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눈물 골짜기
본문
시편 84편
오늘은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딱 10년째 되는 날이다.
어제 엄마는 전화통화 중에 이런 질문을 하셨다.
“우린…10년 동안 뭘했니?”
“……” (잠시 조용)
할말이 없어서가 아니라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어서 한 마디로 답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본문이 그 해답을 주신다.
<눈물의 골짜기…를 지났지만, 이른비 처럼 촉촉히 적셔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정말이지 행복하게 살 수 있었다고.>
6절 그들이 ‘눈물 골짜기’를 지나갈 때에도,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그들은 그 곳을 샘들이 터져 나오는 곳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른 비가 내려 줄 것입니다.
설명을 읽어 보니 눈물의 골짜기란, 시온지역 근처의 메마르고
샘이 없는 골짜기 라고 한다. 그곳을 지나가려면 갈증을 참아야 했을 것이고,
무성한 잎사귀의 나무도 없었을테니 제대로 쉬지도 못하면서
어려운 여행을 해야했을것이다. 눈물나게 힘들어서 눈물의 골짜기라는 별명이
붙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다음 말씀은 그 메마른 곳에서 샘들이 터져 나올것이라고 한다.
그 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열심히 우물을 파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른 비, 곧 가을비를 주시기 때문이다.
6절에서 말하는 ‘그들’ 을 위해 하나님께서 비를 주시는 것이다.
그들…은 대체 뭐하는 사람들일까?
5절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시온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있는 곳이다.
하나님께서 광야시절 부터 언약궤가 있는 장막에서 당신의 백성들을 만나 주셨다.
그 시온,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에 가기위해 눈물골짜기를 통과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아버지의 부제 십년은 눈물로 시작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난후로는 온갖 후회와 원망과 자기연민으로 흐르던 눈물을
회개의 눈물로 또 기쁨과 감사의 눈물 바꾸어 주셨다.
그저께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당시 나 때문에 괴로워 하셨던
엄마의 고통스러운 표정이 떠올라서 엉엉 울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버지때문에 한참 힘들었을 어머니의 마음에 엄청난 무게의 고통을 더한 것이었다.
불효자식인것은 둘째치고, 부모에게 배역한 자는 사형에 처하는 자라고 하신
로마서 1장 30절 말씀이 떠올라서 하나님 앞에 사형수가 된 심정이었다.
용서해달라는 기도도 감히 할 수 없어서…
그냥 죽이셔도 드릴 말씀이 없네요…이러고 있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에 나 자신의 죽일 죄인됨이 명확한 만큼,
우리 예수님께서 나의 부모님께 배역한 죄 때문에
대신 끔찍한 사형을 당하셨다는 것이 분명하게 다가왔다.
그래서 또 울었다.
회개의 눈물로 비를 뿌려주신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한분 남으신 엄마를 맘 아프게 하는 이선희는 이제 죽었으니
순종하는 이선희만 남았습니다.
순종하는 자식으로 바꾸어주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적어도 누구나 한번쯤은 거쳤을 눈물 골짜기...
선희 자매님의 골짜기는 그 누구의것 보다도 참 깊어 보이네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과 돌보심이 함께 하시기를...
이제 순종하는 자식의 모습으로 살고 계신 선희 자매님을 통하여
많은 일들을 이루어 가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예수님 저도 감사합니다.
요즘 저희 엄마는 마음이 불편하십니다.
눈물 골짜기를 지나고 계시지요...
자식이 뭔지???
자매님의 나눔 덕분에
엄마에게 좀 더 자주 연락을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매님께도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