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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그리스도인

등록일 2009-07-10
작성자 소범

본문

사도행전 14:19~28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거하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14:22)

사도행전을 묵상하는 동안
나는
그리스도인, 그 진정한 의미에 주목하게 되고
‘초대교회 영성으로 돌아가자’는 이 시대 교회의 외침, 그 의미 앞에서 숙연해진다.

안디옥교회 교인들은 1년간 말씀의 가르침을 받은 후에야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어졌다 했다.(11:26)
교회에 등록한 지 1년 후에 <그리스도인 자격증 시험> 을 친 것도 아닐텐데...
왜? 성경이 그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했는 지
이 이유가 점점 깨달아진다.

그 당시, 그리스도인이 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를 받아들이는 것도 거리껴 졌겠지만
교회 소속된다는 것은 더욱 꺼려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핍박과 순교라는 숙제 앞에 비장한 각오로 임했을 것이고
교인들과 내 물건을 통용하겠다는 결심이 서야 했을 것이다.
가난한 자는 교회에 다니는 게 좋았겠지만
재산 좀 있는 자들은
‘제 것이 제 것이 아니다!’ 하는 운동에 참여해야 했으니...
막상 교회에 등록하기 주저되었을 것이다.

게다가, 요즘처럼
예수 믿으면 복 받아요. 천국 가요.
살갑고도 나긋나긋한 수준이 아니라,
굳.은. 마.음.으로 주께 붙어있어야 해요.
그냥 환난도 아닌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해요. 그래도 믿을래요?
로 까칠한 초청을 받아야 했으니...
어디 나 같은 사람 그리스도인이 될 엄두나 낼 수 있었을까···싶다.

나는 너무나도 편하게 믿고 싶고
나는 환난이 싫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으로 살고 싶은 나는,
오늘 이 땅에서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어떻게 직면해야 할지...잠시 고민하게 된다.

지난 2주간, 하나님은 내게 쉴새없이 숙제를 주시면서 나를 바쁘게 돌리셨다.
사도행전 적용거리 주시느라, 그런가 보다...하며, 성령이 미시는 대로 밀려갔다.
지난 월요일엔, 차 없는 언니의 발이 되어 준 후
서둘러 맛있는 빵을 들고 00자매 집에 drop 해주러 가든그루브로 가던 중에
타이어에 펑크가 난 일이 있었다.
벌건 대낮에 회사를 조퇴하고 LA에서 애나하임 쪽으로 내려오는 남편을 기다리는 동안
혜숙자매에게 전화를 했더니 서프라이즈~
000을 데리고 나타나 신속하게 스페어타이어로 갈아놓고 사라졌다!
프리웨이를 탄 우리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다시 회사로 돌려보내야 했고...

그리스도인처럼 좀 살아보겠다고 좀 움직이는데
살벌한 순간을 모면하고, 한사람 빵 먹일래다 여러사람 더위 먹이는
공^^을 세웠다.
‘놀러가다가 그런 것도 아니고, 착한 일 좀 해 보겠다고 나섰는데 이런 일이 생기나~?’
이 문장이 머리에 스치려는 순간, 정신이 확 깨는 건
사도행전의 등장인물들에 비하면 정말...명함도 못 내미는 나의 환난 의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큰 환난을 내게 적용하시라고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스케일을 탓 할 수 도 없고······.

그래서...그래서,
사도행전의 하나님은
내 힘으론 도저히 될 수 없는 그리스도인이란 이름을 내게 달아 주신 하.나.님.
내 힘으론 감히 살 수 없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내게도 쬐끔은 살게 해 주신 하.나.님.
되심을 절실히 깨닫는다.
얼굴에 철판 깔지 않으면 결코 내가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할 수 없는 주제인데, 나를 택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

그 은혜에 감사해서,
(바울과 내 보폭이 너무 차이가 나고, 나와 선배들의 거리가 다소 멀어지긴 했으나, 그렇다고)
멈추진 않겠다.

비시디아 가운데로 지나가서 밤빌리아에 이르러
도를 버가에서 전하고 앗달리아로 내려가서
거기서 배타고 안디옥에 이르니(24절~26절)

아...드디어, 바나바와 바울은 첫선교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선교지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하고 제자들과 오래 함께 있었다 한다.(27절~28절)

제자들에게 들려 줄 열매이야기가 있는 삶, 나누어 줄 은혜로 풍성한 삶
이 삶이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여정 코스코스마다의 결론이 되어야 하나보다···!

내 차에 아직 스페어타이어가 달려 있으니
멀린 못 가더라도
가까운 곳에 가야겠다.

주님, 오늘
내가 어디를 가야 할 지, 방향을 선명하게 가르쳐 주시고
내가 가는 그 길에, 내 차 타이어가 또 펑크 날 지라도
내가 간 그 곳에서, 교회로 인도해서 그리스도인의 이름표를 달아 줄
한 불신자를 부쳐 주시옵소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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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 . . . .     자매님?  이게 뭔지 알아요?ㅎ 자매님이 말한 그리스도인이란 말.....
내게 있는 그리스도인의 표현이예요.
난 아주 보이지도 않네요...........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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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점심 식사때 어디 가셨나 했더니...
여기 저기 좋은일 하시느라 바쁘셨군요.
게다가 타이어 펑크까지...
멈춰진 곳에서도 최선을 다 하는 삶, 보기 좋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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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으...정말 놀라셨겠어요.
아무리 사도들에 비하면 아무일 아니라지만
차에 문제 생기면 가슴이 철렁하던데...
그런데도 툭툭 털고
갈길향해 일어나시는 모습이
...어떤 분이랑 닮아가시는 것 같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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