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하는 어깨 > QT 나눔

느헤미야 9:19-31

말씀을 반복해서 읽을 수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게 아무것도 없다.  광야에서 떠나지 않으시고 길을 인도해 주시며 갈 길을 비추어 주신 분도 하나님, 주의 선한 영을 주셔서 진리를 깨닫게 하신 분도 하나님, 만나와 물을 주셔서 먹여 살리신 분도 하나님, 옷이 헤어지지 않고 발이 부르트지도 않게 하신 분도 하나님, 가나안 땅의 주민들을 쳐서 복종하게 하신분도 하나님, 그들의 성읍들과 성들을 점령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 이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한 것이란, 이렇게 하나님이 준비하신 모든것들을 거저 차지하고 배불리 먹어 살찌고 주의 큰 복을 즐겼다고 한다. 여기까지 했으면 좋았을것을.. 그들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아니하고 주를 거역하며 주의 율법을 등지고 심지어 주께 돌아오기를 권면하는 선지자들을 죽이고 모독했다. 왜 그들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을까.

이스라엘 백성이 평강을 얻은 후에 다시 주 앞에서 악을 행하였다고 하는데, 평강과 악은 무슨 상관 관계일까. 편안하게 살만 해지면 왜 악을 행하게 될까. 편안해 지면 고집하는 어깨가 되는 이유는 더 편안해 지길 원하기 때문일까. 부족한게 없는 생활에 익숙해 지면 부족함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 고집하는 어깨가 되는 건 아닐까.

평강을 추구하지만 평강에 안주하지 않는 삶, 편안을 추구하지만 불편과 부족을 영접하는 삶, 바울의 자족하는 삶이 생각 난다. 편안해도 불편해도, 채워져도 부족해도, 아무일이 없어도 일이 생겨도, 마음이 평안해도 갑자기 요동쳐도, 반대의 두 단어가 하나님 나라 안에서는 모두 필요한, 둘이 있어 균형을 이루는 재료들이 아닐까. 

‘고집하는 어깨’라는 단어에 내가 멈추어 선 까닭은 이 모양새가 나의 모습 같아서 일까. 세상에서는 고집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기억이 없지만 하나님의 기준은 만만치 않아 딱 걸렸다 하는 느낌이다. 사람들의 눈은 피할수 있지만 하나님 눈은 피할길이 없으니, 내가  지능적인 ‘고집하는 어깨’ 였다는 뉘우침에 나는 다시 나의 기본값이 죄인임을 주님앞에서 고백한다. 적용은, 나의 어깨가 매일 새롭게 말랑말랑 해지도록 새벽 큐티 시간을 지키는 훈련을 계속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