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진다는 의미 > QT 나눔

느헤미야 11:10-21

예루살렘에 거주하기로 한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들과 성전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정확한 숫자가 나열되고 있다. 제사장들, 레위사람들, 찬양을 인도하는 사람들, 성전 문지기.. 각 사람이 맡은 책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책임을 진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먼저 그 역할에 대한 job description 에 대한 분명한 숙지가 있어야 하고,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배우고 훈련해야 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어떤 마음으로 그 일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 하는가에 대한 태도의 정리가 아닐까.

나의 현재, 지금.. 책임을 져야하는 나의 역할을 생각해 본다. 아내요 딸이요 며느리요 엄마인 나의 본분을 생각하다가 하나님께 바라시는 나의 역할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본다. 나의 시선으로 바라본 나의 역할이 아내요 딸이요 며느리요 엄마라면,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본 나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자이며 하나님의 목적이 있으셔서 지어진 소중한 존재 이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책임을 준 분의 의도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간혹 그 책임을 잊는다. 하나님께서 주신 그 책임 보다도 눈앞의 바쁜 책임들에 하루를 소비하고 피곤한 눈꺼플을 이길수 없어 기도도 잊고 잠에 빠진다. 나를 먼저 사랑해 주신 하나님의 그 사랑을 나누어 주라는 책임을 소홀히 한다. 바쁜 일상이 사랑하는 일을 미루게 한다. 책임을 진다는 것은 책임을 주신 분의 의도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남편이 한달을 강제안식하며 세가지를 깨달았다고 나누어 주는데 심장이 잠시 멈추는듯 했다. 남편이 정답을 찾았으니 시험이 끝나겠다는 안도와 그래서 였군요 이 한달간의 수고를 주신 이유가.. 그간의 고통 스러웠던 순간들이 순식간에 감탄으로 변하는 순간이었다. 책임을 진다는 의미는 책임을 주신 분을 알고 그분을 신뢰할때만 가능함을 깊히 깨닫는다.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를 나의 생각으로 이해하는 과정은 사소하고도 사소해서 생략해도 좋다는 새로운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