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당당하게
본문
돌에 맞아서 마치 죽은것 같았던 바울…
살기등등했던 안디옥과 이고니온의 유대인 보기에 죽은것 같았다면,
정말 확실하게 맞았을것이다.
정말로 무슨 폭동이 일어났던것 같다.
어지간하면 바나바가 끌어내려고 애를 썼을텐데,
바나바가 어떻게 했다는 기록이 없는 것을 보면
그도 손댈수 없을정도의 광기에 사로잡인 군중이었을것 같다.
돌을 들고 소리를 지르며 달려드는 유대인을 보며,
사도 바울에게 떠오는 인물을?
당연히 스테반 집사님이었을것이다.
상황이 완전히 뒤집혔다.
사도 바울은 이 시점에서 스테반집사님의 마음을 확실히 가질수 있었을것같다.
그래서 방어도 하지 않고 고스란히 다 맞지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한대 두대 맞을때마다
순교한 스테반생각에 눈물이 났을것이고,
분명히 돌로 치는 저무리에 있어야 하는데
핍박을 받는 자리에 있다는 것에 감사해서
또 눈물을 흘렸을것같다.
그리고 열심히 기도했을것이다.
이사람들을 용서해 달라고, 저들이 몰라서 저런다고…
나를 바꾸신 주님, 저들도 바꿔주세요…
기도하다가 기절했을것 같다.
스테반집사님은 주님곁으로 데려가셨지만, 바울은 남겨주셨다.
깨어난 바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나는 죽어도 할 말 없는데, 죽어야 되는데…
왜 살려두셨을까?
스테반집사님이 다 못 전한 것을 내가 전해야겠다.
뭐 이런결심을 했을것 같다.
매맞은 자리는 이튿날부터 본격적으로 통증이 시작된다는데
한참아픈 다음날로 더베로 떠나 또다시
자기를 죽일뻔한 복음전하는 일을 시작한것 같다.
옆에 있었을 바나바며 제자들이 말리지도 않는것을 보면
그들도 사울에게서 같은 것을 느꼈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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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자꾸만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대학교 일학년때 친구따라 몇번 갔던 교회에서
나에게 복음을 이해시켜주려고 애쓰던 간사언니가 있었다.
그 때당시 난 결국 이해하지 못하고 교회를 나가지 않았다.
안타까워하던 언니가 자꾸생각이 나는 것은
내가 그분이 걸었던 길을 고대로 걷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선교지에 나가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당시 신학교에 다니셨었고,
혼기가 꽉찼지만 남자친구가 없었고,
늘 새벽기도를 다니느라 따뜻한 한 낮에도 코트를 입고있었다.
교회부설 유치원에서 일하며 양들을 돌보느라 늘 바빴다.
그 바쁜시간을 쪼개어 나를 만나주었는데,
나는 그 정성을 몰랐다.
그리고 언니의 인생이 참 답답하고 매력없이 느껴졌다.
왜 저렇게 사서 고생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간사님은 무슨공부해요?
어디서 일해요?
남자친구 있어요?
이런질문을 받을때마다 그 간사언니가생각이 나면서
얘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대강 짐작이 간다.
그렇지만 내가 취해야 할 태도를 찾았다.
엄청난 몰골로 안디옥의 제자들에게 나타나서 했던 말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고난을 겪어야 한다”
자신의 겪은 일을 조금도 감추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너희도 나처럼 이것을 통과해야 한다! 고 온몸으로 말하고 있다.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마가복음 10장 29-30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
<핍박을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다른것들은 일단 뒤로 제껴두는 것.
이걸 하려고 애쓰느라 요즘 내 몰골이 말이 아니다.
그러나 이 모습이 시험거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본이 된다는 것에 용기를 얻는다.
적용: 이삿집 싸고 나르는 일에 마음이 심란하다.
이번주가 인카운터 마지막주인데,
이사에 신경쓰다가 기도시간을 확 까먹어버릴수 있겠다는
알람이 들어왔다.
마음이 불편하지만 주일까지 미뤄두기.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간사님은 뭐해요?
무슨 공부해요?
남자 친구 있어요?
...
근데, 대답은 <그리스도 인 되기> 이군요!^^
그 아이들이 이해 하지 못하겠지만, 어쨌든
분명한 칼라가 있는 선희간사님때문에
곧 (1년 후에는)
여러 그리스도인 다운 제자들이 나겠는걸요?^^

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나......LA로 이민 갈까봐?^^^^^^^^^^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 가려면 많은 고난을 겪어야...
머리로는 수긍이 가는데... 쉽지 않네요.
역경 속에서 겸손히 인내하는 모습은
형통함을 곁에 두고 드리는 헌신보다 더욱 나를 기쁘게 한단다.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