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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기업을 무를 자

등록일 2009-05-28
작성자 김 민재

본문

룻기 2:14, 20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나오미가 자부에게 이르되……그가 생존한 자와 사망한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는도다

……그 사람은 우리의 근족이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 하나이니라.”


룻이 이방인인데도 불구하고, 남편의 죽음 이후에도

시모와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서 정든 부모와 고국을 떠나 성실하게 살고 있다.


더군다나 남의 밭에 가서 이삭줍기를 마다 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시모를 잘 모시고 끼니를 잇기 위해 쉬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한다. 


이미 그런 룻에 대해 들어서 알고 있던 보아스는 그녀에게 은혜를 베푼다.


이삭줍기……


다른 사람이 가지고 가고 난 후에 떨어져 남은 이삭을 줍는 것,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고 힘든 일인가!


이방인, 수로보니게 여인이 자기는 개라고 하며

주인의 상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라도 달라고 하던

그 갈급한 심정 이었으리라.


나는 그런 자존심이 상하는 자리보다는

차라리 풍족해서 나누어 주는보아스의 자리가 좋다.


어렸을 때, 항상 불쌍한 사람을 보면, 집에 있는 것을 가지고 가서 주곤 했던 기억이 난다.


결혼 후에도 남편 덕분에 자존심 상하지 않고 육적으로는 잘 살아오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넉넉한 마음도 있다.

하지만 나는 룻이 가지고 있는 겸손한 마음이 부족한 것같다.


하얗든 보아스가 룻에게 떡을 먹으라고 권하며 초에 같이 찍어 먹자고 말 할 때,

벌써 룻은 보아스의 한 식구가 되는 순간이라는 메시지를 준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떡을 초에 같이 찍어 잡수시는 모습이

제자들과 함께 한 상에서 먹는 한 식구인 것을 나타내는 것 처럼 말이다.


절름발이 므비보셋이 다윗에게 은혜를 받아서 한 상에서 밥을 먹은 것처럼,

나도 이제 예수님과 함께 한 상에서 떡을 먹는 한 식구가 된 감격이

새롭게 살아나는 것을 느낀다. 잠깐, 겸손한 마음과 함께......


룻은 떡을 초에 같이 찍어 먹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녀의 시모,나오미가 “너희가 죽은 자와 나를 선대한 것같이 (1:8)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라는 말씀이 기억났을 것 같다.


하나님을경험하는 시간이었고

그 은혜를 생각하며 눈물을 안 보이게 닦아 내며 먹었을 것이다.


그런 룻을 보며, 보아스는 룻이 말하기도 전에 사람을 시켜 

그녀의 시모인 나오미의 음식도 알아서 챙겨주었을 것이다.


나오미의 말처럼,

그는 생존한 자와 사망한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는 자이기에,

근족으로서 기업을 무를 자이기에……

이미 사망 한 자를 생각해서도 지금 생존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는 훈훈한 모숩이다.


한 식구가 되려면, 특히 부부가 되려면 서로 통하는 면이 있나부다.


룻도 예전에 죽은 자와 지금 산 자를 선대한 것같이

보아스도 생존한 자와 사망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는 자니까 말이다.


나도 예수님의 신부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한 식구가 되었다.

예수님은 영적으로 산 자도 사랑하시고, 죽은 자도 사랑하시며 불쌍히 여기신다.

누구든지 사랑하신다. 


그러나 나는 요즘 그렇지가 못 하다.

나를 괴롭게 하는 사람은 사랑대신 내 마음에 미움이 가득하다.

예전에 나에게 선대 해 주었던 일은 다 잊어버렸다.


보아스처럼 따뜻하게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도 없어지고,

아무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예전에 내가 영적으로 죽어 있을 때에도 은혜를 베푸시고

살아있는 지금도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의 구원의 감격도 잊고 산 듯하다.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물으신다.


하나님의 기업을 예수님과 함께 무를 자로서,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자격이 충분한지 말이다.


하나님께서 자격은 이미 주셨는데, 그 일을 충실히 하지 못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렇다.

나는 하나님의 나라, 그 기업을 무를 자다.


룻처럼, 수로보니게 여인처럼……

마음이 힘들 때, 불평대신 겸손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그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리라.

그리하면 그 모든 것을 더 하실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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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누구든지 사랑하시는 예수님...
그러게요. 나같은 사람도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오늘도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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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그래요..우리모두 언제나, 어디서나, 서로서로가 서로서로에게 보아스가 된다면  .........그리고..겸손한 마음으로 상처 받지 않고 호의를 받아드리는 룻이 된다면.......자매님의 글에 감동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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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아...어릴때 불쌍한 사람을 보면, 집에 있는 것을 가져다 주었군요.
그 민재자매님을 이렇게 귀한 큐티전도사님으로 축복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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