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겨진 딸...
본문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사 49:14~16)
아이가 숨을 죽여 흐느끼기 시작한다.
“엄마!! 나 어떡해!!
학교 떨어졌어“...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눈물이 울컷 솟는다...
에이!! 설마!!
이정도 수준의 학교야...
하며 안심하고 생각도 못했었던 것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12학년인 딸....
지난 4년동안 GPA가 4.0 밑으로 내려간 적이
거의 없던 아이였다.
나름대로 학교 특별활동도 했고....
SAT 점수도 괜찮게 나왔다.
그런데 1지망, 2지망, 3지망....
아이가 가고 싶어하는 학교는 모두 떨어지고
본인이 가고 싶어하지 않는 학교만 붙었다.
언니보다 공부를 잘했기에 적어도
언니가 다니는 학교는 합격하겠지 하며
안심에 안심을 하고 있었다.
게다가 12학년 바쁜 가운데에서도
일주일에 한번씩 7~8명의 친구들과
만나 QT 를 share 하며 서로 친구들을 위해
손 붙잡고 중보기도하곤 했던 딸이었다.
정말 학교생활 열심히 했던 딸이었는데....
SAT 시험이 있던 주간도 열심히 새벽기도 다니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신앙생활도 열심히 했던 딸이었는데....
본인이 원했던 학교가 모두 떨어졌다.
합격통지서가 와도 뜯어보지도 않았던
학교만 붙은 것이다.
본인 스스로도 생각지도 못했던 결과였다.
딸아이의 불합격 소식을 듣는 순간
마음의 갈피를 잡을수가 없었다.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솟아 오른다.
어떻게 해야하나!!!!
딸아이는 전화상으로 눈물만 흘리는데....
화요일 인도자모임이 끝난 직후의 통화였다.
전화를 끊고 떨리는 마음으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어떻게 아이에게 위로를 할까 생각하며
다시 말씀을 폈다.
오직 시온이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나를 버리시며
주께서 나를 잊으셨다 하였거니와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사 49:14~16)
아이에게 전화상으로 말씀을 전했다.
혹여 아이 마음에 하나님에 대한 섭섭함과
나를 버리시기라도 했나 하는 원망이 생길까봐....
“딸!!!... 혹여 엄마는 너를 잊어버릴수가 있어도
하나님은 결코 너를 잊지 않으신다.
이미 너를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겨 놓으셨을 뿐만
아니라 너에게 최상의 길을 허락하신거야...
앞으로 네가 더 잘 되라고~~~하며
많은 말로 위로의 위로를 하고 또 한다..!!“
아이가 또 다시 울며 대답한다.
“알았어! 엄마...
하나님이 나를 버리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손바닥에 새겨 놓으시고
나에게 최상을 것을 허락하신거를 믿어...“
아이의 울먹이는 대답을 듣는 순간 말씀으로
위로를 하는 내 목소리도 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딸을
보며 감사를 드린다.
친구들과의 중보기도 모임이 있는 날...
오늘 주신 말씀을 share 하며 다른 친구들과
서로 위로를 나누기로 한 딸....
하나님의 딸로서 앞으로 이 세상을 넉넉히
이기며 살아가길 이 엄마는 간절히 기도한다....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요일 5:18)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큐티하는 엄마
큐티하는 딸...
너무 아름답습니다.
따님은 벌써 넉넉히 이기고 들어갔네요 ~ ^ ^
어떤 하나님의 사람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성숙한 자매님의 딸에게
겸손하신 자매님의 심령 위에
여호와께서 부으실
은비하시고 큰 일을 인해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그럲쟎아도 이번에 세미나 끝나고
"우리 이제 언제 보냐"고 말씀하신 자매님의 따뜻한 모습이
며칠동안 잊혀지지 않고 제 마음에 자리잡고 있었어요.
큐티하는 자매님의 딸,
정말 예쁘고 귀한 딸이네요.
제게도 12학년 딸이 있어서인지
딸을 향한 자매님의 안스러움과 아픔이 느껴지네요.
두 모녀의 심장이 얼마나 철렁했을까요.
저의 마음도 이렇게 살면시 저며 오는데요.
받쳐주지 않는 현실 가운데서도
한 줄기 말씀의 빛을 부여 잡으시는
자매님의 부싯돌 같은 얼굴...
하나님께서 자매님의 딸을
생각지도 못한 선하신 길로 놀랍게 인도하여 주실것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