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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강한 외침

등록일 2009-03-07
작성자 박소범

본문

이사야 42:1~9

2절: 그는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로 거리에 들리게 아니하며

지금까지,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끊임없이
외치라, 소리를 높이라, 아낌없이 외쳐 줄 것을 명하셨다.
그런데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 이라는(1절)
하나님의 그 사람은
외치지 않고, 목소리를 높이지 않는데도
칭찬해 주시는 것 같다.
소리 나지 않게 일 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 중요할까?
상한 갈대를 꺽지 아니하고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한다...는, 이어지는  3절 말씀이
그 이유로 들린다.
하나님의 감동에 그대로 순종하여 유다의 포로를 돌려준 바사왕 고레스
그 고레스를 생각해 보니까, 소리 나지 않게 일해도 큰 일을 할 수 있음을 배운다.
이방여인을 위해 부스러기를 남겨 두셨던 예수님
문둥이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하셨던 예수님
말씀이 서기관 같지 않고 권세가 있었기에 소리 높일 필요가 없으셨던 예수님.
연약한 영혼들을 찾아가시고, 부드러운 행동이 곧 강한 사랑이셨던
마가복음의 그 예수님의 모습을 생각해 보니까
이방에 공의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좀 알 것 같다.

나는, 최근
한가지 사건에 대해서
소리를 높이지 않고, 내 뜻을 외치지 않고
잘 삭혀 내었다.
그러나, 예수님과 나의 다른점을 결코 간과하진 않는다.
겉으로는 외치지 않았지만, 조용히 넘어갔지만
내 속의 삿대질은 시끄럽고 요란했기 때문이다.
바른말을, 해명을
막-- 주고 싶고, 쏟아놓고 싶었던 내 속사람의 외침과 힘을 억누르느라
스트레스 좀 받았었다.

8절: 나는 여호와니 이는 내 이름이라
        나는 내 영광을 다른 자에게,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아니하리라

내 우상은 뭘까...? 내게는 우상 같은 거 없다.
그런데, ‘다른 자’ 라는 단어가 걸린다.
내 속에는 ‘다른 자’가 들어있다. 예수님과 아주 다른 내가 숨어 있다.
부시지 못하고 속에 견고하게 잘 모셔둔 (지질이도 안변하는) 내 속사람이,
작년이나 올해나, 나의 우상이라니...
그런데, 주님은 내게 강하게 혼내시지 않으셨던 것 같다.
내가 영적으로 너무 둔감한 걸까···?

4개월 전, TV 두 대가 동시에 고장나서 내버려야 했던 사태가, 우리집에 일어났었다.
TV 가 없으니,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면도 있어서
한 일년, 없이 사는 것도 괜챦겠다...했는데
아이들이 너무 심심해 보여서 내가 오히려, TV를 슬슬 아쉬워 하는 것이다.
그러던 사흘 전, 집 쓰레기장 앞에서 10인치 TV 한 대를 주웠다.
아이들보다 내가 더 신나 했다.
주워 온 TV는 완전 새것 같다. 성능이 좋다.
우리 집에 다시, 올챙이개구리 동요가 흘러 나온다.
막내가 춤을 춘다.
요즘 우리 막내에겐 올챙이개구리 율동비디오가, 우상이다.
그런 아들이 내 눈엔, 이쁘다.

하나님 심정도 내 맘 같은가 보다.
내 찬송을 우상에게 주지 않겠다며(8절) 결심하시면서도
마음이 약해지셔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조금씩은 눈 감아 주시는 면이 있으신 것 같다.
그 하나님은
상한 갈대의 상태를 고려해 주시는 분이라서 그렇겠지···?
내가 막내아가를 보는 그 눈으로, 나를 이렇게 이쁘게 보시며
상한 갈대 같은 나를 ‘확’ 꺾지 않으시는 하나님.
내 속의 높은 목소리들을 단번에 죽이라고 큰소리로 꾸짖지 않으셨던 하나님.

5절: ...땅 위의 백성에게 호흡을 주시며

정말, 내게 호흡을 주시는 여호와하나님을 나는 누리며 산다.
내게 강한 소리로 다그치셨다면, 호흡이 곤란했을텐데...
그 하나님 사랑이 너무 강한 외침으로 들려서
오늘도, 감사함으로 숨 쉰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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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소범 자매님, 넘 오랜만이네요. 반가워요
애기가 많이 아팠다고 들었는데 이제는 다 나았나요?
거의 매일 올라오던 자매님의 나눔이 없으니까 무척 그리웠네요~
아프지 말고 늘 건강하기를...
http://www.s272150719.onlinehome.us/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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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민재님의 댓글

김 민재 작성일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서
조금만 건드리면 꿈틀하는 지렁이같은 나를
절대로 밟지 않으시고 위로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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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내 속의 높은 목소리들...
아~ 너무 힘들어요.

여호와 하나님을 누리며 사는 소범 자매님,
정말 제대로 하고 있는것 갖는것 같아여~  ^^
홧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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