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살려주는 영의 직분...
등록일 2008-12-06
작성자 심수희
본문
<고후 3:1~11>
남편이 2년간의 예배팀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치고
2009년도부터는 테이프 사역을 맡게 되었다.
교회 본당에 있는 방송 음향실 어두 컴컴한 골방에서
녹음하고 라벨을 부치고, 때로는 원하시는 분들에게
발송하는 작업은 여자에게나 어울리는 일이라 생각되니
나의 몫으로 여겨졌다.
지금도 시간적, 마음적인 여유가 없는데,
테이프 사역이란 올무가 나를 얽어맬 생각을하니 달갑지가 않았다.
교회의 큐티 인도자중 한 자매가 도와주겠다고 선뜻 말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지 고마우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우리 부부를 추천했을지 모를 전 담당자를 원망했다.
그거 완전히 시간 소비하는 단순 노동인데… 라며 못마땅해 했다.
오늘 본문에서 <직분>이라는 단어가 여러번 반복된다.
<직분>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전혀 신선하게 다가오질 않았다.
나의 머리속에서 고작 생각해 볼수있는 것이라고는
신앙생활 오래하면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구역장, 서리집사, 안수 집사, 권사, 장로 같은 타이틀이다.
30년전에 한국에서 살았을때 내가 알았던 한 청년 아저씨(?)가
(그땐 그분을 “아제”라고 부르곤 했었다.)
지금은 그리 멀쟎은 거리에 있는 대형교회의 목사님이 되셨다.
약 3,4년전에 친정 엄마가 그분과 연락이 닿아
그분을30여년만에 극적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그분이 나의 생활에 대하여 이것저것 물으시면서
나의 남편의 직분이 장로냐고 했다.
내가 아니라고 하자
그럼 안수집사냐고 물으셨다.
내가 또 아니라고 하자(남편이 작년에 안수 집사가 되었으므로)
그러면 서리 집사냐고 했다.
우리 교회엔 서리 집사가 없다고 했다.
아무것도 아니면 남편을 키워 줄테니
당신이 섬기고 있는 교회로 옮기라고 하신다.
나의 속에 있는 뭔가가 불끈했다.
“아무것도 아니긴요. 무익한 종이지요”라고 하고는,
오랜만에 만나 반가와서 그러시는 그분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한켠으로는 나의 마음이 씁쓸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새 언약의 일군 되기에 만족케 하셨는데
죽이는 의문으로가 아니라 살리는 영으로 하셨기 때문이다.
죄를 드러나게 하는 의문의 직분이 아니라
죽은 영을 살리는 영광의 직분을 가진자란 생각을 하니
테이프 사역이란 새 임무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남편은 예배 시간에 그 음향실 골방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영어로 통역하고 있기도 하다.
친정 엄마께서도 얼마전에 비장한 각오를 하셨단다.
현재 죠지아주에서 오빠와 함께 살고계신 친정 엄마가
노인 아파트로 이사를 가시려고 아파트신청을 하셨단다.
그곳에서 오로지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서다.
수십년을 <권사>로 살면서 한 영혼도 전도하지 못한것이
하나님 앞에서 너무 부끄럽다고 하신다.
70을 훨씬 넘기신 친정 엄마는,
교회에서 하는 훈련의 한 과제로
큐티도 해야하고 무지 두꺼운 책을 읽은후에
독후감도 작성해서 제출하시느라 바쁘시단다.
너무 바쁘셔서 좀처럼 이곳에 방문하실 시간도 못내시고 계신다.
<직분>에 대한 묵상을 하며
교회에서 주는 직분과 타이틀에 매인 일군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판에 친히 새겨주신
영을 살리는 영광의 직분자로서 남은 한달을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잘 시작해야겠다.
친정 엄마는 노인 아파트에서 전도를,
남편은 본당 구석의 방송실에서 통역을,
나는 선포된 말씀을 CD에 담아,
살아나야 할 영혼들에게 그리스도의 편지를 전해주는
의와 영광의 직분을 기쁨으로 감당하기를 소원해 본다.
남편이 2년간의 예배팀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치고
2009년도부터는 테이프 사역을 맡게 되었다.
교회 본당에 있는 방송 음향실 어두 컴컴한 골방에서
녹음하고 라벨을 부치고, 때로는 원하시는 분들에게
발송하는 작업은 여자에게나 어울리는 일이라 생각되니
나의 몫으로 여겨졌다.
지금도 시간적, 마음적인 여유가 없는데,
테이프 사역이란 올무가 나를 얽어맬 생각을하니 달갑지가 않았다.
교회의 큐티 인도자중 한 자매가 도와주겠다고 선뜻 말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지 고마우면서도 마음속으로는,
우리 부부를 추천했을지 모를 전 담당자를 원망했다.
