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죽이는 사람, 살리는 사람...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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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9:23~31>
내일 교회의 화요 큐티 모임에서 함께 나눌 질문지 본문인
6월 26일 금요일 말씀을 다시 복습해 본다.
지난주엔 자마 중보 기도 대회 기간중이라 시간도 별로 없고 하여
호텔 방에서 하루전인 목요일 밤에 이 말씀을 묵상했었다.
자정이 넘어 한시 반까지 비몽 사몽간에 묵상을 했더래서 그런지,
그때에는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이 오늘 나의 심령에 새로운 깨달음으로 다가온다.
사울을 죽이려는 자들이 사울 죽이기를 공모하고,
그(사울)를 죽이려고 밤낮으로 성문까지 지키고
헬라파 유대인들은 죽이려고 힘쓰기까지 한다니 …
온통 죽이려는 무리들 투성이 아닌가.
옛 동료들에게는 생명의 위협땜에 쫓기고
새 동지들은 잔뜩 두려움과 의심땜에 거부하고…
이런 가운데 바나바는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그동안의 사정을 해명 하며 사울을 변호해 준다.
이렇게 한다고 바나바에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잘못했다간 사울과 한통속으로 오해 받기가 쉽상인데…
바나바는 사울의 목숨만 살린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자칫 왕따 당할뻔한 사울의 영혼에 사기를 북돋아 주고
고독감에 신음하고 몸부림을 쳤을 사울에게 진정 위로자가 되었다.
죽이는 일에 힘쓰는 무리들이 있었는가 하면
사람을 세워주고 살리는 바나바가 있었다.
밤에 광주리에 사울을 담아 성에서 달아 내려
위기를 모면케 한 사울의 제자들…
사울을 죽이려고 힘쓰는 헬라파 유대인들에게서 구해내어
가이사랴로 데리고 내려가서 다소로 피신시키는 형제들…
그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사도 바울이란 존재가 가능했고
그리하여 온 유대와 갈릴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갈 수 있었다.
교회에서 특정한 행사를 준비 하기 위하여
지난 두어달간 수많은 미팅이 있었다.
남편은 그 미팅을 위하여 거의 매일 밤마다 교회에 갔어야 했고
직장에서도 매일 미팅에 치이느라 미팅이라면 너무 피곤해 하는 남편이
교회의 미팅을 마치고 밤 늦게 오노라면 무척이나 측은해 보이기도 했다.
이번 주일 결국 여지껏 준비했던 모든 행사를 마치고
주차장으로 가는 밴차를 기다리느라 줄을 서고 있었다.
마침, 기다리는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그동안 함께 행사를 준비하시던 분이 다짜고짜 남편에게 그러는 것이었다.
맨날 미팅에서 일찍 자리를 떴다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어이가 없었고
내 머릿속에서는 무슨 반박이라도 해줘야 할것 같아서
마악~ 두뇌 회전을 하고 있었지만
우리 두 부부는 아무 대꾸도 못하고 그냥 웃고 말았다.
한순간 풍선 바람 빠지듯 기운이 쭈욱 빠지는듯 했다.
완전 영혼을 죽이는 말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동안 수고했다고 말은 못할망정 대중 앞에서 이게 웬 시상식이란 말인가?
집에 와서 남편이 그랬다.
그 분이 좀 친하다는 표현으로 웃자고 말한것일거라고…
아무리 좋게 생각하려 해도 웬지 슬프고 씁쓸했다.
어제 있었던 결코 유쾌하지 못한 그 일을 통해 생각하게 된다.
사울의 옛 동역자 유대인들처럼 사람을 살인할 일은 없지만
나 자신 또한 우스개 소리 한답시고
본의 아니게 얼마나 많은 영혼들을 상처 입히고 죽이는지…
경솔한 농담 한 마디가 한순간에 사람을 바보로 만들고 어이 없게 한다는것을…
그렇게 할때 교회가 평안하여 든든히 서 가기는 커녕,
요동치게 하고 사기를 팍팍 떨어뜨리는 일이라는것을…
그분을 거울 삼아 나를 또 들여다 보고 반성하는 기회로 삼는다.
나는 무절제한 농담과 경솔한 말로 사람을 죽이는가,
아님 사람을 살리고 세워주는 말을 할 것인가?
나 스스로 절대로 깨닫지 못할 부분을,
그 분을 통하여 점검하고 반성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번주 적용, 실천>
쓸데 없는 농담 삼가하기.
적어도 <하루>에 <한 사람>한테 사람 살리는 좋은말 <한 마디> 해 주기.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저두요.
어제 생일파티에 갔었는데,
혹시 누가 농담한마디에 상처를 받을까봐
어찌나 조심스럽던지요...
밥만 먹고 있을 수도 없고...
좋은 말을 자꾸 하면 되겠네요.
적용 퍼갑니다~ㅋ
(이것참, 자매님 나눔덕에
제 삶까지 풍성해 지네요~ ^ ^)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자매님의 나눔을 읽으면서 저도 마음에 찔림이 팍팍...
전 비교적 다른 사람들에게는 말을 아끼는 편인데
아이들에게는 그렇게 찌르는 말, 기죽이는 말을 쉽게 하는지...
칭찬은 일부러 의식해야 나오고
조금만 방심하면 비난이 줄줄줄...
아이들의 나이 기준에서 보면 당연한 실수인 것을
40년을 살아온 저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비판하고...
요즘 방학이라 애들과 하루종일 같이 있는데...
저도 매일 한번 이상(열번이상이면 더 좋겠지만~) 두 아들에게 살리는 말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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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자~알 다녀오셨습니까?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조금만 쉬시고...다시 바쁘세요~!^^
늘 영혼들 먹이시고 살리는 데 바쁘시니, 수희자매님 보람행진 응원합니다~!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자~알 다녀오긴 했는데 집에 도착해서 이틀을 좀 아팠습니다.
그곳에서 하루 평균 3~4시간밖에 못 잤더래서 좀 무리가 된것 같습니다.
쉰 목소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더래서
모두 주여~ 만세 삼창할때 저는 목소리를 아끼느라 애먹었습니다.
그러나 목사님들을 통한 많은 메세지와
부르짖는 기도는 못하더래도 조용히 기도 드리는 가운데
많은것을 깨닫고, 뉘우치고 왔습니다.
그동안 예루살렘 카바하시느라 수고 많았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