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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등록일 2009-07-01
작성자 심수희

본문

할례자들이 힐난(criticized) 하여 가로되<?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2,3>

 

베드로가 저희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저희가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감히 예수님의 수제자를 힐난하다니

예수님께서 이 땅에 더 이상 계시지 않으니

인간적인 눈으로 볼때 베드로는

예수님을 대신할만한 인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질 않는가?

그런데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 들어 갔다고 비난 공세를 받는다.

 

베드로처럼 지도자의 위치에 있을수록

온통 만인들의 시선이 집중되기에 조심해야 하는구나

그러나 자신을 감히 비난했다며 권위로 누르는 대신에

차례(precisely 명확하게)로 설명하는 베드로의 침착하고 겸손함이 보인다.

 

처음에는 베드로를 비난했지만 모든것을 듣고 난후,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할례자들은

자신의 의견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뜻 아래 순응할줄 아는 사람들이다
.

 

만일 베드로가 힐난을 받았을때

권위로 누르거나 성의 없이 두리뭉실 반응했다면

할례자들의 비난이 더 커지고 분열로 이어졌을 것이 아닌가?

 

그러나 내게는

차례로 설명하는 베드로의 모습도,

베드로의 친절한 해명에 잠잠해지는 할례자들의 모습도 없다.

 

여름동안에 교회의 큐티 모임에 베이비 싵터가 필요해서

현희와 철을 잘 설득하여 지난주부터 모임에 함께 갔다.

용돈도 많이 못줄테니 이해해 달라며

 

그날따라 15개월 된 아기 한명이 왔는데 계속해서 우는 바람에

엄마가 데리고 큐티를 하게 되었고

현희,철이는 할일 없이 아기들 방에서 세시간이나 때우다 집에 가게 되었다.

 

그 결과 현희는 자기가 없어도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내게 한마디의 상의도 없이 이번주 화요일에 자기 친구들과 소풍을 가기로 약속을 해 버렸고

화요 모임이 있기 하루전인 월요일에야 내게 알려 주었다.

나는 친구들과 놀고 싶어서 나와의 약속을 깬 딸래미가

너무나도 이기적이라는 생각에 혈기를 부리고 말았다.

 

거의 하루도 집에 있지를 않고 친구들과 노는데 혈안이 된 딸을 보며

,고등학교 내내 힘든 공부 마쳤으니 이제라도 마음껏 놀아야지 싶어서

그냥 내버려 두었는데 이건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탄은 나를 너무도 잘 안다.

아이들이 예의 없이 퉁명스럽게 대하는것을 내가 너무도 싫어 한다는것을,

감히 엄마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동과 말투를 견디지 못하는것을,

.고등학교 내내 공부 힘들다며

밥상에 수저 하나 놓는것도 도와주지 않은 딸에 대한 섭섭함이 무지 크다는것을

 

엄마,

나 내일 아이들 못 봐요.

친구들과 피크닉 하기로 되어 있어요.


뭐시라?


이를 악물고 결심한바가 있기에 아이를 줘 패지는 못하겠고

나는 내 성질을 이기지 못하고 속이 상하여 엉엉 울고 말았다.

 

 

엄마:  화요일 오전에는 절대로 다른 계획 세우지 말랬쟎아!

:  그렇게 심각한 일인지 몰랐다구요!

 

 

서로 자기 주장을 내세울수록 언성이 높아졌으나

결국 한참의 대화끝에 나도 이성을 찾게 되었고

이 엄마가 왜 큐티에 목숨을 걸고 하는지 또 설명하며
아이들 잘 설득하여 좋게 마무리를 지었다
.

 

결국 현희는 피크닉을 취소하고 어제 모임에서 두살배기 아이를 돌봐 주었고

철이는 조금 더 큰 아기를 달래느라 아이를 안고 교회를 4바퀴나 돌며 땀을 뻘뻘 흘렸다.

 

아무리 화가 나더래도

처음부터 베드로처럼 차근 차근히 설명할 수 있는 여유가 내게는 왜 없는 것일까?

무리들이 예수님을 잡으러 왔을때

검을 빼어 말고의 귀를 자른 혈기의 사나이 베드로도 변했는데

나는 매일 말씀 묵상을 8년이나 해도 좀처럼 변하지 않으니

베드로가 받은 성령과 내가 받은 성령은 진정 다른분이시란 말인가?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17>

 

오 주여,

2000년전 마가 다락방에서 그들에게 임하셨던 그 동일한 성령님께서

지금 제게도 함께 하시는군요.

 

저희 집에서는 저만 변하면 됩니다.

실수하는 제 모습을 보면 가망이 없어 보이지만

뻔뻔하게 또 try 하겠습니다.

 

 

<오늘의 적용, 실천>

아이와 대화할때 이성을 잃지 말고 차근 차근 설명할것.

아이가 말을 할땐 내 고집을 좀 꺽고 어느 정도 잠잠,동의해 줄것.

(잠잠하여:  had no further objections)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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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어머나~ 오늘 아침 제가 묵상한 내용과 너무 똑같아요!!!
저도 비난받은 베드로의 반응에 대해 묵상했고
특하면 버럭 화내면서 아이들에게 소리지르는 저의 반응을 회개했거든요 
덕분에 오늘은 아들에게 피아노 연습하라고 소리지르지 않고
아들 두 손을 꼬옥 잡고 애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피아노 연습을 하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이왕 하는 건데 열심히 하라고 부탁했습니다
그 결과 지금 큰 아들이 열심히 피아노를 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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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크하하하하~
드디어, 수희자매님 무너졌슴다~!
우리집엔 나만 변하면 된다?
그거 나 들으라 한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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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크하하하하....  ?

오 주여,
저 오늘 좋은일 하나 했습니다.
제가 드디어 무너지니 지체가 이렇게도 기뻐합니다.                                                                               
                                                                          http://s272150719.onlinehome.us/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61).gif">
그런데 무너진 제게 남은 일이란 한가지,
일어나는것...  ㅋㅋㅋ
맞슴꺄?  소범 자매님?

음파하하하 ~ ~ ~
                               http://s272150719.onlinehome.us/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2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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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아들 두 손을 꼬옥 잡고 애절한 눈빛...
웬지 모르게 너무나도 불쌍하게 들려요.
옛날에 집중 못하는 우리 철이에게 거의 애원하다시피
설득하던 저의 모습과 너무도 흡사합니다.

거의 허벅지를 꼬집어 가며 <참아야 하느니라~~~> 가
우리 모든 엄마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가 봅니다.   으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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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음파 하하하
아침부터  커다란 웃음을 선물로 주시니
감사해요!
그 뚜껑열리는 기분,
왜이리 생생하게 전달이 될까요?
ㅋㅋㅋㅋ
저도 이젠 <애절한 눈빛>
꼭 먼서 사용할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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