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아름다운 것
본문
디모데후서 1:9-18
하나님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구원하셨고 거룩하신 소명으로 우리를 부르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부활로 사망을 폐하셨고, 그의 복음으로 생명을 드러내셨다. 하나님은 복음을 위하여 선포자, 사도, 교사로 바울을 세우셨다. 그러므로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 복음을 본받아 지키기를 당부한다. 바울은 자신을 극진하게 섬긴 오네시보로의 집에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 드린다.
이로 말미암아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내가 믿는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내가 의탁한 것을 그날까지 그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12). 로마감옥에 갖히어 죽음을 앞두고 있는 바울이 이 엄청난 고난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며 주신 고난을 그대로 받겠다고 한다. 나라면 감옥에서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디모데에게도 기도 부탁을 할것 같은데 말이다.
친정살이 한달중 오늘은 마지막 주일이다. 망설임 끝에 용기를 내어, 오늘 하루만 교회에 가서 같이 에배를 드리자고 엄마에게 청했는데 단번에 거절을 당했다. 일년전에 기도를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너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말라고 하시던 엄마의 목소리가 기억나며, 오늘 단번의 거절의 표정이 오버랩 되어 상처 위에 상처를 언저졌다. 엄마의 차갑고 단호하고도 곤고한 말과 표정이 사진처럼 나의 가슴에 박히며 통증이 왔다. 복음을 위해 수고하다가 감옥에 갖힌 바울의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고난을 그대로 받겠다는 바울을 보면서 나도 주신 고난을 그대로 받겠다고 적용한다. 바울은 그가 믿는 하나님을 안다고 한다. 그가 믿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지키실 줄을 확신한다고 한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모든 것을 지키신다는 것을 믿으면, 주신 고난을 그대로 감당할수 있다는 것을 바울로 부터 배운다. 바울과 다르게 나는 밤새 요동치는 마음으로 잠을 잘 잘수가 없었다. 바울은 감옥에 갖혀서도 다른 사람을 생각 했지만, 나는 내가 만든 감옥속에서 나만 생각 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바른말(sound teaching)과 아름다운 것(the good deposit)이 나에게 있다. 내가 할 일은 지키는 것이라고 말씀 하신다. 나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내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거뜬히 지켜낼 수 있을 것이 믿어진다. 나는 귀와 가슴에 박힌 상처를 미련없이 뽑아 버린다. 바른말과 아름다운 것이 그 상처 자국을 채우고도 남을것 이라는 믿음을 주시는 주님 덕분이다. 나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신 수많은 오네시보로들을 기억하며 오늘의 고난을 그대로 받기로 적용한다. 친정의 모든 상황을 주님 손에 올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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