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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외모, 안 봅니다.

등록일 2008-12-20
작성자 박소범

본문

고린도후서 10:7
너희는 외모만 보는도다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믿을찐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자기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라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외모만 보는 자 라며 책망한다.
바울의 편지를 읽어보면, 무게도 있고 힘도 있는데
막상 바울의 설교를 들어보면, 말주변이 없어서 변변치 않다 하는
고린도교인들의 평가에 대한,  바울의 반응이다.(10절)

뭘 깨우쳐 주고 싶어서, 외모만 보는 그들의 성향을 단호하게 꼬집고 있는 걸 까?
외모만 보는 것과 그리스도께 속한 줄을 인식하는 것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권위는 주님께서 여러분을 넘어뜨리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세우라고 주신 것이므로...(새표준번역 10:8)
지도자 바울은
어린아이 신앙수준의 고린도의 양무리를
외모(겉모양)대로만 대하지 않고
예수그리스도께 속한 자로 인정하고 섬겨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권위를 잘 사용했던 바울은,
마침내 고린도 교회가 다시 성령 안에 세워지고
고린도 교인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자라나는
열매를 얻었다.
그런데, 바울을 겉모양으로 판단했던 고린도 교인들은 어떤 문제를 초래했었나?
그들은
사도들을 예수님과 다른 파로 나누었고(바울파, 게바파, 아볼로파, 예수파)
거짓선생들에게 휘둘려서, 교회가 위기에 이르도록 끌고 갔었다.
뒤늦게라도 그들의 지난 과오를 깨우쳐 주고 있는 바울에게서
나는, 교회를 그리고 지도자를 그리고 가족들을
세우는 사람인지, 넘어뜨리는 사람인지
물어보시는 공동체의 하나님을 만난다.

나는, 그리스도께 속한 자 되어 공동체를/가정을 세우는 사람인가···? 를 묵상하려는데
그리스도께 속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일까···? 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지난 7일날 묵상했던 구절을 떠올리며, 내 나름대로의 해답을 찾는다.
바울은, 믿는 자를
<보배를 품은 질그릇>에 대입하여 설명한 적이 있었다. (고후 4:7)
그 표현 속에서,
고린도교인들 또한
<보배를 품은 질그릇>으로 믿어주는 바울의 마음을 볼 수 있었다.
바울이 그들에게 받은 상처와 어려움을 딛고
그들을 끝까지 품고, 결국 하나님의 교회로 세울 수 있었던 건
금방 분열되어 무너질 것 같던 고린도교회 안에, 그리고 연약한 그들 안에 담겨있던
보배된 그리스도를 분명히 보고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만일 사람이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줄을 믿을찐대
자기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 같이 우리도 그러한 줄을 마음 속으로 다시 생각할 것이라”
그렇다.
그들 자신 안에 보배가 있음을 믿는 믿음이 부족했기에
설교가 어눌했던 바울 안의 그리스도를 보는 안목도 부족했을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보내신 종으로 알아보지 못하고 잘 섬기지도 못했던 것이다···!
이제는 성숙해져서, 지난 과오를 거울삼아 새로운 각오를 다졌을
고린도교인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겉모양이 어떠하든,
그 사람 안에 있는 그리스도를 보아주고
그리스도의 열매를 기대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오늘 나의 하나님으로 만나면서
나는 요즘, 주변사람들을 어떤 시선으로 대하고 있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겠다.

우리남편도 바울처럼 말주변이 없다.
그렇다고 바울처럼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니다.
지금은 수입도 없다.
남편의 현재 외모, 겉모양 은
그야말로 질그릇이다. 보잘 것 없다. 내세울 것이 전혀 없다.
오늘 바울의 하나님은, 나를 꾸짖지 않으신다.
나는, 남편의 외모를 탓하지 않기 때문이다.
처음 결단한 대로, 돈 잘 벌어오는 남편과 사는 것처럼 살고 있다.
나는, 남편 안에 담긴 말씀과 산다.
큐티로, 심령을 단단하게 다지고 있는 남편의 속사람과 날마다 대화한다.
힘든 중에도, 구역식구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하는 남편이 자랑스럽다.
환경은 끊임없이 남편을 거꾸러뜨리고 깨트리려 한다.
그런데, 남편은 싸이지 않는다.
대신, 스스로 깨어진다.
깨어진 남편에게서 빛이 새어 나온다.
보배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내 안에도 보배가 있는데.
우리 집엔 보배가 많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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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그 빛을 온전히 발할 수 있는 질그룻은 아름다워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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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이님의 댓글

장영이 작성일

  두분이 매일 매일 순간 순간 갈고 닦은 질그릇에 담겨진 보배 심히 아름답고

그 깨어진 곳으로부터 나오고 있는 빛이 너무나도 눈 부시고 부럽습니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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