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냥불 > QT 나눔


  • QT Sharing | QT 나눔
  • 매일매일 QT하는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QT 나눔

제  목 [] 성냥불

등록일 2009-03-21
작성자 박소범

본문

이사야 48:1~11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 (10절)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고난의 풀무에서 시험을 받고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다.
성경은, 애굽의 노예 때 그들이 겪은 시험을
쇠풀무, 철풀무라고 말씀하고 있다.(신명기 4:20, 열왕기상 8:51)
그렇게도 혹독한 훈련을 받은 후의 이스라엘은,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나?
약속의 땅에서 다른 신을 들이고, 하나님을 버렸다.
선지자 이사야 때보다, 갈수록 강해지시는 하나님의 진노를
예레미야선지자의 예언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예레미야 6:29,30 (새표준)
풀무질을 세게 하면, 불이 뜨거워져서
그 뜨거운 불 속에서 납이 녹으련만
불순물도 없어지지 않으니,
금속을 단련하는 일이
헛수고가 되고 만다.
그들의 죄악이
도무지 제거되지 않는다.
이제 그들은,
불순물을 제거할 수 없는 ‘내버린 은’ 일 뿐이다.
나 주가 그들을 내버렸기 때문이다.

헛수고,  도무지,  내버린 은. 
죄에 쪄든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찌끼를 걸러내고걸러내고 또 걸러내어도, 찌끼가 끝없이 나와서
쏙--벗겨지기도 전에 타죽게 생긴 이스라엘 백성에게
헛수고 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죽이시려고 시작한 연단은 아니시기에, 잠시 내버리는 편을 택하시지만
하나님 마음 그리 편해 보이시진 않는다.

하나님께 한 행위를 보면
<납> 으로 불리워도 마땅한 이스라엘인데
그래도 끝까지
<은> 이라 불러주시는 표현 속에서
새일을 행하시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실 하나님을 만난다.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그분의 의지를 느낀다.
매우 인격적인 분되심도 느껴진다.
'너흰 내게 금속이 아니라, 보배였어···!' 하시는 것 같다.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한다고 잠언기자가 말했는데
하나님은 반드시 그들을 정금처럼 녹여내실 것이다.

며칠 전,
인쇄를 좀 해야 하겠는데
종이가 딱 떨어지고 없었다.
옆에서 큐티하던 남편이,
회사에 쌓인 게 종인데 회사에서 종이를 좀 가져오겠다고 했다.
나도, 절대 까먹지 말라고 당부를 시켰다.
그러나, 30분 후에서야 제정신이 돌아와서
남편에게, 우리가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정신차리자 했더니, 남편도 움찔했다.
2년 전 에도 이런 비슷한 함정에 30분정도 빠졌다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우리부부가 또 한번, 5불 아끼려다 순간 미친 것이다.

가난 가운데
정직성과 거룩성의 문제는
간혹 나를 엄청나게 불편하게 만든다.
근데...
나만 불편한 게 아니라 하신다.
하나님 쪽에서도 나를 깨끗케 하시느라 
나보다 일곱배는 더 불편하게??? 살고 계시단 걸
오늘 큐티 중에 가르쳐주신다.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시편 12:6)

하나님 용(用) ‘흙 도가니’ 를 상상해 보니까
박소범 용(用) ‘고난의 풀무’ 가 너무 외소해 보인다.
고작 성냥불 같다.

내 찌끼를 제하시느라 불 때는 수고도 하시지만
하나님 스스로도
불 속에 들어가셔서 순도를 유지하시려고 부단히 노력하시는 것 같다.
내게도 순결한 삶을 원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 스스로도
흙 도가니에서 일곱 번 단련된 깨.끗.하.고. 순.결.한. 말.씀.을
내게 주시려고 정성을 다하고 계시단 걸 알았다···!
그 정성으로,
예수그리스도께 나의 모든 찌끼를 덧입히시고
내게는 예수그리스도로 옷 입히신 하나님이지~!

아···!

나도 일곱 번은 불 속에 들어갔다 나와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자격이 있는 거 아닌가···?
여태--- 징하게 연단 받는 중이면서도, 여전히 찌끼가 다 안 떨어져 나간
더러운 나에게
일곱 번 단련한 수준의
그토록 순결한 말씀을
하나도 아끼지 않으시고, 오---온 정성을 다해
쏟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그분이 내게 쏟으시는
그 정성의 2분의 1이라도
나도 그분에게 쏟으며 살고 싶은데···!
나는,  어떠한 정성의 표현을 말씀 앞에 내어놓을까···????

욥기 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정금같이 나오리라던 욥에게서, 하나님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최선의 자세를 배운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찌하든 믿어드리는 내가 되자. 정결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자.
이 불같은 가난을 깨끗하게 통과한 후에는, 나도 정금같이 나오리라!

이사야 52:11
너희는 떠날찌어다 떠날찌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찌어다 그 가운데서 나올찌어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여 스스로 정결케 할찌어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5불 아끼려다 순간 미쳤다? 
                                                           http://s272150719.onlinehome.us/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62).gif">
소범 자매에게는 무지 심각한 일인데 웃음나 죽겠어요.  ㅋㅋㅋ
근데, 그게 소범 자매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네요.  ^ ^
무척 은혜 받고 갑니다.

profile_image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정직성과 거룩성 때문에
나보다 일곱배는 불편하실 하나님...
죄 짱아찌 이선희를
정결케 하시려 애쓰고 애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여기서 읽고 갑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더욱 단단히 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 ^

Total 4,596건 392 페이지
QT 나눔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686
군사 댓글1
이선희 2009.03.24 7916
이선희 2009.03.24 7916
685
박소범 2009.03.24 7675
박소범 2009.03.24 7675
684
이선희 2009.03.23 7683
이선희 2009.03.23 7683
683
심수희 2009.03.22 7879
심수희 2009.03.22 7879
열람중
성냥불 댓글2
박소범 2009.03.21 7903
박소범 2009.03.21 7903
681
권신자 2009.03.21 7777
권신자 2009.03.21 7777
680
짝사랑 댓글2
이선희 2009.03.21 8056
이선희 2009.03.21 8056
679
심수희 2009.03.20 7880
심수희 2009.03.20 7880
678
이선희 2009.03.20 7971
이선희 2009.03.20 7971
677
이선희 2009.03.19 7789
이선희 2009.03.19 7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