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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잠시 속도를 늦추고 기본으로 돌아가...

등록일 2009-06-19
작성자 심수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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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고침, 수많은 표적과 기사, 그리고 왕성한 말씀의 역사의 연속

 

그런데

 

신나게 전진하던 행전이 잠시 멈춘듯 하다.

 

스데반이 지혜와 성령으로 말하는것을 당해내지 못한 무리들이

스데반을 궁지에 몰아 넣으려고 거짓 증인들을 세웠고

이것 (these charges)이 사실이냐? 라는 대제사장의 질문에

스데반은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때로 돌아가 조목 조목 설교한다.

그것도 대제사장에게 말이다.

 

대제사장이라면 구약을 완전 꿰차고 있을텐데

이건 마치 피아노 연주자에게,

바이엘 책을 들고서 기초부터 다지세요 하는것과 뭐가 다를까?

프로 골프 선수에게,

골프채는 이렇게 쥐고 포즈는 이렇게라며 말하는 격이 아닌가?

 

스데반이 구약으로 돌아가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머리로 알고 있는 기본적인것을 다룬다.

 

나도 숨가쁘게 뛰던 행전을 잠시 멈추고 차분한 마음으로

지극히 기본적이고도 상식적인것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로 했다.

 

요즘 계속해서 나의 생각 속에 남아 있는 <병 나음> <성령 충만> 의 의미

나의 사랑하는 많은 지체들이 너무 아파서 나의 마음이 괴롭다.

병원비 때문에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줄 금과 은도 없고

나도 베드로와 스데반처럼 성령이 충만하면 될텐데


아파하는 지체들을 보며 나의 마음이 괴로운데도 

나는 베드로와 스데반처럼

큰 기사와 표적을 행할만큼 뭔가가 충만하지도 않다.

 

스데반의 구약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나도 잠시 pace를 늦추고

다시 정리해 보는 마음으로 사도행전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보았다.

여기 저기 <성령> <충만> 이란 단어가 자주 나의 시선을 끈다.

사도들과 제자들이 큰 권능을 행할 수 있던 이유는

그들이 성령 충만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 30년이 넘게 믿음 생활을 하면서

성령 충만에 대하여 이미 너무 많이 들어 왔고

성령 충만하게 하소서라는 기도를 습관처럼 말하기도 하고

너나 할것 없이 모두들 성령 충만을 구하곤 한다.

 

요즘 기도 가운데

과연 어떻게 해야 성령이 내 안에 충만할 수 있을까?”라는

아주 기본적인 질문을 나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다.

늘 말씀 묵상을 기본적으로 하는 내가

사도들만큼의 성령충만한 수준까지 가지 못하고

뭔가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늘 알고 있던 교과서 같은 답들이 불쑥 불쑥 생각이 났지만 그래도 시원치가 않다.

 

어제 조용히 기도하는 가운에 하나님께서 나 개인에게 맞는 답을 주셨다.

매일 묵상을 하며 내 안에 말씀을 채워도, 기도를 해도,

나의 머릿속에 구질 구질하게, 아주 집요하게 남아 있는

쓰레기 같은 잡 생각들을 제거하지 못한것을 지적하셨다.

 

때때로 혼란스러움으로 인해 죄악된 생각이 너무 큰 나머지,

말씀묵상 따로, 나의 생각 따로 각각 자리를 잡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어젯밤에 사도 행전을 다시 쭉 훑어 보면서 자주 접한 <성령> 이란 단어

사도행전 6장에 들어서면서는 온통 <충만> 얘기로 가득이다.

<성령과 지혜가 충만>

<믿음과 성령이 충만>

<은혜와 권능이 충만>

 

아니, <사도행전>이 결국은 <성령행전> 아닌가?

사도들을 도구로 사용한, 성령님의 행하심을 기록한 책이 아닌가?

 

충만

full of … 를 보면서

나는 <성령충만>이 아니라 <부분적 충만>이 문제였음을 깨달았다.

많은 경우에 나의 생각이 어느새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것들로 가득차 있는것을 발견했다.

드라마 재방송 하듯이 계속해서 반복하고 또 반복하고

 

내 안의 쓰레기들을 다 내어다 버리라 하신다.

때로는 비록 시원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일지라도

애써 답을 얻으려 하지 말고 그냥 갖다 버리라 하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생각으로 나를 채우라고 하신다.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나름 얻은 답이

너무나도 기초적인 원리이고 보니

아마도 대제사장에게 굳이 아브라함부터 장황하게 설명했어야 하는

스데반의 마음이 이런것이었던가 싶다.

 

하지만 이토록 당연하게 보이는 반면,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나의 마음은 아직도 답답하기 때문에 버릴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힘으로는 단 시일내에, 단번에 가능하지 않은것을 안다.

성령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내 안에 성령님께서 온전히 충만하게 임하시고 일하시도록 정말 내어 드리고 싶다. 

 

이번주에 교회 큐티 모임후에 아픈 지체들을 위하여

모두가 전심으로 부르짖었다.

딸 아이의 졸업식이 있는 날이라서

아픈 자매 두엇을 위하여서 기도하고 빨리 모임을 마치려 했는데

얼마나들 열심히 하는지 모임에 나오신 자매들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교회가 떠나라 하고 통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목이 조금 나을만 하다가 다시 심해져서

그 이튿날 자마 중보 대회팀이 의논차 모였을때엔

나의 목소리가 잠길대로 꽉 잠겨,

여자도, 남자도 아닌 중성화(?)가 되어 절망스러울 정도였다.

 

주님,

내 안의 죄악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중단되지 않게 하소서.

성령님으로 근심하지 않게 하소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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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님의 댓글

무지개 작성일

한 성령안에서 거한다는 소속감이 생겨 너무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나눔입니다.
충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하십니다.
성경 사전적인 용어로 성령의 지배함을 받는다는 말에 크게 동감하고 묵상하고 있습니다.
집사님과 같이 저도 성령 충만을 사모하며 저를 돌아보아 예수님의 보혈앞에서 죄를 자백하여 죄사함의 은혜를 입으며하나님의 관점으로 모든 상황을 볼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성령님께 간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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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수희자매님의 자마중보대회 참석을 위해
기도해 주는 것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기도할께요~
수희자매님 안의 작은 죄악이라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 자세가
성령과 더 끈끈하게 하나로 뭉쳐질 것 같아요.
그래서, 올해도 자마에서 작년처럼 기이한 일이 막 생겼다고
엄청난 간증거리 들고 올 것 같은...거룩한 예감이? 막 들거덩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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