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받기 > QT 나눔


  • QT Sharing | QT 나눔
  • 매일매일 QT하는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QT 나눔

제  목 [] 이자 받기

등록일 2024-09-08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느헤미아 5:1-13


느헤미아가 총독이 된지 12년차인 그때에, 눈에 보이는 성벽은 계속하여 재건되고 있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유다 공동체가 흔들리고 있다. 성벽은 완공 되었지만 공동체가 무너진다면 무슨 소용 일까. 먹을 양식이 떨어지고, 가진 소유를 저당 잡히고, 빚을 내서 세금을 바치고 있는 유다백성들이 크게 울부짖고 있다. 그들의 부르짖음과 탄식을 들은 느헤미아는 분노한다. 그는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으며, 이방인들에게 웃음거리가 되지 않으려거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살아야 한다고 독려한다. 그들에게 이자 받기를 그치고 꾸어준 것의 백분의 일을 돌려 주라고 권고 하고 그들은 순종한다. 


나는 귀족들과 민장들중에 한명이 되어 느헤미아의 꾸짖음과 권고를 들으며 서있다. 내가 이자 받기를 그쳐야 할 일은 무엇일까. 백분의 일을 돌려 보내야 하는 꾸어준 것은 무엇일까. 아침 산책을 하면서, 돌아와 오전 내내 하나님께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 드린다. 


편애한 만큼 깊은 실망감에 이젠 잊어야겠다 생각한 자매가 있었다. 그녀는 고대했던 취칙이 되자 바빠졌고, 함께 우정을 나누었던 시간들과, 함께 섬겼던 공동체에 관심을 거두고 세상으로 갔다. 마치 그간의 우정과 사역이 그녀의 취직에 가볍게 팔린 기분이 들었다. 근데 왜 그녀가 생각날까.. 오후가 되어서도 나는 시름한다. 


나는 그녀에게 이자를 받으려고 한것은 아닐까. 꾸어준 것을 내어 놓으라고 한 것은 아닐까. 내가 그녀에게 쏟은 마음과 신뢰는 그것으로도 족할텐데, 그것을 도로 내어 놓으라고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왜 원금에 적절한 이자를 주지 않느냐고 따지고 있는 마음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에 미치니 부끄럽다. 준 것은 준 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돌려 주지 않는다고 분노한 나는 고리대금업자와 다를바 없었다. 나는 고상하게 실망감이란 단어로 나의 죄성을 포장했을 뿐이었다. 


나는 이자 받기를 그치려 한다. 그녀를 만나서 오늘 큐티 말씀과 묵상을 나누고, 그간의 나의 부끄러운 마음을 고백하고, 그녀의 새 삶에 예수님이 함께 하시기를 축복해 주고 보내야 겠다. 전처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같이 사역하지 못하더라도, 예수님이 그녀와 함께 하시면 된다고 생각하니 내 마음에 주님의 평안이 임한다. “우리가 이제 이자 받기를 그치자” 느헤미아의 권고에 아멘으로 답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596건 40 페이지
QT 나눔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4206
꿈꾸는자 2024.09.11 766
꿈꾸는자 2024.09.11 766
4205
오경애 2024.09.10 734
오경애 2024.09.10 734
4204
꿈꾸는자 2024.09.10 729
꿈꾸는자 2024.09.10 729
4203
박혜경 2024.09.09 862
박혜경 2024.09.09 862
4202
꿈꾸는자 2024.09.09 723
꿈꾸는자 2024.09.09 723
열람중
꿈꾸는자 2024.09.08 844
꿈꾸는자 2024.09.08 844
4200
꿈꾸는자 2024.09.07 765
꿈꾸는자 2024.09.07 765
4199
꿈꾸는자 2024.09.06 797
꿈꾸는자 2024.09.06 797
4198
Lulu 2024.09.06 884
Lulu 2024.09.06 884
4197
veronicakim 2024.09.06 733
veronicakim 2024.09.06 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