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젤 납작하게..
본문
이사야 65 1-12
1절 말씀처럼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부르지도 않던 사람이 바로 나였음은 확실한 사실이다.
그리고 이제는 주의 택하신 자가 되었다는 것도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다.
본문의 말씀을 읽고 기도를 할 때에 의문이 들었다.
도대체 왜?
주를 찾지도 않을 뿐 아니라, 오직 나 자신만 추구하던 우상숭배, 곧 자아숭배자를
어찌하여 당신의 백성으로 자녀로 종으로 바꾸어 놓으셨을까?
나의 무엇이 전능하신 창조주로 하여금 피조물의 자궁에서 자라게 한것일까?
그분으로 하여금 이 땅을 밟고 사시며 온갖 아픔을 속속들이 견디며 살아가게 한것일까?
그리고 결국엔 극심한 육체적 고통과 죽음을 통과하시고
비참히 버려지시기까지 하셔야 했을까?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속시원히 이해되지 않았다.
베드로 형님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그물을 내렸을때, 찢어지도록 잡힌 물고기들을 마냥 좋아하지만은 않았다. 주님께 계속 함께하셔서 사업을 번창케 해 달라고 하지않고
‘나를 떠나소서’ 라고 했다.
나도 오늘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다.
내 주제를 너무도 잘 알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 목숨을 버리시기엔 예수님은 너무나 너무나 아까우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가장 소중한, 독생자 아들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사실이 감당이 되지않았다.
단지…나를 사랑하심때문에 모든 구속사역을 이루셨다는 것이 <믿어질>뿐이었다.
도대체가 이해는 되지 않는데 믿어진다는 것이 눈물을 참을수 없게했다.
그 다음에 드는 의문은 이렇게 계산기가 터져나가는 은혜를 거저 받은 자로서
대체 어떻게 살아야 하나…이다.
5절…’멀찍이 서 있어라, 우리는 거룩하니, 너희가 우리에게 닿아서는 안 된다. 가까지 오지 말아라’ …이와같은 하나님께서 참지 못하는 태도, 꺼지지 않는 불같은 분노를 발하시는 태도가 내게 있음이 환히 보인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왜 저렇게 말을 하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믿음있는것 맞아…? 등등의 온갖 판단을 했는지,
아무 사심없이 대한 사람이 과연이 있는지 의문이다.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밑에 사람없다…
모두가 죄인이기 때문이다.
단지 용서를 받은 죄인이므로 더욱 납작하게 업드려 살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조금후면 수양회 장소로 떠난다.
준비한다고 요 며칠 몇몇 친구들이 잠도 못자고 예민하다.
적용으로 캠프기간 내내 준비팀중에서 가장 겸손하기에 도전한다.
바쁘다고 단답형으로 딱딱하게 대답하지 않기, 짜증이 나도 일단 웃고 보기,
실수를 발견했을 때 격려하기, 맘이 급해도 천천히 차근차근 생각하고 말하기.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짜증이 나도 일단 웃고 보기...
이거,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고서야 불가능한 일이죠. ㅋㅋㅋ
저도 용서 받은 죄인으로서
선희 자매님의 적용들 좀 퍼가야겠슴다. ^ ^
건강히 잘 다녀오세여~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자신을 거룩하다 착각하며 가까이 오자 말라 했던 음녀의 씨들의 모습이(65:4)
내 모습이 아닌가 싶어요.
<진짜 거룩하신 하나님>이 나타나면 <너 가짜 거룩이>는 어떻게 되는지,
내게 심판날을 말씀해 주고 계시네요.
그렇다고 다시 세상으로 화끈하게 돌아갈 수 도 없는 노릇이고...
선희자매 큐티대로, 나는 죄인이다...아니 죄인 중에서도 괴수다...
이렇게 납작하게 엎드리는 수 밖에 어찌 해야 할 바를 모르겠어요...
같이 납작해 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