모임마다,
그리고 권사님들의 부탁이 있을때마다,
급할때마다 나름 필요한 도움을 주는 내게
격려와 고맙다는 말은 고사하고 이런 창피를 줘도 되는건가?
내 옆에서 지휘자와 성가대가 다 보고 있었는데…
내가 다음주에는 반주 하나 봐라이잉…
그 교역자님께 자연스럽게 말을 걸어서 설명을 해볼까?
내 박자가 틀린게 아니라 목사님께서 잘못 아신거라고….
에이~ 그건 좀 너무 유치한거 같구…
차라리 농담식으로 말을 자연스레 꺼내볼까?
별의별 유치찬란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사도행전이 시작되고 나서 사단은 집요하리만큼
사람들의 말과 행동을 통해 나를 자꾸 집중 선동시킨다.
많은 사건들을 통하여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면서
이번에 깨달은 사실은 결코 새로운 깨달음이 아니었다.
그래서 사단이 나를 쫓아 다니면서 건드리는구나.
사단이 나를 가만두지 않고 몸부림치는걸 보니
이건 푸념할 일이 아니라 바울과 실라처럼
하나님께 기도와 찬미를 올려 드릴 일이로구나!
그리구 내 안에는…
“<내가> 무료봉사 한다”라는 교만함이 있었구나.
헌신을 가장한 자만함이 있었구나.
사단이 자꾸 나의 심령밭에 가라지와 잡초를 심고가니
베뢰아 사람처럼 나의 마음을 다시 너그럽게 하여 좋은밭 일구라고 하시는구나.
쓸데 없는 일들에 혈안되어 있을때
좋은 마음으로 간절히 말씀을 들을수도 받을수도 없는거구나
오늘 저녁에도 목자 모임때 반주를 한다.
반주라고 해서 대단한게 아니라 달랑 찬송 한장이다.
그런데 기쁨으로 하련다.
내일 새벽에도 그럴란다.
그리고 오늘 저녁에 그 교역자님께
어디선가 봐두었던 예쁘고 앙징맞은 화분을 하나 선사해 드릴란다.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와!
화분선물까지!!!
정말확실하게 하시는데요~ ^ ^
저도 어제 들은 몇마디 말이
아침까지 생각났었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얻고 갑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