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이번만!
본문
시편 77 :10-20
12절 또 주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주의 행사를 깊이 생각하리이다.
이렇게 고백한 아삽은 정말로 15절에서 20절까지 에서
홍해를 건너게 하신 사건을 꼼꼼히 묵상하고 있다.
물들이 하나님을 보았다는 표현…을 하기까지 아삽은 갈라지는 홍해 한 가운데에다
자신을 두면서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을 묵상한것 같다.
물이 되어보기도 하고,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바다가운데 마른땅을 건너는
조상중 하나가 되어보기도 했을것이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에 대한 묵상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회복시킨다.
나에게 달라붙어 있는 문제에 집중하는 것은 아무것도 변화시키지 못한다.
오히려 늪에 빠져들듯이 더더욱 힘이 없어져가는 것 뿐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집중하는 것…하나님의말씀을 묵상하고 깊이 생각하는 것은
모든것을 변화시킨다.
어제 저녁 약 한시간 간격으로 같은 말씀을 들었다. 삼손에 관한 내용이었다.
사사기 16: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에 하옵소서 하고
특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이 부분에 대한 말씀을 다른 두 분의 목사님의 입을 통해서
그것도 한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듣게 하신 이유가 어제 밤부터 궁금했다.
삼손에 대해 내가 만일 하나님의 입장이었다면,
그의 마지막 기도에 대해서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NO! 였을 것이다.
국물도 없어! 그동안 기회를 얼마나 주었는데… 사자를 보내어 경고도 주었는데…
내가 너땜에 얼마나 맘 고생했는줄 아느냐!
네가 나를 그렇게 무시하고도 또 쓰임받게 해 달라고해?!
양심도 없다-
막 이럴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은…
삼손의 부르짖음을, 기도라고 하기도 참 뭐한 저 절규를 들.으.셨.다.
그리고 쓰임받게 해 주셨다.
이해할 수 없이 좋으신 하나님…
나의 이성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을 만났다.
난 스스로의 실수를 참 용납지 못하는 성격이다.
되도록이면 하는 일이나, 사람관계에서나 실수를 없게 하려고 피곤하게 산다.
조심을 해도 한계는 늘 드러나는 법이라,
엉뚱한 사고를 친 날은 정말이지 좌절하곤 한다.
주님을 판 자책감에 유다가 얼마나 괴로워했을지가 이해가 갈 정도이다.
이런 성격의 더 심각한 문제는 다른 사람의 실수도 잘 용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한 두번은 넘어가는데, 반복적일때는 참 인내하기 어렵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삼손의 이야기를 들려주신것 같다.
나도 다를 바가 하나도 없다고, 겉으로 드러나지만 않았을 뿐이지
얼마나 똑같은 실수를 하고 또 했으며,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고싶은 대로 했으며,
한 번만 한 번만 하고는 돌아서서 잊었는지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내가 그어놓은 한계보다 훨씬 커다란 분이시다.
하나님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으신 분이시다.
나에게도, 남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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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에게 행하신 주의 기사를 묵상함으로 엉뚱하게도 용서할 힘을 얻었다.
사실 요즘 어떤 사람으로 부터 특별한 까닭없이 계속 무시당함을 겪었다.
그러려니… 하며 지났었지만 계속 쌓여왔던것 같다.
별것도 아닌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것 자체가 힘들었다.
‘아직도 안 깨졌구나…’하는 생각에 스스로가 한심했다.
그런데 삼손의 하나님을 만나고 나니, 힘이 솓는다.
그 사람의 존재도, 바보같은 나 자신도 엄청 작아져 버린다.
삼손의 하나님만 가득하다.
주님, 바보같은 저를 이번 한번도 생각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삼손의 <이번만>이 저에겐 매순간이 되게해 주세요.
오늘도 일을하고, 기도하고, 장보고, 예배준비를 하는 가운데,
매번 <이번만>을 기억하고 부르짖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선희 자매님과 많은 부분에 있어 동감을 하게 됩니다.
저도 주위 사람들로부터 저 스스로를 참 피곤하게 하며 산다는 말을 많이 듣는편입니다.
완벽하지도 못하면서 소심하기까지 하여
제가 저지른 실수를 두고 두고 자책하는 편이지요.
내가 그어 놓은 한계보다도 크신 그분... 또 잊고 있었네요...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고 실수가 많지만
조바심 내지 않고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라는 마음으로 평안하게 가야겠습니다.
주님, 제게도 <이번만>의 은혜를...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저에게, <이번만>의 은혜를 안 주셨더라면...어떻게 살 수 있었을까...
하나님, 오늘도 그 은혜를 내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