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들어가지 말라
본문
23절 예수께서 소경의 손을 붙드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26절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가라사대 마을에도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
이사가 지겹다는...
사는 게 비참하다는 마음이 드는 지금...
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때...
이 말씀을 주신다.
정말 기대하며 성경책을 폈는데.
왜 예수님은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을까?
그리고 고치신 후 왜 들어가지 말라셨을까?
지금까지 보아왔듯, 고치는 예수님의 사역은 너무도 당연하고, 그래서인지 거기에 주목되기보다
사람 한명한명 치유하신 후 당부하신 내용이 다르다는 것에 주목한다.
문둥병자에게 제사장에게만 몸을 보이라셨고,
귀신들린 자에게 가서 친족들에게만 고하라고
어떤 이에는 알리지 말라고,
오늘은... 아예 마을에 들어가지 말라신다.
예수님은 내 병을 치유하시고 뭐라고 말씀하시는가.
두려워말고 놀라지 말라고? 사람들의 비방과 훼방을?
바리새인들의 힐난에 표적 하나 주시지 않고 떠나신 주님의 당당함.
무엇일까?
표적을 주어봤자, 그들이 원하는게 표적이 아니기에 아예 믿지 않으려는 악심이 있다는 걸 아셨을까?
그래서 아예 주지 않으신걸까.
답답한 제자들. 아직도 떡타령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신이 나서......
그렇다면 나도 그럴까?
마을에 들어가면 그들의 기준으로 맞춰살아야 하기에.
아예 그 기준 멀리하려 마을 밖에서 고치시고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을까.
어쩌면 나도 한국, 마을 밖에서 고치시고,
다시 가지 말라시는 걸까.
다시 그 습관에 젖어 살까봐,
안들어도 되는 불필요한 말 듣고 살까봐 그러신거에요?
주님, 저 어쩌면 좋아요......
바리새인보다 더한 나를 그냥 두지 않으시고 불쌍히 여기셔서 소경...된 저를 고치신 주님.
마을에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한국에 갈 생각 하지 않겠습니다.
음... 소경은 구걸하며 살았겠지.
마을로 들어가면... 그는 아마도 익숙한 삶, 구걸을 고수했을지 몰라.
또는 그 삶의 패턴을 바꾸려면 엄청난 사람들의 평가와 비웃음이 있었을거야.
예수님은 그런 것을 겪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셨을까.
평소 예수님 모습처럼 이 소경에게도 이 사람의 입장에서 배려하셨을텐데,
물리적 공간과도 분리를 요구하신 주님.
마을...
내게 익숙한 것, 살아온 방식 버리라는?
또 그 패배의식, 자괴감, 괜한 낮은 자존감에 젖어 살까봐.
또,
마가복음에서 계속 살펴보듯 주님은 공간을 옮기며 사역하신다.
순간이동이나 특수한(편리한) 수단을 통하지 않고 그저 배타고 걷고,
그렇게 머무르지 않으시고 흘러흘러... 계속 사역하셨다. 나 또한?
지금 옮겨다니는 잦은 이사가 내게 은혜이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나의 심정은 주님 뜻이 아니구나.
그래 오늘도 미국에서, 믿음의 자녀로 자신감 있게 살아준다.
예수님과만 눈마주치며.
아자아자~!!!!!
아멘!!!!!!!!!
댓글목록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저도 오늘 밀씀 읽으면서 왜 마을로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을까 의문을 가졌지만
저의 상황과 연결되는 바가 없어서인지 이내 다른 말씀에 촛점을 두고 묵상했는데
자매님의 나눔을 보면서
각 사람의 상황에 맞게 만지시는 주님의 은혜를 발견합니다
제가 의문은 가졌으나 머물지 못한 부분에서
주님의 은혜와 뜻을 분별하신 성희자매님
주님이 함께 하시니까 지금의 어려움을 은혜로 견디시리라 믿습니다
"나의 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다~"
라는 고백이 자매님의 고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http://www.qtlife.org/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39).gif">홧팅!!!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지인~짜 은혜 받았어요----!
http://www.qtlife.org/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27).gif">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아, 그러셨구나...
그렇게 힘드셨구나...
저도 신혼초엔 꽤나 이사 다닌 기억이 나네요.
아파트비를 50불 인상하자 마음 상해 하던때가 엊그제 같네요.
그래도 성희자매님,
아까 점심때 어둠 가운데 있던 저희들에게
"빛이 있으라!!!" 밝은 형광등 켜 주셔서
저희가 더 밝히 볼 수 있게 해 주셨쟎아요.
땡큐 땡큐...
큐티 라이프에 발 감그신 복덩어리 성희 간사님,
또 한번 환영 해 드리구요...
7년동안 큐티를 통해 제가 경험한 복,
간사님도 꼬옥~ 경험 하세요.
http://s272150719.onlinehome.us/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64).gif">

이성희님의 댓글
이성희 작성일
모두 감사드려요.
큐티라이프 가족들은 그냥 보기만 해도... 제가 힘을 얻어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이렇게 풍성한 나눔과 교제를 허락하신 주님께 찬양드립니다.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우리가 더 감사하지요.
이렇게 귀한 묵상을 들을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게다가 그리스도에 대한 감격까지 풍성케 해 주는 걸요.^^
http://www.qtlife.org/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64).gif">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어쩌면...
저도 또 이사해야 하거든요.
이직도 이사가 힘들어서
섭섭한 마음으로 기도하는데,
나보다 앞장서서 집을 찾으시는
구름기둥이 떠올랐어요.
자꾸 광야만 맴도는것 같지만
우리는 가나안을 향해 가고 있는거지요? ^ ^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