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마른 곳에서.
본문
이사야 58:1~12
지난 고난주간은,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부활의 기쁨 또한 실제 삶에서 누리고 싶어서
금식은 못 했지만, 대신에 하루 세시간씩 성전에서 기도를 했다.
이사야서 말씀의 적용으로는, 고난주간 동안에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인 자매들에게 내 시간을 내어주기...였다.
자매들과 전주에 미리 약속날짜를 정해두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내가 계획한 것 이상으로 알차게 내시간을 사용하셨다.
지난 화요일, 교회큐티모임이 시작하기 직전에
00자매의 소식을 접하게 하셨다.
교회에 한번 출석한 자매가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하니 기도하러 오라는 요청이었다.
동역자의 구역식구이나, 나는 모르는 자매였다.
가야하나 말아야하나...망설이다가 emergency 적용부분을 주신 것으로 알고, 갔다.
대소변을 느낌없이 흘릴 정도로 병명도 모른채 누워있는 자매를 방문해서
일행과 함께 기도를 해주고, 다시 성전으로 돌아와서 기도를 했다.
다음날, 그룹담당목사님과 함께 00자매를 다시 한번 심방했다.
자매는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숨겨두었던 네 개의 부적을 내어놓았다.
네가 또 네 기념표를 문과 문설주 뒤에 두었으며...(이사야 57:8)
자매에게 회개의 영이 임했다. 죄를 자백하자,
자매의 입에서는 방언이 터졌고 환상 속의 예수님을 뜬 눈으로 보았다.
예수님께서 하얀 망토를 들고 서 계신다고 했다.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이사야 61:3)
...이는 그가 구원의 옷으로 내게 입히시며 의의 겉옷으로 내게 더하심이...(이사야 61:10)
그 예수님의 초청에, 자매가 등을 일으켜 세우고 스스로 앉았다.
그리고 일어났다.
근심이 씻긴 얼굴로, 그저께 주일에 제발로 걸어서 교회에 다시 출석했다.
그날의 경험이
하루하루 이어지는 이사야서 말씀으로 풀어지며.
살아계신 하나님이 내 삶에, 더욱 <실제> 되신 분으로 다가왔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가면, 나와 함께하시는 증거를 더 확실히 주신다는 확신도 들었다.
금요일엔 이런 일이 있었다.
남편이 교회를 떠난 자매와 오랜 병으로 오래 약을 먹고 있는 자매를 함께 만났다.
대화 중, 주제가 우리 아기의 아토피에 집중이 되었다.
00자매가 우리 아기의 무릎 안쪽에 아토피가 심각한 걸 보더니
C. 연고를 발라보라고 가르쳐 주었다. 처방 안받아도 구입할 수 있는 효능이 약한 연고다.
지난 6개월 간, 이사람저사람이 가져다 준 온갖 연고에 oil 까지 다-- 시도해 보았기에
그런 시시한 연고 따윈, 듣지 않을 것이라 속으로 우습게 생각했다.
최근은, 내가 잠시 한눈만 팔면, 아이가 긁어 피를 내고 이불은 피로 물들고...
잠을 하루도 푹 자 본 적이 없는 나 였다.
아쉬운 김에, 그 연고를 사서 발라 보았다. 하루만에 효과가 보였다.
...네 치료가 급속할 것이며...(이사야 58:8)
기도마저 포기했던 아기의 부분아토피가 사라지며 새살이 돋고 있다.
거의 다 나았다. 신기하다···!
잠을 푹 자니 살 것 같다···!
하나님은,
바벨론에 포로되어 간 백성들과 하나님과의 소통이 뚫리면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의 연고로
유다백성이
갇힌 땅 즉, 마른 곳(11절) 에서도 샘의 역할을 하리라 하신다.
너 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11절)...하신다.
네가 있는 마른곳이, 네 어려운 환경이
물댄 동산 같이 되리라 하지 않으시고,
너는, 너는, 네 존재가
물댄 동산이 되겠다 하신다.
이러한 원리로
내가 먼저 살아나고, 자연적으로 내 주변과 내가 속한 공동체까지 살아나며
하나님의 나라까지 세워져 가는 것이
마른 곳에 있는 자기백성에게
이사야의 하나님이 깨우쳐 주시기 원하시는
경건생활의 열매이며 기도의 응답이라 하신다.
내 시간도 빠듯하지만, 나부터 당장 마른 곳에 있지만
고난주간만은 더욱 열심을 내어, 고난 당하는 자들을 위로하고 싶었다.
그랬더니, 오히려 우리 아기의 아픈 곳이 나으므로
내 쪽에서 이웃을 위로한 것보다 더 큰 위로를, 나의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누리고 있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너는 물댄 동산 같겠고...는
이번 목요 찬양으로 정한 곡이기도 하지요.
삶의 매 순간 순간
여호와의 인도하심만 받는다면
물댄 동산은 개런티...
소범 자매님은,
단지 음식을 굶는 금식이 아니라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고 압제 당한 자를 자유케 하는,
하나님께서 정말 받고 싶어 하시는 제대로 된 금식을 실천하셨네요.
이번 목요일 전심으로 주님을 찬양 하렵니다.
"주님 너를 항상 인도 하시리
메마른 땅에서도 너를 만족 시키리
너는 물댄 동산 같겠고 마르지 않는 샘 같으리"

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작년 언젠가 소범 자매님이 누구와 같이 저녁 금식을 한다고 했을때 나도 도전 받아 시작했었어요.
그래서 2008.11.3일부터 했던 저녁 금식을 지금 까지 하고 있답니다...내가 내 걸었던 기도 내용은 어느새 사라지고
다른것에 대한 기도를 하고 있는 나 자신도 발견 했고..자신이 혼란스럽기도 했고.......(그저 먹는 것만 긂는거 같아서.....)
오늘 자매님의 글을 보며....어쨋든 지속된 금식을 자매님의 진실한 실천됨으로 나의 지금 금식을 성숙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