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여기, 그 비밀을 아는 자가 있어요!
본문
마가복음 4:1-12
1절: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서 가르치시니 큰 무리가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배에 올라 바다에 떠 앉으시고
온 무리는 바다 곁 육지에 있더라
나, 오늘 예수님께 불만 있다.
예수님께서
생명이 걸린, 그 중요한 하나님 나라 비밀에 대해서 깨우쳐 주시려면
그 큰 무리 ‘중앙에 서서’ 강론하셔도 부족할 판에,
혼자만 배에 타시고 바다에 둥둥 뜨셨다 한다.
그 큰 무리는 어디에 있나?
바다 곁 육지에 있었다 한다.
이 분위기를 내 말로 정리해 보자면,
예수님과 큰 무리는
각각 다른 장소에
뚝--------------!
떨어져 있다.
예수님 음성이 들리긴 했던 거리였을까?
불만 한가지 더 있다.
<씨 뿌리는 자>에 대한 비유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실 의향이 있으시면
밭이나 산이나 논으로 무리를 데리고 가셨어야지,
낚시 레슨 도 아닌데
‘바다’ 에서
<씨와 밭>에 대해서 설명하신 주님이, 난 이해가 가지 않는다.
큰 무리 중 내가 있었다면
난 분명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는 지, 하나도 못 알아들었을 것이다.
주님은, 도대체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알리고 싶으신 건가~! 못 알아 듣게 하려고 작정하신건가~!
11절-12절: 이르시되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너희에게는 주었으나
외인에게는 모든 것을 비유로 하나니
이는 저희로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며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하게 하여
돌이켜 죄 사함을 얻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시고
그렇다···!
<하나님 나라의 비밀>과 <세상사람들>의 거리가, 바로 오늘 풍경 속의 거리인가 보다.
<금방 떠내려 갈 듯 배에 탄 예수님>과 <파도소리 때문에 듣는 것이 쉽지 않았을 무리>
의 거리 말이다.
예수님이 직접 말씀해 주셔도, 들릴까말까 한 머--언 소리.
그러나, 듣고자 하는 자에게는 아무리 열악한 조건에 있어도
들리고 보이는 하나님의 나라이기에
주님은, 강대상 위치를 그렇게 멀리 과감하게 설정하셨나 보다.
나도, 알아 듣는다.
나에게 믿어지게 해 주실 뿐 아니라, 날마다 깨달음 주시고
이웃에게 전할 수 있도록까지 역사해 주시니
얼마나얼마나 감격스러운지···!
함께 큐티 하는 oo자매의 순종을 통해, 오늘 본문의 예수님에게 생긴 불만을 해소했다.
자매는, 주일 에도 일터로 나간다.
예배만 드리고, 일을 하러 가야 한다.
일 년 동안 큐티하면서
자매는, 하나님나라의 비밀을 이해하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었다.
잘 변하지 않는 자신에게 늘 실망하곤 하지만
‘더러는’ 좋은 마음 밭에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져서
더러는, 열매 맺는 재미도 보곤 한다.
그러던 중, 자매에게 소원이 생겨서 40일 기도를 해오던 중이었다.
온전한 주일성수를 지키게 해 달라는 기도제목으로 말이다.
기도 중, 믿음으로 사장에게 건의를 해 보았으나 보기좋게 퇴짜를 맞았다.
40일이 끝날무렵
자매는 사장으로부터, 페이퍼에 싸인을 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주일날 일하겠다는 맹세였다.
주일날 쉬게 되긴 커녕, 아예 예배도 못 드리게끔 상황이 흘러가게 된 것이다.
처음엔 황당했으나 40일 기도에 응답해 주신 하나님의 손길임을 알고 오히려 감사해 했다.
자매는, 이제 일을 그만두고 주일성수를 온전히 하겠다고 한다.
그리 쉬운 결단은 아니다.
자매가 일을 하지 않으면, 당장 생활이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큰 돈을 들여 수속 중인 영주권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 믿음을 보이기로 결단했지만
환경을 보면 무모한 결단인가 싶어...마음이 흔들렸다 한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곧 그물을 버려두고 쫓으니라(마가복음 1:17)
자매의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아 준 이 말씀을
내게 나누어 주었다.
그동안 버려지지 않았던 좋은 차와 편한 삶에 연연하던
자신의 <이생의 자랑과 세상소욕>을 이제는 버리고, 주일을 온전히 지키므로
하나님의 뜻을 좇기로 했다면서 말이다.
그동안 자매를 곁에서 지켜 볼 때,
<배에 앉아 떠 계신 예수님> 그리고 <바다 곁 육지에 있는 큰무리들>.
오늘 본문의 그 풍경 속에 보여지는 <거리>가
예수님과 자매의 <거리>이기도 했다.
큐티 한 지 일년 밖에 안 됐기에,
아직은 순종하기 어려운 말씀이었을텐데...
버리고 좇는 결단이, 아직은 선교사님 얘기인양 머언 소리로만 들렸을텐데...
그러나, 하나님 나라 비밀을 아는 자이기에
예수님이 멀리서 희미한 싸인을 주셔도
예수님이 아무리 비유로 말씀하셔도
그 <거리차>를 극복해 내었다.
하나님 나라 비밀은
아무리 보기 힘들고, 듣기 힘들어도
보고자 하는 자에게, 듣고자 하는 자에겐
자기소유를 다 팔아서라도
숨겨진 진주가 있는 그 밭을 사려고
올인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성경말씀을
행동으로 보여 준 자매님, 화이팅···!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신년초에도 첫 말씀이 "이스라엘아 들으라"...
마가복음을 통해서도 계속 "들으라"...
그 자매님은 제대로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셨네요.
그 자매님이 함께하는 그 테이블은 <복된 테이블>... ^^

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정상적으로 업무가 시작이 된 이번주 한주가 왜 이렇게 길게만 느껴지는지...
이곳 브라질의 날씨는 40도의 무더위가 계속되어서인지...불쾌하기도 하지만..계속적으로 이어지는 시험거리(??)가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같기도 하지요.그...자매님은 순종의 마음이 오늘 내마음에 있기를 원하며..그 "귀"가 늘...내 귀가 되길 기대해 보네요.자매님? 아시죠? 바빠지는 일정 속에서 컴앞에 있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자매님과 같이 하는 큐티를 내려놓고 이곳의 큐티에만 열중하고 있다는거?....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알지요. 저도 그래요. 이렇게 웹에서 꾸준히 뵙는 것만도 정말 감사해요...^^

이성희님의 댓글
이성희 작성일
자매님의 결단이 이미 하나님 앞에 열매맺은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 멋쟁이~!!! 그 딸(자매님) 이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