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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나의 작은 생각도 ..

등록일 2009-03-21
작성자 권신자

본문

목요일저녁
일학년인 아들과 다음날 수학 타임테스트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수학은 잘하기에 믿었더만...화요일시험에서 떨어져서 재시험을
봐야하는거에요..평소때는 수학을 잘하는편인데 아마 타임을 재는
거니까 조금 긴장이 된 모양이에요..

2분에 20문제를 풀어야 하는건데..저희 아들은 13문제 정도에서
왔다갔다 하는거에요...

가르치다보니 언성이 높아지고 보다못한 남편은 아이편을 들면
저를 뭐라하는거에요.그럼 아빠보고 가르치라했더니 하지는 않으면서
애가 머리 나쁜 아이 아니니까..내버려 두라는거에요...
저희부부 절대로 아이앞에서 상대방을 나무라지 않는데..
남편보기에 제가 심했던지 브레이크를 걸었던거죠.

조금은 억울한마음과 오기가 나서 아이를 따로 데리고
졸린아이를 달래가며 혼내가면서..
처음 기본부터 해서 실갱이를 하면서 다시 가르쳐 줬어요..
그리고 안아주고 기도하면서 같이 울었어요.
엄마가 화내서 미안하다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잘자고
아침에 기분좋게 일어나자고..

그리고 밤에 꿈을 꾸는데..
꿈에서 저희 남편이 바닷가에 아들이랑 놀러갔는데
쓰나미가 밀려온거에요.
남편이 아들과 같이 도망쳤는데 나중에 보니
아들이 없다면서 꿈에 밤새 찾아다니다가
엉엉 울면서 깬거지요..

놀라서 아이침대옆에 가서 만져주면서
미안한마음을 금할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꼬옥 안아주고..

아침이 되어 학교를 보내면서..
모의 테스트를 두번 이나 보았는데..
1분 30초에 다 해내는거에요..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고...
아빠한테 자랑하니..
아빠도 저한테 미안했는지..
그냥 머쓱해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마음에 ..
속으로...애 가르치는건 나뿐이야..다른사람은 못해..
이런 마음이 싸악 올라오는거에요..

그리고 금요큐티는 못하고
큐티라이프를 은혜안에 다녀오고
집에와서 큐티를 펴는데..

나를 자랑하지말라가 제목이더니만...
8절에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외에 다른이가 없도다..
하나님이 정말 나의 마음을 말씀으로 치시는것을 느꼈어요.

그리고 8절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9절에 홀연히 자녀를 잃으며..

그러면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네요.
너가 너스스로 의지하지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라.
너의 자녀를 노엽게 하지말라.
지혜를 구하라..
화있는곳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지 못한다는...
나의 교만이 자녀를 홀연히 잃을수도 있다고
어릴적부터 자식에게 주는 상처나 아픔이
사춘기때 자라서 마음으로 잃을수 있다고...
내 발앞에 짐을  내려 놓으라고..

하나님의 철저한 간섭하심에
정말 놀라움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를 하교시간에 만났습니다.
시험에 떨어졌답니다.
근데 하나님이 변화시킨 제마음에
그냥 미소로 답했습니다.
그리고 꼭 안아주었습니다.
사랑한다고..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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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시험에는 실격했지만, 엄마에게선 완전한 합격자된 자매님의 아들을 축복합니다.
자매님의 귀한 적용을 통해, 하나님께 완전 합격자되신 것도 축하합니다.(고린도후서 13:6~7, 새표준)
오늘, 나도 나를 항상 합격자처럼 보아주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 많이많이 사랑해 주는 토요일을 보내야겠어요~~~!
나눠주신 풍성한 은혜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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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아드님을 데리고 공부시키면서
마음 쓰시는 자매님의 모습을 상상하며
저도 눈물이 나네요.
지금은 10학년인 아들을 데리고
저도 약 5년간을 매일 눈물로 지새운 적이 있거든요.

그래도 권신자 자매님은 아이들이 어렸을 적에
이렇게 큐티하는 엄마가 되었으니
하나님께서 날마다 주시는 지혜로
아이들을 사랑으로 품으며 양육할 수 있어
권신자 자매님과 아이들은 참 복있는 가족이라는 생긱이 듭니다. ^ ^

자매님의 감동의 나눔,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주 뵙기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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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우와~~~
큐티하는 어머니들은 굉장들 하시군요.
전 큐티하는 선생님이지만
자식같은 양들로 인해
뚜껑이 열릴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사랑을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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