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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닫힌 문을 열러···!

등록일 2008-12-06
작성자 박소범

본문

고린도후서 2:12-17

내가 그리스도의 복음을 위하여 드로아에 이르매 주 안에서 문이 내게 열렸으되
내가 내 형제 디도를 만나지 못하므로 내 심령이 편치 못하여
저희를 작별하고 마게도냐로 갔노라(2:12)

바울은 에베소를 떠나 드로아에 이르렀다.
드로아에서 하나님은 복음의 문을 활짝 열어 주셨다.
그런데,
바울은 그 곳에서 일하지 않는다.
드로아에서 마게도냐로 건너갔다.
디도를 만나기 위해서이다.
디도를 왜 그토록 보고 싶어했나...보았더니
<눈물로 쓴 바울의 편지>를 들고 고린도교회로 심부름 간 디도에게서
고린도교인들의 반응을 빨리 전해 듣고 싶어서 였다.

드로아에 열어주신 복음의 문과 드로아의 영혼들을 외면하고
디도를 만나러 가야 했을 정도로
고린도교회의 문제는 바울에게 정말 중요했었나보다.
그렇게도 마음을 쓴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고린도교회는 동서사방으로 이웃나라에 영향을 쉽게 끼칠 수 있는
교통의 중심로에 위치해 있다.
만일, 고린도교회가 문제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다면
잘 서 있던 이웃교회 성도들의 믿음까지도 흔들어 놓을 것이다.
드로아에 새 교회를 개척하는 것보다
위기에 직면한 기존의 교회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바울에겐
더 간절한 소망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사도바울은, 또 힘든 길을 간다.
열린 문 (드로아) 으로 편히 가지 않고
닫힌 문 (고린도교인들의 마음) 을 열려고
눈물의 편지를 쓰고, 또 좋은 결과를 보기까지
심령이 편치 않은 길을 택하였으니···!
(한 교회가 이렇게 목회자의 심령을 불편케 하면
하나님의 역사가 지체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부분이기도 하다.)

나라면 어땠을까···?
내 앞에 나를 환영하는 드로아,
드로아와 같은 열린 사역의 열매밭이 보인다면
나는 당연히 그 쪽에 마음을 쏟았을 것이다.
내게 어려움만 안겨다 준 고린도교인일랑 이제 그만 잊어버리려 했을 것이다.
“내가 고린도 아니면 일할 데가 없는 줄 아십니까?
당신네들 아니면 나를 받아 줄 데가 없는 줄 아십니까?”
이러면서,
나를 환영하는 곳으로 가서
편하게 주의 일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엉킨 실타래를 푸는 고초를 마다하지 않고
고린도교인들의 마음을 다시 두드려도 보고, 갈등이 해소되길 꿈꾸며
디도를 보내고 또 기다렸다.
고린도교인들은 자식과도 같기에 결코 버리지 않겠다는 바울의 의지이다.
자신들을 향한 바울의 지난 노고를
글로 읽는 고린도교인들의 마음은 얼마나 짜안 했을까···!

어제 말씀이,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으로 계속 들린다.
새해가 돌아온다.
내년엔,
새로운 자매들이 테이블에 들어 올 것이다.
그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준비기도를 해야 하겠다.
그러나 우선,
기존에 나와 함께 일년간 동역해 준 테이블 자매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부어주시니
겨울방학 동안 하루에 한번씩 기도해 줄 것이다.
그다음,
이런저런 사정으로
목요큐티나눔을 떠나있는 자매들 얼굴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는 시간을 가지라 하는
음성으로
본문의 말씀을 실천하려 한다.
그래서,
새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떠난 자매들에게 전화나 이메일을 해서 꼭 안부를 물을까 한다.
그 자매들 중 한 자매라도 다시 나눔에 참석하게 되었으면...하는 것이
바울을 따라 마케도냐로 올라가는, 내 바램이다.
특히, 쎄라 자매님, 보고 싶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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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저도 요즘 큐티모임에 나오다가 개인사정으로못나오게 된 자매님들을 생각하며 기도하고 있어요

환경과 문제들을 해결해 주셔서 다시 큐티모임에 나올 수 있게 해달라고요

제가 지금 큐티모임에 나오는 것이 저의 열심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감사하며...

최수영,정수정, 김현정, 김경애, 임해나 자매님~~~ 보고 싶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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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누군가 한 말이 생각 납니다.

인간관계를 엉킨 실타래로 비유하자면

끊는것이 아니라 풀어가는 것이라고...



얽힌 실타래를 끊지 않고 푸는 작업이

시간과 정성을 쏟아붓는 오래 걸리는 작업이기에,

사랑의 인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것을 알기에

마음이 무척 무겁습니다.



사랑을 따라 구하라 (follow the way of love)

모든 일을 사랑으로 행하라 (Do everything in love)는 말씀을

나의 마음판에 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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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님의 댓글

무지개 작성일

  바울이 닫힌 문을 여는 수고를 하면서까지 발을 옮긴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울은 본것 같다. 열린 문에서, 닫힌 문에서 모두...

바울은 이 본문에서 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와, 소망의 인내를 잘 보여준다.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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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그렇죠?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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