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우린 절대로 안 썩는대요~.
본문
사도행전 13:32~41
하나님의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13:37)
아는 언니가 차를 뺏겼습니다. 형편이 힘들어서 페이먼을 못 했어요.
아들과 둘이 발이 묶여서 집에 있답니다.
어찌하든 내 쪽에서, 손과 발이 되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언니는 무척 절망스러 합니다. 교회도 옮기고 싶다 그래요.
그 와중에, 언니는 내게 미안해 죽을라 그럽니다.
아이 넷 끌고, 언니를 태우겠다고 차를 끌고 나타난 나를...너무 고생시킨다 싶어서래요.
그렇게 미안해하면서도, 나를 부르는 이유를 나는 압니다.
왜? 나여야 하는 지도 난...알지요.
작년 이 맘 때에 나도 언니처럼 차를 빼앗긴 경험이 있쟎아요.
그때, 얼마나 힘들었었는데요.
얼마나 불편했었는데요.
언니 맘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내 말을, 언니는 믿어주는 것 같습니다.
고맙죠...
내게 미안하다 하면서도 내게 s.o.s 를 치는 언니에게 갈 때마다
나를 믿어준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어서...좋습니다.
예수님께 미안하다 하면서도, 예수님 도움을 끝없이 구하는 나 때문에
예수님도 기분 좋으실꺼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내 신뢰의 대상이십니다.
하나님은 내게, 다윗의 거룩하고 미쁜(확실한, 신실한) 은사(복)를 주셨습니다.(새표준)
그 복은,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 썩음을 당하지 않으신 그. 분. 입니다.
돈 땡푼 없고, 차값을 지불하지 못해서 빼앗겼을 때
내 인생이 이대로 망가지고 썩고 그렇게 시들어버릴 것 같았더랬지요.
하루하루 불편함이 더해 갈 때, 그만 끝장난 것 같았어요.
보다시피 지금 난, 썩음을 당하지 않고 이렇게 팔팔하게 살아있어요.
얼굴도 모르는 전도사님께 선물로 받은 밴을 타고 쌩쌩 잘 달리며 살고 있어요.
그것 뿐인가요?
나와 똑같은 어려움을 겪는 자들은
내가 특별히 위로하려 들지 않아도, 그냥 나랑 있으면 맘이 좀 편해 지나봐요.
아, 언니도 언니와 같은 일을 겪은 자들을 위로할 날이 오겠군요.
언니에게 그 얘길 해 주어야겠어요.
결코 수치로 끝나지 않을꺼라구요.
반드시 회복과 부활이 있을꺼라구요.
부활의 소망이 확고해져서, 차 없어도 날아다니는 체험을 하게 되었음 좋겠어요.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에 들어가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어요.
바울은,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을 받은 후손으로서의 정체성을 깨우친 자 다워요.
자신이 받은 그 약속을 <주 안에서 한 형제된 자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었던 게 분명해요.
바울이 전하고 싶어했던 약속은,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였어요.
나도, 그 약속을 누리는 자 중 한사람이지요.
먼저 약속을 누린 자로서, 이젠 전할 일만 남았네요.
믿음이 연약하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미흡하고 또 흔들리는 언니에게
그 약속을 심어줄꺼예요.
<말>로 심어주기 말구요.
언니의 손과 발이 되어주면서, 다윗처럼 해 보려구요.
썩어 없어진 다윗에게서, 썩음을 당치 않으시는 예수님이 나셨다고
바울이 분명하게 가르쳐 줬쟎아요.
그러고 보니,
작년에 나를 핔업라이드 하시느라 발이 되어주셨던 분들 그리고,
내게 차를 마련해 주시기 위해 거금을 썼던 분 때문에
현재 내가 이렇게 감.사.함.으.로. 지체의 발이 되어 줄 수 있는 거네요.
고생의 뒤안길로^^ 사라진 나의 다윗님들,
오늘날 내 평안의 통로가 되어 주셨음에 감사합니다.
다윗은 당시에 하나님의 뜻을 좇아 섬기다가 잠들어 그 조상들과 함께 묻혀
썩음을 당하였으되
하나님의 살리신 이는 썩음을 당하지 아니하였나니(사도행전 13:36~37)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같은 어려움을 당한자로서
함께 있기만 하여도 위로가 된다는것...
그래서 현재 내가 당면한 문제들을 감사함으로 견딜 수 있는거네요.
때로 겪게 되는 문제들로 인하여 감사합니다.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예수님께 미안하다 하면서도,
예수님 도움을 끝없이 구하는 나 때문에
예수님도 기분 좋으실꺼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구하시는 스케일이 점점 커지시겠는데요?
열방을 구하는 집사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