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나의 죄악
본문
시편 79편
이스라엘이 이방나라에게 무참히 짖밟혔다.
심지어 주의 종, 성도라 일컫는 이들의 시체가 마구 버려지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고 한다.(2절)
끔찍하고 비참한 상황을 주님께 고하며기도하던 중 깨달음이 왔나보다.
그는 8절에서 이런 참담한 현실의 원인이 조상의 죄악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얼마나 힘이 빠졌을까…
그러나 …아 이젠 끝이구나. 심는대로 거두는 구나. 이대로 망해도 마땅하다.
하고 끝나지 않았다.
눈에 보이는 상황속에는 소망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는데,
그는 하나님께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다시 주의 백성으로 받아달라고 한다.
글로 읽으니까 점잖게 느껴지지,
아삽이 이렇게 기도하는 옆에 있었다면 어땠을까?
창자가 끊어지는 기도란 이런것이 구나…싶었을것같다.
죽어 마땅하지만, 하나님께 지은 그 모든 죄악이 그토록 지독하지만
가만히 멸망을 기다리지 않고
그 모든 죄악을 가지고 거룩하신 하나님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반대의 케이스가 생각난다.
자신의 실수를 스스로 감당한 사람들인 유다와 아히도벨…
이 사람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한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했다.
모든책임을 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는 것.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사실은 나도 이런 스타일이다.
생명이 아니라 무어라도 드려서 댓가를 치를 수 있다면
드려야 할만큼 지독하게 죄악에 찌들은 죄투성이…
아니 생각하는 것이나, 튀어나오는 말들이나 죄악 그 자체이다.
의식하는 부분도 끔찍한데, 그렇지 못하는 부분까지 치면
하나님은 나의 죄악으로 인해 정말 얼마나 많은 상처를 받으셨을까?
그것을 생각하면 더 이상 살고 싶지가 않아진다.
그러나 오늘 말씀은 나의죄악은 정말 끔찍한것이 사실인만큼..
그런만큼 나자신이 책임질수 있는 크기도 아니라는 뜻으로 들린다.
아담때 부터 끈덕지게 핏줄에 핏줄을타고 내려온 교만은,
하나님을 계셔야 할 자리에 밀쳐내고싶어 안달하는 끈질긴 나의 죄악은 ,
무한하신 하나님의 무한하신 영광을 헤쳤다.
유한한 나의 존재가 무한한 크기의 죄를 지어버렸다.
그래서 하나님앞으로 나아가는 것외엔 스스로는 이것을 처리할 방법이
아무것도 아무것도 없다.
이것이 내가 하나님께<만> 나아가야하는 이유이다.
가공할만한 나의 죄악이 오직 하나님께만 나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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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옆,천장과 바닥까지 어디로도 튈 수 없이 꽉 막아놓으시고
오직 하나님앞으로만 나아가는 십자가의 길만을 열어두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어제에 이어 오늘의 나눔,
저의 깊은 심령에 뉘우침과 깨달음을 줍니다.
꾸뻑... ㅇㄱ (90각도 맞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어떤 한계에 도달하면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것...
세상 사람들을 그것이 최상의 해결책이라 생각하겠지요.
이 시간에 저의 한계라 느껴지는 수많은 부분들...
하나님께<만> 올려 드립니다.
아, 그리고 빼놓을수 없는것,
튀어 나오는 말들이 죄다 죄악 그 자체...
오, 주님, 저의 입술에도 파숫군을 세워 주소서.
저는 어찌할 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