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갈퀴되기 > QT 나눔


  • QT Sharing | QT 나눔
  • 매일매일 QT하는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QT 나눔

제  목 [] 물갈퀴되기

등록일 2009-06-26
작성자 이선희

본문

캄캄한 밤중에 부실한 바구니에 의지해서 성벽을 타고내려오는 기분,

얼마전 까지만 해도 동지였던 사람들에게 언제 죽임을 당할지 모르는 사태,

거듭났다는 데, 도무지 믿어주지 않는 제자들

사울에서 바울로 거듭난 그에겐 내일이 없을 뿐더러,

진퇴양난의 갑갑한 상황에 놓였다.

그럼에도 그에겐 그새 <제자들>이 생겼고,

예루살렘에서 탈출할 때엔 <형제들>이 생겼다.

사도 바울

얼마나 카리스마가 넘치셨을지

아군과 적군이 순식간에 나누어지는것을 보니 조금 상상이 간다.

그렇지만 오늘의 본문의 주인공은 바나바이다.

교회를 세워가시는 데에 있어서

카리스마 바울님 처럼 착한사람 바나바님도 꼭 있어야 한다.

11장 22절에 보니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라는 설명이 있다.

그리고 다음절에서는 다소에 까지 가서 바울을 데려온것이 기록되어있다.

오늘 본문에서도 제자들이 도무지 바울을 믿을 수 없어

공동체에 끼워주지 않았을때,

바나바가 나서지 않았다면 바울은 도대체 어떻게 되었을까?

유럽에는 어떻게 복음이 전파되었겠으며,

오늘날까지 힘이 되는 서신서들은 누구에 의해 쓰여지게 되었을까

화평케하며, 연합케하는 바나바씨는 정말 요긴한 역할을 했다.

어떻게 그런 끊어진 곳들, 다시 연결해야 하는 부분들을 볼 수가 있었을까?

예전에 들었던 전병욱 목사님의 설교가 생각난다.

바나바를 일컬어 흘러넘치는 기도의 사람이라고 표현하셨었다.

바나바씨가 기도를 했다 는 직접적인 표현을 없지만,

아마도 그는 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를 많이했던 사람이었을것 같다.

바울이 다메섹에 있을때, 들리는 소문을 들으며 그를 위해 기도했을것이고,

그래서 그가 예루살렘에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때,

그의 마음과 합해질 수 있었을것같다.

바울의 답답한 마음을 나눌수 있었기에 바울을 어린아이 돌보듯

친히 데리고 와서, 직접말하라고도 하지 않고, 옆에 두고 자신이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바울이 처음으로 사도들의 방에 등장했을때의

분위기는 참 살벌했을것이다.

그러나 바나바가 입을 열어 하나씩 오해를 풀어나감에 따라

그들은 형제가 되어갔을것이다.

한편, 바나바씨는 카리스마 넘치는 바울을 세워가느라

말못할 고생이 많았을것같다.

어쩌면 수면위의 우아한 백조역할은 바울이 하고

물밑의 엄청바쁜 물같퀴역할은 바나바가 해야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착한 바나바는 바울이 맺어가는 열매들을 진정으로 기뻐했을것같다.

어제는 아나니아처럼 되고싶었는데,

오늘은 바나바를 닮으라는 압박?이 느껴진다.

왜 압박으로 느껴질까?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부드럽게 하는 역할이란

정말로 피곤한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마침, 어제 저녁에 어떤 부탁을 받았다.

그래서 더욱 압박으로 느껴지나보다.

너무 부담스럽다.

그러나 못하겠어요 한 마디면,

여러사람이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피곤해진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나의 지체를 세우는 물갈퀴의 역할,

그 진가를 나는 아직도 모르나 보다.

이렇게 기회를 주셨을때, 라고 함으로

그것을 체화시키는 훈련을 하기로 한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아...나의 눈에도
지체를 세우는 역할, 지체로서 서는 역할...이
자꾸 들어와요...
 그걸 잘 실천 못하는 내 자신이 부담이 되긴 하지만...은요.
나도 훈련 중...이라고 고백합니다.!
선희자매 믿음 따라가기도 힘들고, 바나바의 인품 닮기도 힘들고...^^ 에구에구~!

http://www.s-mok.com/imr/map/images/사울회심.jpg" width=688 border=0>

Total 4,596건 376 페이지
QT 나눔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846
김 민재 2009.07.01 7139
김 민재 2009.07.01 7139
845
심수희 2009.07.01 7740
심수희 2009.07.01 7740
844
안디옥들! 댓글2
이선희 2009.07.01 7602
이선희 2009.07.01 7602
843
조주희 2009.06.30 7515
조주희 2009.06.30 7515
842
성령행전 댓글3
이선희 2009.06.30 8108
이선희 2009.06.30 8108
841
심수희 2009.06.30 7657
심수희 2009.06.30 7657
840
박소범 2009.06.30 8060
박소범 2009.06.30 8060
839
이선희 2009.06.29 8108
이선희 2009.06.29 8108
838
박소범 2009.06.27 9347
박소범 2009.06.27 9347
열람중
이선희 2009.06.26 7946
이선희 2009.06.26 7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