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마음의 파수꾼
본문
느헤미야 4:1-14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다는 말을 듣고 산발랏과 도비야가 분노하며 조롱한다. 이 소식을 들은 느헤미야는 그들이 욕하는 것은 “주를 노하시게 하는 것”이므로, 그들의 악과 죄를 용서하지 마시라고 하나님께 고발한다. 그리고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며 유다백성들에게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 있게 하고 그들 앞에서 하나님 말씀을 선포한다.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의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나님의 역할과 그의 역할을 분명히 알고 있는 느헤미아를 만난다.
매일 아침마다, 남편의 피검사 결과 간수치에 대한 새로운 기대를 갖고, 낙담하고 를 반복하고 있다. 병원에 있어보니 나는 숫자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다. 입원할때 2100 이었던 남편의 간수치는 매일 오르다가 지난 수요일부터 ‘3300이상’ 으로 오늘까지 변동이 없다. 이 숫자의 의미는 3300이 최고치 여서 그 이상은 세지 않는다는 것을 오늘에서야 안 순간, 나는 “흙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짐을 나르는 자의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라고 말하는 유다 사람의 심정이 되었다.
늦은 오후 나는 다시 큐티책을 앞에 두고 주님께 독대를 청한다. 나의 마음의 파수꾼으로 하나님의 선한 손을 기억한다. 내가 들고 서 있어야 하는 칼과 창과 활은 무엇일까. 나의 영을 위해서는 말씀이며 기도이며 믿음이며 사랑이며 인내이며, 나의 육을 위해서는 잠과 음식이다. 나는 오늘도 그 칼과 창과 활을 정비하고 굳게 서기로 결심한다. 숫자의 노예가 되어가는 나에게 느헤미아는 더이상 숫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남편을 위해 싸우라고 말씀 하신다. 아침마다 나를 조롱하는 숫자를 나는 하나님께 고발한다. 나는 파수꾼이 되어 주야로 남편을 지키며, 남편을 조롱하는 숫자가 그의 마음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주신 칼과 창과 활을 들고 싸우려 한다. 얇은 큐티책 한권이 이 고난을 통과하는 무기가 될 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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