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성냥불
본문
이사야 48:1~11
보라 내가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너를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 (10절)
이스라엘 백성은 이미
고난의 풀무에서 시험을 받고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다.
성경은, 애굽의 노예 때 그들이 겪은 시험을
쇠풀무, 철풀무라고 말씀하고 있다.(신명기 4:20, 열왕기상 8:51)
그렇게도 혹독한 훈련을 받은 후의 이스라엘은, 어디에서 무얼하고 있나?
약속의 땅에서 다른 신을 들이고, 하나님을 버렸다.
선지자 이사야 때보다, 갈수록 강해지시는 하나님의 진노를
예레미야선지자의 예언을 통해 확인하게 된다.
예레미야 6:29,30 (새표준)
풀무질을 세게 하면, 불이 뜨거워져서
그 뜨거운 불 속에서 납이 녹으련만
불순물도 없어지지 않으니,
금속을 단련하는 일이
헛수고가 되고 만다.
그들의 죄악이
도무지 제거되지 않는다.
이제 그들은,
불순물을 제거할 수 없는 ‘내버린 은’ 일 뿐이다.
나 주가 그들을 내버렸기 때문이다.
헛수고, 도무지, 내버린 은.
죄에 쪄든 상태가 너무 심각해서
찌끼를 걸러내고걸러내고 또 걸러내어도, 찌끼가 끝없이 나와서
쏙--벗겨지기도 전에 타죽게 생긴 이스라엘 백성에게
헛수고 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
죽이시려고 시작한 연단은 아니시기에, 잠시 내버리는 편을 택하시지만
하나님 마음 그리 편해 보이시진 않는다.
하나님께 한 행위를 보면
<납> 으로 불리워도 마땅한 이스라엘인데
그래도 끝까지
<은> 이라 불러주시는 표현 속에서
새일을 행하시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실 하나님을 만난다.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그분의 의지를 느낀다.
매우 인격적인 분되심도 느껴진다.
'너흰 내게 금속이 아니라, 보배였어···!' 하시는 것 같다.
...너를 연단하였으나 은처럼 하지 아니하고 고난의 풀무에서 택하였노라...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한다고 잠언기자가 말했는데
하나님은 반드시 그들을 정금처럼 녹여내실 것이다.
며칠 전,
인쇄를 좀 해야 하겠는데
종이가 딱 떨어지고 없었다.
옆에서 큐티하던 남편이,
회사에 쌓인 게 종인데 회사에서 종이를 좀 가져오겠다고 했다.
나도, 절대 까먹지 말라고 당부를 시켰다.
그러나, 30분 후에서야 제정신이 돌아와서
남편에게, 우리가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정신차리자 했더니, 남편도 움찔했다.
2년 전 에도 이런 비슷한 함정에 30분정도 빠졌다가 나온 적이 있었는데,
우리부부가 또 한번, 5불 아끼려다 순간 미친 것이다.
가난 가운데
정직성과 거룩성의 문제는
간혹 나를 엄청나게 불편하게 만든다.
근데...
나만 불편한 게 아니라 하신다.
하나님 쪽에서도 나를 깨끗케 하시느라
나보다 일곱배는 더 불편하게??? 살고 계시단 걸
오늘 큐티 중에 가르쳐주신다.
여호와의 말씀은 순결함이여
흙 도가니에 일곱 번 단련한 은 같도다(시편 12:6)
하나님 용(用) ‘흙 도가니’ 를 상상해 보니까
박소범 용(用) ‘고난의 풀무’ 가 너무 외소해 보인다.
고작 성냥불 같다.
내 찌끼를 제하시느라 불 때는 수고도 하시지만
하나님 스스로도
불 속에 들어가셔서 순도를 유지하시려고 부단히 노력하시는 것 같다.
내게도 순결한 삶을 원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 스스로도
흙 도가니에서 일곱 번 단련된 깨.끗.하.고. 순.결.한. 말.씀.을
내게 주시려고 정성을 다하고 계시단 걸 알았다···!
그 정성으로,
예수그리스도께 나의 모든 찌끼를 덧입히시고
내게는 예수그리스도로 옷 입히신 하나님이지~!
아···!
나도 일곱 번은 불 속에 들어갔다 나와야,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자격이 있는 거 아닌가···?
여태--- 징하게 연단 받는 중이면서도, 여전히 찌끼가 다 안 떨어져 나간
더러운 나에게
일곱 번 단련한 수준의
그토록 순결한 말씀을
하나도 아끼지 않으시고, 오---온 정성을 다해
쏟아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그분이 내게 쏟으시는
그 정성의 2분의 1이라도
나도 그분에게 쏟으며 살고 싶은데···!
나는, 어떠한 정성의 표현을 말씀 앞에 내어놓을까···????
욥기 23:10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정금같이 나오리라던 욥에게서, 하나님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는 최선의 자세를 배운다.
하나님의 말씀을 어찌하든 믿어드리는 내가 되자. 정결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자.
이 불같은 가난을 깨끗하게 통과한 후에는, 나도 정금같이 나오리라!
이사야 52:11
너희는 떠날찌어다 떠날찌어다
거기서 나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찌어다 그 가운데서 나올찌어다
여호와의 기구를 메는 자여 스스로 정결케 할찌어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5불 아끼려다 순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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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범 자매에게는 무지 심각한 일인데 웃음나 죽겠어요. ㅋㅋㅋ
근데, 그게 소범 자매님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네요. ^ ^
무척 은혜 받고 갑니다.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정직성과 거룩성 때문에
나보다 일곱배는 불편하실 하나님...
죄 짱아찌 이선희를
정결케 하시려 애쓰고 애쓰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여기서 읽고 갑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더욱 단단히 하게 도와주셔서 감사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