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 내는 자 > QT 나눔

고린도후서 9:2
이는 내가 너희의 원함을 앎이라
너희를 위하여 마게도냐인들에게 아가야에서는 일년 전부터 예비하였다 자랑하였는데
과연 너희 열심이 퍽 많은 사람들을 격동시켰느니라

8장 에선
마게도냐의 교회를 자랑하면서
고린도 교회를 부추기더니
9장 에선
고린도 교회 자랑을
마게도냐의 교회에 해 두었다고 한다.

몇 년 전 들었던 cd가 생각난다.
이애실 사모님은 오늘 본문을 이렇게 해석했다.
바울이
고린도 교회와 마게도냐 교회에 헌금경쟁을 시키고 있다고 말이다.
정말 동감이다.
건설적인 경쟁인 것 같다.
필요한 부추김인 것 같다.

그저께(주일 설교에서) 목사님은,
성전건축 중,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던
훌륭한 교회의 사례들을 나누어 주셨다.
한경직 목사님의 교회와 조용기 목사님의 교회 이야기였다.
위기 가운데,
목사님을 감동시키고
성전이 완공되도록 헌신을 했던 주인공들의 본이 된 이야기는
듣는 나에게
존경의 감탄사가 우러나오게 했다.
나도 그 예화 속의 성도같은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도전도 생겼다.
목사님은
우리교회 성도들 모두가 이 기적의 주인공, 축복의 주인공이 되길 원하셔서
그런 사례를 들어주신 줄 안다.
요즘 고린도후서 말씀이 바울의 헌금 얘기라서
목사님의 건축헌금 설교가 흘려들어지지 않는다.
마침 나는 그날, 작지만 내 형편에 맞게
즐겨드릴 것을 준비해서 갔기에
오늘 말씀을 미리 적용한 셈이었다.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7절)

실은 몇 주 간 아이들 헌금을 드리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주는 아이들 헌금봉투를 미리 준비했다.
한 살짜리 넷째아이에겐 헌금을 한번도 챙겨주지 못했는데
지금같은 때에,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1불이지만
그저께 주일엔
아기의 손에도 헌금봉투를 쥐어서, 유아방에 들여 보냈다.

나는 요즘
말씀으로 모든 것이 만들어진 사실에 대해, 새삼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아무것도 없던 흑암 중에, 빛을 주시고 천지를 채우기 시작하셨던
하나님과 만나게 해 준
7일날 말씀을 묵상 한 이후로···!

고린도후서 4:6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느니라

겉사람은 후패하나 나의 속은 날로 새롭고
환경은 어려우나 나의 하나님께 날마다 새로운 내 맘을 드리려고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