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말씀 > QT 나눔

마가복음 4장

4:13 또 가라사대 너희가 이 비유를 알지 못할찐대 어떻게 모든 비유를 알겠느뇨

예수님은
사람들이 비유를 알아듣지 못함을 잘 아시면서도
비유로 말씀하시기를 중단하지 않으셨다.
게다가, 비유를 알지 못하는 군중의 헷갈리는 심정을 찌르시기 까지 한다.
이것도 모르는데 다른 건 어떻게 알겠냐시며...
얼핏 들으면 너무 냉정하신 거 아닌가 싶다.
그러나
앞뒤 말씀 모두 연결해 보니
비유로 하신 말씀을
분명하게 깨닫도록 도와 주고 싶으셨던
주님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예수님은
이미, 씨 뿌리는 자의 비유에 대해 한번 언급하셨다.(4:3-9)
그런데, 군중들로부터 따로 계신 예수님께
제자들이 비유의 의미에 대해 속닥이 묻자(4:10)
기다렸단 듯이 설명해 주시며 이해를 도우신다.(4:14-20)
그래도, 설명이 미흡하다 여기셨는지, 다시한번 더 자세하게
해석까지 해 주셨다.

33절: 예수께서 이러한 많은 비유로 저희가 알아들을 수 있는 대로 말씀을 가르치시되
          비유가 아니면 말씀하지 아니하시고 다만 혼자 계실 때에
          그 제자들에게 모든 것을 해석하시더라

아~! 우리 예수님 참 좋으신 분이다~!
그러나, 그분의 카리스마에 도취되어 늘어져 있을 때가 아니다.
말씀이 깨달아지도록 풀어주신 이유는,
움직이라고 그런 것임을
작년 누가복음 큐티할 때, 묵상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누가복음 24:32
저희가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
곧 그 시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오늘 본문의 제자들도
예수님이 말씀을 해석해 주실 때에 그들 속에서 마음이 뜨거워 졌겠지?
그리고, 움직이고 싶었겠지?
제자들은 어디를 향하시는 예수님을 따라 움직였나···?
거라사 지방이다.
그 곳에서 거라사인 속의 귀신을 쫓으신다.
거라사 지방을 가시기 전에
귀신 쫓는 훈련을 특별히 시키지 않으시고
제자들이 말씀을 깊히 깨닫도록 도우셨던
그 예수님이
나로 하여금, 말씀을 묵상하는 자로서의 자긍심을 더해 주신다.

오늘, Sharing the blessing에서
말씀이 그들 안에 풀어지므로 일어난 변화를
증거해 준 주인공들을 만났다.
자기내면에서 일어난 움직임으로
가정을, 공동체를
움직이게 만든
암송자·간증자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

그들의 움직임이
큐티라이프 뱅큇에 참석해서
처음 큐티를 접했거나, 큐티를 중단한 많은 심령을
능히 움직이게 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내 안에서도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날 것 같은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