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빗나간 열심, 빗나간 결과...
본문
<사도행전 8:1,3><?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사울이 그의 죽임 당함을 마땅히 여기더라
사울이 교회를 잔멸할쌔
각 집에 들어가 남녀를 끌어다가 옥에 넘기니라
진정코 이 사울이 변화 받기전의 그 <사도 바울> 이란 말인가?
그는 정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살기가 등등하다.
하나님을 믿는 열심이 특심이다보면
사람 죽이는 일도 서슴치 않게 되는 것일까?
이 사울을 생각하다 보니
얼마전에 묵상했던 사울의 스승인 가말리엘이 생각이 난다.
스승 가말리엘과 제자 사울…
두 사람이 모두 같은 하나님을 믿었고
사제간에 한 상에서 같은 말씀을 논하며 교제하였을진대
모든 사람에게 존경 받는 온화한 가말리엘과 사울은 웬지 다르다.
무리들이 크게 노하여 사도들을 없이하고자 했을때
가말리엘이 핏발이 서리도록 흥분한 그들을 진정 시켰다.
사도들이 전하는 말이 다소 귀에 거슬리기는 했으나
가밀리엘은 혹여라도 하나님께로서 났을지도 모르는 일이니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려는것을 조심하라고 한다.
만에 하나라도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봐였다.
함부로 인간의 잣대로 판단,
혈기로 사람을 해하는 경솔한 일을 삼가하는 그는
정말 모든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을만한 인물인듯 하다. <행 5:33~35>
그 스승의 성품과 지혜를
당연히 물려 받았어야 할 사울이 어찌된 것일까?
사울의 눈에 하나님을 대적하는 무리로 보였을 사도들과 제자들을
하나도 남김 없이 잔멸 하는 그의 행동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가문 좋고 문벌 좋은 사울의 삶에도 어떤 쓴 뿌리가 있었던걸까?
그 쓴 뿌리의 결과가 삐뚤어진 열심을 가져온 것일까?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이심에도, 그는 공의의 하나님만 경험한 것일까?
어쨋든 사울의 모습을 통하여 두 가지를 생각해 보게 된다.
스승의 인품을 전혀 닮지 않은 제자,
하나님을 위한 빗나간 열심…
나는 주일 오전,
나름 하나님을 위해 열심을 낸다는 사람이 빗나간 행동을 했다.
몇 개월 전에 나와 함께 성경 공부를 하겠다고 sign-up 한 자매가 있다.
얼굴을 익혀 둘겸 먼저 다가가 인사도 했다.
교재가 없다하여 scan 해서 이멜도 해 주고 아무리 전화를 하여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한번도 참석을 하지 않았다.
삶이 평탄하지 않은 자매였기에 몇번을 시도하다가는 그냥 이해하기로 했다.
그런데 그 자매는 얼마 안 있다가 큐티에도 또 sign-up을 했다.
이미 전과가 있는지라 별 기대를 않고 전화를 했는데 또 안 받는다.
전화를 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메세지를 남겼는데 결국 끝까지 연락이 없었다.
이쯤되니 약이 올랐다.
지금 장난하나?
누가 참석하라고 강요했나? 궁시렁 궁시렁...
그런데 오늘 그 자매와 한 테이블에서 밥을 먹게 되었으니…
옆에 앉아 계시던 어떤 분이
나를 가르키며 큐티 얘기를 슬슬 꺼냈다.
그리곤 이미 두 모임 모두 펑크를 낸 그 자매에게
큐티 좋은데 한번 참석하라고 권하는 것이었다.
그 자매는 형식적으로 그저 “예,예…” 하고 있었다.
나이도 십여년이나 젊은 그 자매가
이미 나를 두번이나 바람 맞혔다는 생각에
나는 적당히 목례를 하고는 싸늘하게 식은 마음을 안고 일어나 버렸다.
나의 오늘 그 행동은,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이 사랑과 인내심이 아니라
살기 등등과 심판의 모습으로
스데반의 죽음을 마땅히 여긴 사울의 모습과 뭐가 다를까?
신용을 목숨만큼 중요하게 여기는 <나의 의>가 제대로 작용을 했다.
상습적으로 약속 깨는것을 견디지 못하는 나의 약점을 사단은 제대로 파악했다.
그 자매가 비록 그랬을지언정,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겠거니
사랑의 마음으로 이해해 줬어야 했는데…
나의 관심이 영혼 그 자체가 아니라,
모임에 참석 여부에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울의 빗나간 열심이 가져온 무서운 행동과
나의 의가 가져온 빗나간 결과에 대하여 생각하며
이 시간에 나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본다.
나의 스승되신 예수님은 이럴때 어떻게 하셨을까?
온화하고 신중한 스승, 가말리엘,
살기 등등한 제자, 사울…
긍휼함으로 그 자매를 바라보며 아파했을 스승, 예수님…
상한 자존심을 안고 찬 바람 쓩~ 날리며 자리를 뜨고만 제자, 수희…
주님,
오늘도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음에는 나의 스승께 여쭈는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W. W. J. D. ?”
댓글목록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예수님...과 너무나도 다른 나 를...왜 또 보게 하는 거예요~?
....What would Jesus do?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What Would Jesus Do!
맞지요? ^ ^
그래도 전 사랑많은
집사님께 배워가며
자라고 있는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