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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나는 바라바 !

등록일 2009-02-24
작성자 김 민재

본문

마가복음15: 6-7, 11, 15

명절을 당하면 백성의 구하는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전례가 있더니

민란을 꾸미고 이 민란에 살인하고 포박된 자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instead)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박히게 넘겨 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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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바라는 죄수는 살인자였다.

그는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있던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임을 받았다.

그것도 유월절이라는 명절에……

예수님께서 그 사람 대신에 죽임을 당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 죄도 없으신데도 말이다.

 

구약에서도 여러 번 예수님에 대한 예 표가 많이 나와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바라바의 사건을 통해

누구든지 하나님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들이지만 그들을 위해 

예수님께서 대신 죽으실 것이라는 예 표를 해 주신 것 이었다.

 

나도 그런 명절이 있었다.

예수님께서 나를 살리신 그 날 말이다.

 

바라바의 사건을 통해
오늘은 정말 죄로 가득하고 추한 나를 살리시려고
예수님께서 대신 돌아가신 것을 기억나게 하는 날이다.

 

내 딴에는 하나님을 기쁘게 한답시고 바쁘고 정신 없이

이 것도 하고 저 것도 하며 신앙생활을 한다고 다니는데

막상 그 때의 감격이 가물가물해져서 자꾸 죄를 지어서

하나님을 근심케 하는 일이 허다해졌다.

 

어제,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하고 나서 <말씀>이 생각나서 울었다.

나도 바로, 어제 에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펑펑 울었다.

다름아닌 외식하지 말라라는 <말씀> 때문이었다.

 

요즘 교회에서 훈련을 받을 동안 조를 짜서 돌아가면서 음식을 하게 되어 있다.

여러 가지 훈련을 받다 보니 음식당번 순서가 꽤 자주 돌아오는 편이다.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맡은 책임을 다하기 위해,
평상시에 하기 싫은 일인데도 불구하고

내 순서가 되면 음식을 정성껏 준비한다.


그러나 요즘 남들에게 안보여지는 내 가정에서는 전혀 그렇게
해 주지 못 하는 것이 문제다.

교회의 일로 인해 바쁘고 피곤해서 막상 우리 아이들은 못 챙겨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 참 동안 괜찮았었는데 또 그 병이 도진 모양이다.

이제는 아이들이 다 커서 자기네가 만들어 먹을 때도 많지만,
그래도
섭섭한 모양이었다.

 

나의 속과 겉이 다른 모습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질까 봐

은근히 걱정도 되어서 마음을 떠 보기도 했다.


감사하게도 집에서 대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인본주의 사상이 가득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을 친다.
매일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애를 쓰는 모습도 보인다.


내가 도움이 되지는 못 할 망정 걸림돌이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스친다.

예민한 11학년인 딸에게도 좀 더 신경을 써 주어야 하는데 말이다.

가정에서 내가 맡은 일을 다 하지 못 한 죄책감에 
너무나 마음이 쓰라렸다. 

어제 예배시간에 찬양을 드리는 중에

간음하다가 잡혀 온 여인이 예수님 앞에 꾸부리고 앉아 있는 모습이 영상에 떴다.

예수님의 외식 하지 말라는 음성과 함께 그 모습이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모습이 꼭 나의 모습과 흡사해서 회개하며 엉엉 울었다.

속이는 자, 외식하는 자, 간음하는 자……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나를 용서해주시며

그래서 오늘, 내가 바라바 같은 너 대신 십자가에 매 달린 거야
하시는 것이었다.

 

너무 감사해서 나는 그저 할 말을 잃었다.

말로만 회개하지 않기 위해서 아이들과 함께 마켓에 갔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여러 가지 재료를 집는 우리 아이들,

나와 너무나 다른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짠~하면서도 얼마나 기쁘고 다행인지 모르겠다.
그 동안 내가 안 해 준 덕분에 요리 솜씨가 많이 늘었나부다.
하얗든 나는 할렐루야를 외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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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그래도 저보다는 훨 나으셔요.
저는 아이들이 먹을것도 준비 안해 놓고 기도원에 갔으면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남편이 그걸 말했다고,
 날 챙피줬다고 남편을 타박까지 했다니깐요.

먹을것도 안 챙겨주고 남편 핍박도 하고...
저야말로 바라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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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애님의 댓글

오경애 작성일

깨달은 즉시 행동으로 옮기는 민재 자매님...
정말 멋져부러~~~~
얼마나 맛있는 음식을 해서 잡수셨는지요????
다음에 맛있는 음식해서 잡수실때는 카페란에
레시피를 올려주삼....
나도 맛있는 요리 해서 먹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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