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그발강 가
본문
에스겔 1:1-14
바벨론에 2차 포로로 끌려간 지 5년, 바벨론 땅 그발강 가에 서 있던 에스겔에게 하나님이 찾아 오신다. 제사장 에스겔이 한낱 포로 신분으로 전락한 그 곳으로 하나님이 그를 찾아 오셨다. 하늘을 여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에스겔에게 보이시며, 하나님의 말씀과 권능의 손이 그에게 임한다.
찾아 오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의 제사장 에스겔에게 찾아 오신게 아니라, 바벨론 땅의 가장 비참한 포로 신분, 사로잡인 자가 된 에스겔에게 찾아 오셨다. 그발강 가는 세상에 사로잡혀 하나님이 주신 사명 조차도 행할 수 없는 무기력한 곳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막대기로 쓰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발강 가에 묶어 놓으신 이유는 그들이 진정으로 회개 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의 진심은 회복인데, 회복 시키기 위해서는 회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회개 시키기 위한 고난을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암흑속에 있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한 줄기 소망을 주기위해 에스겔을 찾아 오셔서 비전을 보여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지금은 이스라엘을 징계 하시지만, 그들이 회개하면 다시 구원 하시겠다는 강한 의지를 에스겔에게 보여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네 얼굴과 네 날개를 가진 생물의 환상을 보여 주시며, 이들이 연결 되었고, 한 방향을 위해 나아가며, 돌이키지 않는 행동을 보여 주시는 이유는 에스겔의 마음과 행동도 그러하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아닐까.
나의 그발강 가를 생각해 보면, 그 강가로 찾아 오셔서 주신 말씀이 생각난다. 주께서 나의 슬픔을 변하여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 띠우셨나이다(시 30:11).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아들을 낳고 다 이루었을때 하나님은 나를 찾아오신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어린 아들 조차 눈에 보이지 않을때, 그 그발강 가로 주님은 나를 찾아 오셨다.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생물의 환상처럼,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시편 말씀은 절대 그럴일이 없을것 같이 기이하게만 느껴졌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진 현실을 본다.
때로 성경속의 하나님의 환상과 기적과 말씀이 이해가 가지 않아도 발목 잡히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앞만 보고 전진해야 겠다고 적용한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보여주신 생물처럼, 믿음의 형제 자매들과 손을 잡고, 뒤돌아 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고 한 방향으로만 나아가야 겠다고 결심한다. 인생의 그발강 가를 잊지 않고, 나의 이해로 하나님을 알려고 하지 않고, 그발강 가로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신묘막측함 그대로 순종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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