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죽어도 일어나야 하느니라...
본문
<사도행전 14:19>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무리를 설득하여 돌로 바울을 죽을 정도로 쳤다.
아니, 바울을 돌로 쳐 죽였으나 안 죽었다.
이 유대인들…
대체 이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순진한 주위 사람들을 선동하는것이 주특기인가?
가는곳마다 사람들의 마음을 선동(stir up)하고
술렁이게 하여 군중 심리를 이용, 두 사도를 죽이려고 할때마다
무사히 빠져 나가니 얼마나 더 이성을 잃고 눈이 멀었을까?
경건한 귀부인들과 성내 유력자들을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핍박, 쫓아내더니 <행13:50>
이방인들의 마음을 선동하여
형제들에게 악감(poisoned their minds)을 품게 하고 <행 14:2>
이제는 루스드라까지 쫓아와서 무리를 설득하여 바울을 죽기까지 돌로 친다.
자기들만 망하고 끝나는게 아니라 남의 마음까지 선동하는 그들의 교활함...
루스드라…
아니, 잠시전까지만 해도 온 성이
바울과 바나바를 사람의 형상을 하고 온 신이라며 제사까지 드리려고 하던 곳인데
어떻게 사람들이 이렇게 급변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루는 신 취급을 받고 또 하루는 죽임 당해 마땅하고…
이를 지켜보는 제자들의 마음은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바울은 또 어땠을까?
바울은 그들의 모습 속에서 자신의 옛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돌에 맞아 성밖에 내쳐진 바울을 제자들이 둘러 싸고
바울이 속히 낫기를 제자들이 간절히 합심기도 했겠지.
기도의 힘을 입어 벌떡 일어난 바울이
오히려 제자들의 마음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굳게하라 권한다.
지금 누가 누구 걱정을 하고 있는건지…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이 땅에서 권능의 사도로서 대접 받음이 아니라
오히려 섬김과 많은 환난을 견뎌내야 하는 것임을 각인 시킨다.
본인은 죽을지경이면서도,
오히려 지체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어야 하는 지도자의 입장을 보게된다.
지도자 한 사람이 무너지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알기에,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아니었더라면
아직도 돌팔매질하며 사람사냥이나 하고 있었을 그였기에,
복음에 목마른 수많은 영혼들의 부르짖음이 들리기에
그는 거기 그냥 누워 있을수가 없었다.
이번주 화요 모임에는 정말 무거운 마음과 발걸음을 질질 끌며 갔다.
아니, 모임을 취소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다.
월요일 저녁에 어김 없이 딸과 또 어이없게 충돌했다.
친구들과 pool party를 한다기에
샌드위치 거리를 준비해 놓고 인도자 모임엘 갔다.
가능한 한 집에 늦게 들어와도 된다는 딸 아이의 말에
괜히 쇼핑 몰에 가서 어슬렁 거리다가 다리가 너무 아파서 집에 돌아왔다.
기진맥진하여 요리는 못하겠어서 저녁에는 중식으로 투고를 해왔다.
이튿날 큐티 준비를 해야 하므로
저녁을 먹고 일찍 파장하라고 하루전부터 신신당부를 했는데
눈치 없으신 따님께서 감을 못잡고 결국 밤 10시나 넘어서 종강을 했다.
좋은 말로 이해, 설득을 시키려 했으나
엄마와 틴에이저의 대화가 그리 고상하게 이어질리는 만무…
착한 딸이 큐티 있는 하루전날을 기가 막히게도 안다.
아니, 사단이 정확히 알아
딸의 마음을 선동하고 나의 마음을 선동하여 뒤집어 엎는다.
결국 아침에 일어나지도 않고 늑장 부리는 딸을 보며
상한 마음을 안고 눈물을 머금으며 아들만 데리고 큐티엘 갔다.
모임이 끝나고 나서 cell phone을 renew 하러 가기로 했는데
마음 같아서는 딸 아이를 냅두고 철이만 데리고 가고 싶었다.
너, 내 마음 아프게 했지?
고로, 나는 너를 완전 ignore 해 줄거다.
그런데…
한국에서 방문중이신 어떤 분께서 갑자기 큐티에 오셨다.
지난주 광고 시간에 교회 동아리 축제에 관한 이야기가 잠시 언급되었는데
<큐티 동아리>란 단어가 그분의 귀에 화악 꽂혔단다.
그래서 교회 두번 출석을 하신분이 딸에게 ride를 부탁하여 참석하셨다.
약간은 차가와 보이시면서도 낯을 무척이나 가리실것 같은 그 분이
큐티 시간이 좀 지나면서부터 눈에 눈물을 글썽이시면서 마음을 여셨다.
이곳에 한달을 있을지, 두 달을 있을지 모르지만
아마도 하나님께서 큐티를 하라고 미국으로 보내셨나 보다고…
또 한 어머니는 두번째 참석이신데 큐티때문에라도 미국에 살고 싶으시다고…
그날 나는 어느 자매의 댓글마따나
완전 마음적으로는 쓰스, 허메 뭐 이런거 될뻔 했다. ㅋㅋㅋ
모임이 끝날 무렵,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기본적이면서도
새로운 깨달음으로 내 뒤통수를 한대 치셨다.
너, 이렇게 갈급해 하는 심령들 봤지?
이래도 모임을 취소하고 주저 앉을라고?
아, 그 전날과 큐티 모임 당일 아침
나의 속을 뒤집어 놓은것이 딸이 아니라
나를 완전 거꾸러 뜨리려는 사단의 계략이었으니…
합심 기도 시간에 나의 사정을 대충 설명하고는
딸과 나를 위하여 기도를 부탁했다.
그리고는 아들하고만 낼름 다녀 오려던 cell phone 가게를,
자존심 화악~ 꺾고 딸 아이를 픽업하여
함께 가서 저렴하면서도 예쁜 폰을 하나 해 주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서로 아무 일도 없었던양,
딸과 아들과 셋이서 오이를 얇게 썰어 서로 오이팩을 해 주었다.
전에는 남편과 나 사이의 대화를 twist 하는
사단의 궤계를 대적하는 기도를 했었는데,
이제는 딸도, 아들도 그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아 차렸다.
아, 이렇게 둔해서야 원...
이 시간에 내가 속한 공동체의 지도자들을 생각해 본다.
선교를 다녀온 후 감기가 들었어도
코를 훌쩍 거리며 강단에 서서 설교를 하셔야 하는 담임 목사님,
먼곳까지 운전하고 가서 하루에 네차례나 강의를 하셔야 하는 권사님,
힘들다고 주저 앉아 있을수만은 없는 지도자의 입장을 헤아려 보며
중보 기도하기로 한다.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하....구절구절
많은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하나님이 수희자매에게 보내신 <큐티파 영혼들> 때문에
절대 00교회 화요반 결석하면 안됩니다~!
무거운 마음과 질질 끄는 다리로 갔는데도, 그런 반가운 소식이 있다니...
나도 혹시 그런 날이 오면은
수희자매님 생각하면서 기대감으로 나눔방에 들어서 볼래요~~~!^^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또 승리하셨군요!
^ ^
승리도 전염이 되는 건가요?
저 왠지 오늘 이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