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하시는 사랑 > QT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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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험하시는 사랑

등록일 2009-05-18
작성자 이선희

본문

시편 81편


7절 너희가 괴로울 때에 내게 부르짖으므로 내가 너희를 구원하였다.


내가 천둥 소리 가운데서 너희에게 응답했고,


므리바 물가에서 너희를 시험하였다.


In your distress you called and I rescued you,


I answered you out of a thundercloud;


I tested you at the waters of Meribah. Selah


 


부르짖으면 구해주시는 하나님,


구름기둥 기둥으로 40년 광야생활 동안 한결같이 인도해 주신 하나님…


여기까지는 어려움없이 이해가 간다.


하나님은 항상 이런하나님이시기만 하셨으면 좋겠다.


부르짖어 기도하면 언지나 도와 주시고,


내가 잘할때는 물론이도 실패하고 스스로가 꼴보기싫을때도


한결같이 사랑만 해주시는 하나님…


그런데, 쌩뚱맞게 “시험” 이라는 단어가 함께하는 것일까?


정말 안어울린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시험하신 므리바물가란 어떤곳이었나


곰곰히 생각해 본다.


매일아침, 만나라는 양식을 주시고,


눈에 보이는 구름기둥, 불기둥으로 함께하셨는데도…


막상 마실 물을 찾을 수 없게되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인지? 아닌지? 의심했다


(출애굽기 17장 7절


그가 그 곳 이름을 맛사 또는 므리바라 불렀으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투었음이요


또는 그들이 여호와를 시험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안 계신가 하였음이더라)


 


므리바 물가에서의 험악한 분위기로 미루어 보아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리셨다고 거의 단정지어 버렸던것같다.


바로 그 때의 하나님의 반응은


뭐… 그럴수도 있지, 이것들 불평하는 게 하루이틀이야?


다 알고도 구했으니 오늘도 넘어가자…이런것이 아니었다.


모세와 아론마저 약속하신 땅에 들어갈수 없게 하실만큼 분노하셨다.


분노… 그만큼 마음이 많이 다치셨다는 뜻으로 여겨진다.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마음에 받는 상처가 크다는 것을 경험했다.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마음속 깊은곳을 다치신거다.


하루도 빠짐없이 먹을것을 공급하시고,


밤낮으로 인도하고 보호하시면서 단지 바라신것은


신뢰와 사랑인데,


도대체가 하나님은 믿을 수도 없고, 광야에서 물도 주시지 않는 잔혹한 분으로


철썩같이 여겨버리고, 웅성 웅성 여론까지 조성해 버렸다.


당시에 인터넷이 있었다면, 하나님과 모세와 아론에 대해서 깍아내리는 글들과


악플로 도배가 되었을것이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일단 콸콸 흘러내리는 강과같은 물을 바위에서 솟아나게해주셨다.


므리바 물가의 분노속에서 거꾸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보게 된다.


갓난 아기처럼 그저 빽빽 울면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정도의 관계가 아니라,


같은 비전을 품고 같은 길을 걸어가는 보다 성숙한 사랑하는 연인의 관계,


즉 인격적인 관계를 원하시고, 엄청 갈망하신다는 것이 느껴진다.


나를 시험하시는 하나님, 그래서…


잠시 얼굴을 가리우기도 하시는 하나님,


내 속에 있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어떠한지 확인하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얼마전부터 하나님과 나와의 인격적인 관계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었는데,


오늘도 딱 걸렸다.


므리바 물가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대놓고 큰소리로 하나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하지는 않지만,


또 하나님은 믿을 수 없는 분이라고 동네 방네 떠들고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속 한 구석에서 조용히 하나님을 속상하게 해드리고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


<기말고사>가 생각난다.


오늘과 목요일에 시험이 하나씩 있다.


파트 타임 학생이고 풀타임 워커라 사실 공부가 늘 뒷전이었다.


한 학기치를 한꺼번에 하려니 부담이 만빵이다.


어제 그제 이틀동안 책을 보다가 불까지 환하게 켜놓고


엎어져서 자는 바람에 눈도 얼굴도 퉁퉁 부었다.


걱정만 하다가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잠도 제대로 못잤다.


기도는 내힘으로 못한다는 것을 아니깐, 하나님께 의지한다.


그런데 공부는 잘 하지도 못하면서 나 혼자 하려고 했다.


물을 찾을 수도 없으면서 하나님께 정중하게 구하지도 않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내게서 본다.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므리바 물가처럼 험악할수 있었던 나흘이


공부로 인해서 하나님과의 달콤 데이트기간으로 바뀌게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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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엎어져 자는 바람에...눈과 얼굴이 퉁퉁 부으셨군요^^
침은 안 흘렀나요?^^
하나님, 선희 자매 시험 잘 치르게 도와주세요~~~!

(댓글에 대한 답글입니다.)
맞아요. 어제 아침, 큐티하면서 너무 바빠서 구체적인 적용거리를 찾지 못한 채
<예배에 성공하자> 이것보다 더 중요한 적용이 어딨나...하면서 예배드리러 갔는데
목사님 설교제목이 <예배에 성공하는 삶>이었어요.
깜짝 놀라서...예배가 저절로 성공적으로 드려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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