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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느치같이

등록일 2026-06-30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나훔 3:12-19


니느웨의 모든 산성들은 빗장이 불에 타고 성문들이 넓게 열려 무너지게 될 것이다. 아무리 대비해도 소용없을 것이며 느치가 남김없이 먹어 헤치우듯이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상인들도, 방백들도, 장수들도 사라질 것이고, 백성들은 모두 흩어지나 그들을 다시 모을 목자들과 귀족들은 없을 것이다. 앗수르에게 행패를 당했던 사람들은 그들의 멸망의 소식을 듣고 손뼉을 치며 기뻐할 것이다. 


느치가 먹는 것같이, 느치같이, 메뚜기같이 (15), 느치가 날개를 펴서 날아감과 같고(16), 메뚜기 같고, 큰 메뚜기떼 같으니(17). ‘위로자’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나훔 선지자는 인생의 허무함을 느치와 메뚜기로 비유한다. 상인, 방백, 장수에 비유된 것을 보며 사람도 그러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도 느치같이 먹을 것이 있으면 우르르 몰려갔다가, 먹을 것이 바닥나면 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린다.


앗수르의 번영도 느치같다. 하나님이 심판하시면 그 화려했던 번영과 부귀가 한순간에 덧없이 사라져 버린다. 사람의 지위도 느치같다. 위기가 닥치면 방백들과 장수들은 자신의 살길을 찾아 도망쳐 버린다. 사람의 책임도 느치같다. 백성들이 산들로 흩어지지만 목자들도 귀족들도 자신의 안위만 지키며 그들을 방치해 버린다. 인생이 느치같이 왔다가 느치처럼 덧없이 사라진다. 앗수르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가 버렸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은 느치 같은 인생을 버리고 예수님 같은 새로운 인생을 산다. 먹을 것을 찾아 먹지만  다른 새들을 위해 남겨두고, 배를 채우고 나면 날아가지 않고 다른 새들을 위해 할 일을 찾는다. 위기가 닥치면 서로 돕고 함께 기도하고, 목자들은 어떻게든 흩어진 백성들을 모으려고 애쓴다. 예수님처럼 살려고 애쓰는 백성들은 여전히 넘어지고 실족하지만,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가지는 않는다. 예수님께서 단단히 지켜 주시기 때문이다. 


느치 같은 허무한 삶에서 예수님 같은 부활의 삶을 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허망한 시간들을 미친 듯이 먹어치우지 않고, 주안에서 주어진 생명의 시간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셔서 인생을 천천히 걸어가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린다. 느치와 같은 본능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 남기고 나누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 드린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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