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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귀 떨어진 질그릇...

등록일 2008-12-08
작성자 심수희

본문

<고후 4:1~12>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지난주 수요일 오전에 교회 큐티의 인도자 모임에서
오늘 말씀을 가지고 서로 말씀 묵상한 내용을 나누었다.
인도자중의 한 사람인 ㅇㅇㅇ 자매는 이 말씀을 묵상할때
자기 자신이 질그룻중에서도 한쪽 귀퉁이가 떨어져 나간
온전치 못한 질그릇 같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 유년기 시절을 지냈기에
그 자매에게는 자신의 자화상이 그렇게 다가왔나보다.

그 자매의 나눔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주었다.
질그릇이 금,은그릇보다는 좀 천하고 평범하긴 하지만
나는 늘 온전히 생긴 질그릇의 모습만 상상해 왔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지으실때 처음부터 부실 공사를 하시진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온전한 질그릇으로 만드셨지만  
우리의 인생의 여정 가운데서 이런 저런 환경을 통해
아픔과 상처를 경험하게 된다.
외상으로 나타날 정도로 부숴진 질그릇이기도 하고
때로는 언뜻 보기에는 멀쩡해도 자세히 보면 금이 간 질그릇이도 하다.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겉에다가 무언가를 자꾸 덧 바르면서
눈가림의 복구 작업을 끊임없이 해 온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바울은 질그릇에 담겨진 보배를 가질때
능력의 심히 큰 것이 질그릇이 아닌 하나님께로 부터 온다고 말한다.

그에게 나타난 환경 즉,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We are hard pressed on every side, but not crushed;
사방에서 마구 압박을 하고 눌러대도 으스러지지 않는다고 한다.)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핍박을 받아도,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자신이 지니고 있는 보배로 인해,
하나님의 심히 큰 능력으로 인해 아무 해를 받지 않는다고 한다.

이 얼마나 놀라운 승리의 선포인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복음을 전파하며 매일 겪는 고난이 크면 클수록,
하나님께서 주시는 넘치는 모든 위로를 경험한 바울이기에
자신이 받은 직분과 복음 전하는 사명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었으리라.

바울 자신은 매일 사망과 같은 고난을 감수하더라도
고린도 교인들은 오직 생명을  경험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심령 한 가운데에 보배를 지닌자만이 할 수 있는 고백 아닌가?

보배되신 예수님으로 인해 건강한 자아상을 가질때 비로소
내가 사망같이 될지라도 지체가 생명이 되고,
내가 약해지더라도 남이 강해지는것을 기뻐할 수 있을 것이다.

<고후 13:9>
우리가 약할 때에 너희의 강한 것을 기뻐하고
또 이것을 위하여 구하니 곧 너희의 온전하게 되는 것이라.

바울을 통하여 고린도 교인들을 친 자식처럼 여기는 어미의 마음을 느낀다.
자신은 망하고 그리스도는 흥해야 한다는 세례 요한을 보게 된다.
나를 위하여 다 쏟으시고 버리신 십자가 위의 예수가 보인다.

그 십자가의 사랑이 나의 금간 부분을 치료해 주시고
그 십자가의 사랑이 나의 깨지고 떨어져 나간 부분을 새로 메꿔 주신다.
사람들이 나를 온전치 못하다고 할때에도,
예수님께서는 나를 아무 흠없다 하시고
“내 딸아, 자유하라”고 말씀해 주신다.

오늘 이 아침,
사랑하는 그분의 음성을 통해 다시 한번 십자가의 사랑을 회복한다.
깨지고 금간 나의 몸에서도 예수의 생명이 나타나길 소원한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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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그렇네요...주님께서 날마다 금이 간 저의 부분을 치유해 주시고 메꿔주셨기에

날마다 또 금가고 또 깨지면서도 완전히 부서지지 않고 지금까지 왔네요

지금은 여기저기 덧바르고 치료받아 흠과 상처자국 투성이이지만

주님이 오시는 그 날에는 모든 깨진 흔적들이 다 없어지고

원래 주님이 만드신 온전한 모습으로 변화되어 반짝 반짝 빛이 나는 눈부신 그릇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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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님의 댓글

무지개 작성일

  제가 질그릇인것이 감사하네요.

하나님의 손길과 믿음의 형제. 자매들의 애용(사랑)을 받을수 있으니깐 말이예요.

어린아이가 있어 값비싼 그릇보다는 싼 그릇을 더 많이 쓰는 저에게 그런 은혜가 되네요.

보배인 예수님을 담은 질그릇이기에 쓰임이 많아 금도 가고 께어지고 부서진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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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수희자매님은, 예쁜 질그릇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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