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잠, 잠, 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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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14:27~42>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렇지 않겠나이다.
베드로가 힘 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찌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이렇게 호언장담하던 베드로였기에
예수님을 부인하던 그날밤,
더욱 더 괴로움에 견딜 수 없었으리라.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이리도 죽을 지경이 되어
밤새 기도 가운데 괴로움을 토해내며 신음하고 계신데도
제자 하나 예수님과 함께 깨어 있지를 못한다.
<잠> …
그게 대체 뭐길래 예수님께서 그렇게도
몸부림 치고 계시는 중에도 제자들은 자고 있었을까?
다 버릴지라도 버리지 않겠다던 베드로의 말,
진정 예수님을 버리지 않겠다는 말이었을 것이다.
아니, 누군가가 주님을 해하기나 한다면
몸으로라도 막고 나설 그가 아닌가?
그런데 그의 결심과는 달리 왜 이렇게도
주님의 곁에서 힘이 되어 주지 못하고 잠에 취한 것일까?
지난해 11월부터 들락달락하던 반갑지 않은 감기손님이
지금까지도 나의 몸에 애착심을 가지고 더불어 살고 있다.
지난주에는 감기땜에 급기야
인도자 4년만에 처음으로 자리를 비우게 되었다.
의사가 항생제를 처방해 주며 하루만 지나보고
웬만하면 이틑날에 다시 와서 주사를 맞으라고 했는데
오늘까지 항생제를 14일째 복용하면서도 병원엘 다시 가지 않았다.
심한 기관지염과 천식으로
그동안 기침약에 취하여 비몽사몽하며
아무리 자도 끝없이 밀려 오는 잠을 밀쳐 낼 의지조차 없었다.
엄마 노릇, 아내 노릇도 제대로 못하고 일주일 정도를 지나고
급기야 우울함이 막 밀려왔다.
큐티 모임때 할 찬양을 준비하며 차고에서 엉엉 울고 말았다.
나는 큰 소리 땅땅치는 베드로를 닮았는가?
평소에 나름 discipline 된 삶을 살기를 자처 (착각?) 하는 내가
그 몹쓸 잠에 취하여 횡설수설과 비몽사몽의 사이를 수도 없이 오갔으니…
아무리 말씀을 들여다 보아도
마가 복음은 마가 복음대로 갈길을 가고
나는 나대로,
도무지 만날것 같지 않은 평행선을 타고 따로 나의 갈 길을 가고 있었다.
도무지 말씀을 보아도 마음에 와닿질 않았다.
하나님이 느껴지질 않았고 마치 단절된것 같아 너무도 허전하고 두려웠다.
큐티를 하면서도 전혀 와닿질 않는다는 자매님들을 보면 의아할때가 많질 않았던가?
때로는 간절함이 없는게지… 라며 속으로 은근히 정죄를 했던 일들이 생각이 났다.
그런데 이번에 철저하게 깨달았다.
그동안 나의 수고와 노력으로 큐티를 한 것이 아니라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이었다는것을…
내가 아무리 원해도 주님께서 부어 주시지 않으면
나는 아무것도 느낄수가 없다는것을…
어젯저녁 수요 예배때엔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주님께 쓰임받고 싶은데 질병땜에
잠 하나를 이길 능력이 없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저를 정말 쓰시길 원한다면 평생 감기 안 걸리게 해 주세요.
베드로가 잠을 못 이겨 주님의 고통을 덜어 달라고
주님과 합심 기도하지 못하던 그날밤이 있었기에,
어린 소녀에게 발각된것이 두려워
주님을 세번이나 부인했던 악몽의 밤이 있었기에,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자신의 과오를 발판 삼아 더욱 겸손함으로
주님의 십자가를 지고 순교의 자리까지 갈 수 있지 않았을까?
Enough!
Rise!
Let us go! 라고 말씀 하시는
알람 소리와도 같은 예수님의 말씀과 함께 이제 잠에서 깨어나련다.
주님을 섬겨 드리고 싶은 나의 마음처럼
주님을 섬겨 드릴 수 있는 건강한 육체가 되도록
오늘 목요 모임을 마치고 bike trail에서 한 시간을 걸었다.
<오늘의 적용, 실천>
베드로처럼 말따로 행동 따로 되지 않도록 <영> <육> 간에 강건하자.
비가 오더라도 걷기를 게을리 하지 말자.
비타민과 매실환을 악착같이 챙겨 먹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겸손하기
댓글목록

김 민재님의 댓글
김 민재 작성일
자매님의 적용이 나의 매일 적용 point 였어요.
결심만 하고 실천을 안해서 그렇지.....끼끼기 (참! 웃을 일이 아님)
나도 항상 베드로처럼 당당하게 잘난 척하고
또 매일 넘어지는 스타일이야요~~~
이제는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평생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해 달라는 담대한 기도가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병원에 가서 주사라도 한 대 맞으시는 것이 어떨까여?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앗, 편찮으셨었군요!!!
무슨일이 있으신가..
정말 궁금했었어요,
빨리 나으시기를..
그래서 곱배기로 쓰임받으시기를
기도할께요.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수희자매님이 안보여서 웬일인가 했더니
많이 아프셨군요 -_-;;
몸이 아프면 영적으로도 힘들더라구요...
부지런하고 열정적인 자매님이 큐티모임에 못 나오실 정도였으면...
이제 다 나으신 거죠?
그럼 이제 영적으로 육적으로 부지런히 걷고 뛰자구요,
주님의 이름으로 횟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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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말 따로 행도 따로의 표본 여기있습더. ^^ (글구 싶지 않은데... >.<)
그래도 위로되는 한마디
베드로의 변화되어진 모습...
울도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드려 봅니다.
건강하셔요.
저도 일주일에 3번 걷기
빼먹지 않을 랍니다.
아프지 않게하실 하나님께 먼저 감사기도 드리면 어떨까요???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큐티 모임이 있는란은 운동을 당연 못할줄 알았는데
이젠 제 차 안에 운동화와 양말을 갖고 다닙니다.
아이들 ride 주러 오가다가 아무때나 내려서
한 시간을 걷는답니다.
지금도 걷고 왔어요. 차암~ 잘했지요?
우리의 주희 자매님도 건강하셔요~
아~ 금요일 오전마다 뵙고 싶어라~
아무튼 수고가 많으셔요. 화요 자매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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