그거 완전히 시간 소비하는 단순 노동인데… 라며 못마땅해 했다.
오늘 본문에서 <직분>이라는 단어가 여러번 반복된다.
<직분>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전혀 신선하게 다가오질 않았다.
나의 머리속에서 고작 생각해 볼수있는 것이라고는
신앙생활 오래하면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구역장, 서리집사, 안수 집사, 권사, 장로 같은 타이틀이다.
30년전에 한국에서 살았을때 내가 알았던 한 청년 아저씨(?)가
(그땐 그분을 “아제”라고 부르곤 했었다.)
지금은 그리 멀쟎은 거리에 있는 대형교회의 목사님이 되셨다.
약 3,4년전에 친정 엄마가 그분과 연락이 닿아
그분을30여년만에 극적으로 만나게 되었는데,
그분이 나의 생활에 대하여 이것저것 물으시면서
나의 남편의 직분이 장로냐고 했다.
내가 아니라고 하자
그럼 안수집사냐고 물으셨다.
내가 또 아니라고 하자(남편이 작년에 안수 집사가 되었으므로)
그러면 서리 집사냐고 했다.
우리 교회엔 서리 집사가 없다고 했다.
아무것도 아니면 남편을 키워 줄테니
당신이 섬기고 있는 교회로 옮기라고 하신다.
나의 속에 있는 뭔가가 불끈했다.
“아무것도 아니긴요. 무익한 종이지요”라고 하고는,
오랜만에 만나 반가와서 그러시는 그분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한켠으로는 나의 마음이 씁쓸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새 언약의 일군 되기에 만족케 하셨는데
죽이는 의문으로가 아니라 살리는 영으로 하셨기 때문이다.
죄를 드러나게 하는 의문의 직분이 아니라
죽은 영을 살리는 영광의 직분을 가진자란 생각을 하니
테이프 사역이란 새 임무를 대하는 자세가 달라진다.
남편은 예배 시간에 그 음향실 골방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영어로 통역하고 있기도 하다.
친정 엄마께서도 얼마전에 비장한 각오를 하셨단다.
현재 죠지아주에서 오빠와 함께 살고계신 친정 엄마가
노인 아파트로 이사를 가시려고 아파트신청을 하셨단다.
그곳에서 오로지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서다.
수십년을 <권사>로 살면서 한 영혼도 전도하지 못한것이
하나님 앞에서 너무 부끄럽다고 하신다.
70을 훨씬 넘기신 친정 엄마는,
교회에서 하는 훈련의 한 과제로
큐티도 해야하고 무지 두꺼운 책을 읽은후에
독후감도 작성해서 제출하시느라 바쁘시단다.
너무 바쁘셔서 좀처럼 이곳에 방문하실 시간도 못내시고 계신다.
<직분>에 대한 묵상을 하며
교회에서 주는 직분과 타이틀에 매인 일군으로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판에 친히 새겨주신
영을 살리는 영광의 직분자로서 남은 한달을 잘 마무리하고
새해를 잘 시작해야겠다.
친정 엄마는 노인 아파트에서 전도를,
남편은 본당 구석의 방송실에서 통역을,
나는 선포된 말씀을 CD에 담아,
살아나야 할 영혼들에게 그리스도의 편지를 전해주는
의와 영광의 직분을 기쁨으로 감당하기를 소원해 본다.
댓글목록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수희자매님에게 맡겨진 직분이 많은 것은 그만큼 충성하는 자임을 하나님이 아시기 때문이 아닐까요? 남편과 함께 골방에서 맡겨진 사역을 감당할 때 그 골방이 영혼을 살리는 처소가 되리라 믿습니다. 주 안에서 화이팅입니다~^^*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이번 크리스마스 성가제 연습으로
우리 그룹-5 는 매주 세번씩 모여서 연습을 한답니다.
첫주에
그룹 부리더께서, 임시봉사팀을 발족^^했지요.
세명의 담당자를 일으켜 세워서 박수를 쳐 주는 시간이 왔지요.
박영만 집사님 cleaning team 장~! 하고 이름이 불렸답니다.
남편이 저에게 그랬어요.
옛날같음 자존심 상하고 불쾌 했을텐데
지금은 안그렇대요.
부리더가 자신을 믿어주고 편하게 생각해 주어서
그 일을 맡길 수 있었을꺼래요.
저는 남편의, 임시 직분이 참 자랑스러워요.
항상 묵묵히, 궂은 일 다 맡아 하시는
수희자매님의 남편도
하나님이 자랑스러 할 것 같아요.^^
옆에서 돕는 베필 직분 잘 감당하기를 소원하는, 수희자매님도 나는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