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닮고픈이여, 그대 이름은 <보.아.스.> 이니이다
본문
보아스: 민첩, 재빠름의 뜻<?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살몬과 기생 라합의 아들
주일부터 시작된 룻기가 거의 끝나간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캄캄하고 암울한 분위기로 시작한 룻기는
사사기 17:6과 21:25에 나타난 것처럼
영적으로 방탕함과 완전 제멋대로의 길을 걷고 있었던 때였다.
자기배를 채우기에 급급하여 인간적인 도덕도 거의 사라진때라서
빈민들을 위한 가난한 자들의 이삭 줍기도 금지할 정도였다니
영적으로, 사회 인심적으로 어떠했는지를 가늠할만 하다.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였더라 (삿 17:6, 21:25>
흉년 든 땅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모압 땅으로 간 엘레멜렉을 보며
한 가정의 가장이 어떠한 결정을 내릴때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하는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묵상하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 큐티의 자매들의 남편의 이름을 모두 내 놓고
한 주간 동안 서로 자신의 남편과 테이블 자매들의 남편을 위하여
매일 기도해 보는 공동 적용, 실천을 하기로 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잇따른 시험과 힘든 일들로 인하여
내가 처한 상황에서 증발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나
엘리멜렉처럼 열악해 보이는 유다 베들레헴을 무조건 떠나
도피할 모압을 찾는 대신,
나는 답답하고도 분통이 터지는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적용을 하기로 했다.
떨어진 이삭 그 이상으로 주고 싶어 하는 보아스가
룻을 위하여 줌에서 조금씩 뽑아 버리라는 말씀을 묵상하던 날,
내게도 떨어진 이삭은 충분치 않으니
룻을 위하여 조금씩 뽑아 버린 그것을 저도 줍게 해 달라 간구했다.
하나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셔서 내게 기쁨과 위로를 주시되
아예 낟가리째로 한 트럭 배달해 주셨다.
더 나아 보이는 모압으로 떠난 엘리멜렉의 결정,
처음 결심과는 달리 변심하여
어미의 집과 자기의 신에게로 돌아간 오르바,
보아스의 말에 깊이 생각해 보지도 않고 선뜻 대답했다가는
결국 타산이 맞지 않자 말을 뒤엎은 기업 무를자,
그들을 통하여 sounds good 하고 눈에 보기 좋은대로 결정할때
그것이 초래하는 결과에 대하여 묵상해 보았다.
네가 좌하든 우하든 나는 상관없다던 아브라함과
눈에 더 좋아 보이는 땅을 따라 구한 롯을 생각하게 되었고
오직 말씀과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는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깨달았다.
보아스와 룻의 짜릿한 만남을 묵상할땐
마치 나 자신이 룻이 된듯하여 가슴을 졸이게 되었다.
보아스가 룻에게 베푸는 자상함과 섬세한 표현들…
집에 계신 시모인 나오미까지 배려하는 그 넉넉함,
식사할때에 “이리로 와서 먹으라”며 남의 시선 아랑곳 않고
이 젊은 이방 여인에게 각별한 마음을 전하는 멋있는 보아스,
사환들을 여럿 거닐 정도로 유력한 남자임에도
함께 보리 타작에 동참하며 현장에서 밤을 지낸 행동파 남자 보아스…
기생 라합의 아들이어서였을까?
아님, 룻에 비해 나이가 너무 들었거나 외모가 좀 딸려서일까?
룻이 청혼하자 그의 인애 (kindness)가 크다고 말하는 보아스를 보며
그가 룻을 통해 어떤 내적 치유나 인간적인 큰 위로를 받았음이 느껴진다.
룻이 청혼하던 날, 우리 두 부부 결혼 하던 날...
룻이 보아스에게 믿음으로 청혼하던 5월 28일 목요일은
우리 두 부부의 실제 결혼 21주년 기념일이기도 했다.
남편은 피치 못할 회사 일로 동료들과 함께
디즈니 마주편에 있는 캘리포니아 썸띵(?)에 가서 놀이 기구를 타고
저녁엔 클럽 33인가 뭔가에 가서 럭서리 디너를 먹는 동안
(나이트 클럽이 아니라 닉슨 대통령 사망하던 해에 생존했던 모든 대통령들이 모여 식사했던 식당)
나는 쫄쫄 굶고 장례식에 다녀 오는 아이러니한 일도 있었으나
그래도 마음만큼은 룻기의 말씀과 함께 가는듯 했다.
보아스가 성문에 앉아 있던것도,
기업 무를자 넘버 원 대상이 누군지 이미 파악한 것도,
마침 그가 말하던 기업 무를자가 지나가던것도,
그때를 놓칠세라 “아무여, 이리로 와서 앉으라”라며 청한것도,
성읍 장로 십 인을 청하여 모두 모이게 하고
모든 일이 성사되자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취하노라”선포하기까지
그 어느 하나라도 우연이 아니었음을 보게된다.
시작에서 마무리 단계까지 그저 일사천리로 끝난것 같지만
사실 그것을 이루기전 보아스는 마음속으로
이미 믿음과 사랑으로 룻을 아내로 맞아 들였다.
일이 성사되기까지 그의 민첩하고도 용의 주도한 성격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물밑 작업을 했을까를 묵상하며
과연 이 모든 과정 과정마다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셨음을 느낀다.
보아스란 이름의 의미 그대로인 이 민첩한 남자는
역시 피는 못속이는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다급한 상황에서도 정탐꾼을 재빨리 피신 시킨
엄마인 기생 라합을 쏙 빼닮은듯 하다.
이번주엔 그 어느때보다도 전화가 빗발을 쳤다.
주로 나눔과 간증의 좋은 소식들이었다.
보아스와 룻의 혼인이 공식 선포됨으로 이제 대에서 대를 이어가는 역사가 펼쳐지듯,
요즘 며칠새 몇 사람을 통하여 전해진 소식은
이제 하나님께서 어떻게 사람과 사람들을 이어
역사를 이루어 나아가실것인지에 대하여 언질을 주시는듯 하다.
그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기까지 가만히 있으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 오늘날 그 일이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않으리라고 하신다.
용의주도 하되 기도하라 하신다.
그러나 때가 되면, 그때엔 민첩하게 움직이라 하신다.
룻을 <소년 여자>라 했던가?
나는 보아스를 닮은 <용의주도하고 현숙한 수희> 이고 싶어라.
댓글목록

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맘이 짱 하네요!!!!!!!!!!!!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룻기를 한번에 술술
이해하게 도와 주시는...
<용의주도 하고 현숙하신 수희집사님>!
^ ^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아...저도 룻기 정리 자알~ 됐습니다!
<용의주도하고 현숙하시고, 부지런하신 수희집사님>!
^_____^

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히히히...^^
역 쉬~~~~
저도 정리 무지 잘했습니다.
이제는 현숙 수희 ^^
그럼 나는 유력 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