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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등록일 2009-02-06
작성자 윤지현

본문

본문 : 마가복음 11:1~10                     

오늘 본문의 말씀 내용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해할 수 없는 지시를 하시는데

이에 대해 제자들도 이름을 알 수 없는 나귀 주인도

아무런 반론을 제기하지 않고 그대로 즉시 순종하고 있다.


맞은편 마을로 가서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 새끼의 매여 있는 것을 보리니

그것을 풀어 끌고 오라(2절)는 예수님의 명령은 얼마나 황당한가?

그런데 제자들은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는다.

“아무도 타보지 않은 나귀 새끼가 매어 있을 거라구요?”

“어떻게 그걸 아세요?”

“거기 누구 아는 사람이라도 있으세요?”

“그 나귀가 누구의 것인데요? 그 주인이랑 미리 약속을 하셨나요?”

“그 주인인 아무 댓가 없이 그 나귀를 그냥 준다고 했나요?”

“그런데 나귀 새끼는 무엇에 쓰시려구요?” 등등 궁금한 게 너무 많았을텐데

그렇게 의심 많고 말 많던 제자들이 예수님께 한마디도 되물은 것이 없다.

신기하다... 그 동안 제자들의 믿음이 갑자기 확 커졌단 말인가?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대로 맞은 편 마을로 가서 보았더니

과연 나귀 새끼가 문 앞 거리에 매여 있었다 (4절)

아마 제자들도 놀라지 않았을까?

‘정말 예수님 말씀대로네...’하며

그래서 주저없이 그 나귀를 끌고 가기 위해 매어있는 것을 풀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행위는 세상 상식으로 보면 도둑질이다

그 마을 사람도 아닌 어떤 낯선 사람들이

주인에게 물어보지도 않고(주인이 누군지도 모르니 물어볼 수 없었겠지)

그냥 나귀를 풀어 끌고 가려는 것을 본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랐을 것이다

“앗, 도둑이다!”하며 소리치고 흥분하지 않았을까?

그러던 사람들이 “주가 쓰시겠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자

갑자기 조용~해지며 순순히 나귀를 끌고 가라고 허락한다((6절)

오잉? 이런 반응에 제자들은 또 한번 놀랐을 것이다

‘진짜 진짜 예수님 말씀대로 다 이루어지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순종함으로 인하여

모든 일이 말씀대로 이루어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머리로 알고 있는 것과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다

말씀을 경험하면 그만큼 믿음이 자라고 주님에 대한 사랑이 커진다

그것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이다


나귀주인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성경에 그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나와 있는 바가 없지만

그는 아마도 기도하는 사람이었을 것이다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기에

그 날 마을 문 앞에 자신의 나귀새끼를 매어 놓았고

“주가 쓰시겠다”는 말씀에 즉시 순종할 수 있었으리라

그는 분명히 천국에서 큰 상급을 받고 지금 주님과 함께 있을 것이다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고

비록 그 말씀을 다 이해할 수 없을 지라도 순종할 수 있다


오늘 말씀을 묵상하고 나서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 오늘 제가 이해할 수 없더라도 즉시 순종해야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리고 내가 가진 것들을 헤아려 보았다

시간, 건강, 물질, 사랑하는 가족(남편과 두 아들)...

그런데 주님은 무엇을 쓰시겠다고 하시나요?


어제 사건이 하나 있었다

Bill을 2개를 받았는데 지난 달 payment를 안했다고 연체료가 붙어서 왔다

분명히 넉넉한 시간을 두고 pay check을 보냈는데...

조사해보니 그 2개 뿐아니라 같은 날 보낸 5개의 payment가 다 도착하지 않았다

며칠 전 남편이 payment 하기 위해 2개의 check을 써서 우체통에 넣었는데

누군가 그것을 가져가서 그 check을 위조하여

남편의 구좌에서 돈을 인출해 간 사건이 있었다.

다행히 금방 발견해서 은행에 알리고 그 구좌를 없애고 새 구좌를 만들었다

그때는 몰랐는데 그 때 내가 쓴 check도 함께 도난당한 것이다

다만 내 구좌에서는 돈을 빼가지 않았기 때문에 몰랐던 것이다


요즘 경제가 넘 어려우니까 이런 사고가 종종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우연은 아닐터인데...

뭔가 주님께서 돈에 관하여 말씀하시고자 하는 게 있나 생각해 보았다...

몇 달째 안내고 있는 건축헌금이 생각났다

매달 쪼들리니까 일단 급한 불부터 끄고

건축헌금은 나중에(언제?) 한꺼번에 내자 하는 생각으로 몇 달동안 안내고 있었다...

그동안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생기고 오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크게 찔림을 받았다

당장 check book을 꺼내어 건축헌금을 쓰고 지갑에 넣어두었다

지금 안하면 주일에 또 마음이 바뀔까봐...


그 외에도 주님이 나에게 “내가 쓰겠다”하시는게 무엇인지를 놓고

계속 기도하려 한다

요즘 주님께서 마가복음을 통해 계속하여
내려놓으라, 버리라, 끊어버리라,
다 주라, 섬기라 고 하시는데,

기도하면서 내가 실질적으로 적용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구하고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적용하려고 애쓰고 있다


시간에 대한 집착은 계속하여 내려놓고자 노력하고 있고,

인터넷을 통해 세상오락을 엿보던 습관은

끊어버렸으나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에 계속 경계하고 있고,

신경쓰이고 번거로와서 미루기만 하던 지체들에게 전화하고

식사대접하는 것도 했다


오늘은 혹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를 주님이 요구하시더라도

제자들과 나귀 주인처럼 즉시 순종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한다

주님, 저 준비됐어요. 말씀만 하세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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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도난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말씀에 순종해서, 연체된 건축헌금을 완불해 나가시는
지현자매님의 적용
정말 멋있어요~!
게다가, 지속하고 계신 적용들까지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모습이
저에게 도전을 줍니다~!
이렇게, 확실한 <사는 큐티>를 하니
"주님, 저 준비됐어요. 말씀만 하세요~"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겠어요~~~~!
큐티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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