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 사람들.
본문
사도행전 10장
로마백부장된 타이틀을 내려놓고
유대인 베드로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하는 고넬료의 모습(25절) 과
사도의 권위를 내려놓고
이방인을 섬기는 자세로 ‘나도 사람이라’ 했던 베드로의 모습(26절)
아래에, 밑줄을 찐하게 그었다.
보자기 속에 있던 벌레들 중 한 마리는 고넬료를 의미했을텐데
보석 같이 품어들이는 베드로의 마음이
목자인 나에게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일 것이며,
“베드로를 청하라” 했지 ‘예수님을 청하라’ 하지 않으셨건만(5절)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33절) 하며 청종하는 고넬료의 인품이
양된 내가 갖추어야 할 자세라는 깨달음이 들었다.
이번에도 베드로는,
고넬료의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기에 앞서,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고백한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34절)
깨달았도다...깨달았도다...깨달았도다. 그러니까, 이전에는 못 깨달았다고 실토 하는 것이다.
사도 이긴 하지만, 이렇게 하나님의 비젼과 뜻을 놓칠 때도 있다며...
언제나, 한결같이, 이런 식으로, 투명하게, 사는 베드로이다.
지난 번 헬라파히브리파 구제분쟁 때에, 우리가 말씀을 제쳐놔서 일이 이 모양이 되었다며
문제의 핵심을 사도자신들에게 돌렸듯이 말이다.
어떤 일을 당해도 급거히 행동하지 않을 뿐 아니라,
문제에 직면할 때마다 자신의 영적상태를 분명하게 점검하고 돌이키는 베드로의 이름에
한번 더 동그라미를 그려두게 된다.
물론, 성경이 이토록 칭찬해주는 고넬료 이름에도 동그라미를 두 개 둘렀다.
내 동그라미 속에 들어간 두사람의 만남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인지라,
내.게. 주.시.는. 오.늘.의. 메.세.지.를 놓치지 않으려고 첨보는 말씀을 받듯이
읽고 또 읽어보았다.
그러던 중,
베드로와 고넬료가 환상을 보자마자 즉시로 만나, 성령을 주고받았더라면
나흘간의 불편하고 번거로운 과정들은 성경에 기록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에 머무르게 되었다.
환상이 실제가 되기까지
하나님은,
여--러 날을 소비하셨다, 아니 여--러 날을 의미있게 보내셨다···!
고넬료에게 먼저 환상을 보이시고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삶을 사는 고넬료)
베드로에게도 환상을 보이시고 (베드로와 꾸준---히 소통하시는 하나님)
베드로를 고민하게 만드셨고(성령의 방향을 발견하도록 시간을 주시는 하나님)
고넬료쪽 사람들이 베드로를 찾아가 함께 합숙하게 하셨고
(마음의 문을 두드리게 하시고 열어주게 하시는 하나님)
베드로 일행이 고넬료네를 찾아가게 만드셨고(서로 교제하는 이웃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
고넬료는 나흘이나 기다렸다가 마침내 만난 베드로에게 자신의 환상을 설명해야했다.(30절)
베드로도 환상 후에 느낀 점을 고백한다.(35절) (둘이 형제가 되게 하시는 하나님)
새로운 지체들끼리의 만남을 주선하시고, 새로운 관계를 이루어가시는
나흘 간의 하나님의 동선을 총총총 따라 가 보면서
하나님이 내게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으신지...조금은 눈치를 챘다.
고넬료네가 성령을 받아 신앙이 업그레드 되는 것도
좋~은 일이고,
베드로가 이방까지 예수를 알려서 하나님의 나라를 왕성케 하는것도
좋~은 일이지만,
하나님이 정말 바라시고 좋아하시는 일은
로마인과 유대인이, 나와 지체가
그리스도의 한 몸을 이루어 주의 일을 해드릴 때 임을 알게된다.
같은 뜻 같은 마음, 하나된 공동체 안에 역사하시길 기뻐하시는
사도행전의 하나님은,
내가 어디에 속해 있든, 무엇을 하든, 누구들 만나든
나를 통해 그리스도의 몸이 세워지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을, 심--히 바라고 계신다···!
베드로와 고넬료에게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지체로서의 역할을 배웠다.
순종 할 때.
낮아질 때.
먼저 찾아 갈 때. 함께 지낼 때. 답하여 찾아 줄 때. 반겨 줄 때.
하나 될 때.
하나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것들이
왜
내게는 제일 힘든 걸까?
아...정말 갈 수 록, 꼭 해야 할 일만 하는데도 일은 많아지고
아이들 손 갈 데는 많고...체력은 딸리고...또 몸살 올까봐 겁도 나고...그래서,
지난 주
갈까말까 망설이다가 안 간 곳?이 있다.
마음에 걸렸는데, 오늘 말씀에 딱 걸렸다.
가자.
번거롭지만, 여유를 빼앗겠지만, 피곤하게 되겠지만
그것?이 내가 오늘 말씀에 순종하고 낮아지고 찾아가는 모양새라면...
그것? 한 가지라도 적용하겠다.
가요~. 가요~.
갈라디아서 3:28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고린도전서 12:12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느니라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언제 빠져나갈까
기회만 노리던 저의 모습...
아, 부끄러워요.
저도 오늘 가야되는 곳 있는데
...
맘 고쳐먹었어요
ㅎㅎㅎ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요즘에 들어서야
알아가고있어요.
감사해요~ ^ ^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소범 자매님의 묵상을 통해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깨달았네요
베드로와 고넬료가 환상을 보고 금방 만나지 않고
고넬료는 4일이나 기다려야 했다는...
저는 무슨 일이든 빨리 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편이에요
어느 정도(내 기준에서)는 참고 기다리지만
그 정도가 지나면 점점 조바심이 나고 의심이 생기고...
저는 과정보다 결과에 더 치중하는 편인가봐요
근데 하나님은 뜻하신 바를 이루시는 그 과정중에서도 선한 일들을 이루어가시잖아요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내 기준에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하고 아까운데
전~체를 다 보시고 완벽하게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의 시각에서는
낭비하거나 불필요한 시간이 없는 거지요...
저도 기다림의 과정에 있습니다
점점 그 기다리는 시간이 힘들게 느껴지고
하나님의 뜻인지 의심도 생기고 포기하고픈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믿음으로 끝까지 기다리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저를 더 성숙한 모습으로 빚어가고 계심을 믿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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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갈까 말까, 할까 말까... 망설일때가 한두번입니꺄? ^ ^
그래도 주신 말씀 땜에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결심이 있기에 말씀 안에서 또 승리!
잘 다녀 오이소~ 좋은 열매 있으시길...

나요님의 댓글
나요 작성일
평범한 곳에 순전한 그분의 뜻이 담겨져있음을 나중에서야 보게되네요
하나님을 알았던 고넬료에겐 베드로란 하나님의 통로가 있어 축복 향기를 물씬 받겠지만
그분을 모르는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다음장을 기대해야 하나요^^)
어쩜 예수 향기 비스므리한 내음을 가진 우리들을 기대할런지...
그래서 무거운 어깨를 추스리고 만근된 발걸음을 옮겨야할 이유가 있을것 같네요...
소범집사님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