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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영원한 집

등록일 2008-12-11
작성자 송혜숙(씩씩이)

본문

고린도후서 5:1-10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 진 것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직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게 삼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4)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9)

아는 분의 장례식에 다녀왔다.
돌아가신 그분의 자녀들이 우리를 맞아주었고,
식은 예배로 진행되었다.

사실 그분의 삶에 대해 잘은 몰랐다.
올초 두어달을 같이 일했고
그분의 집에서 식사를 한 번 한 인연이 있을 뿐이었다.
장례식에서 그분의 삶에 대해  좀 더 듣게 되었는데,
남편분이 일찍 돌아가시고 자녀들을 키우기 위해
간호사로 십수년동안 일주일에 78시간을 일해오셨다고 한다.
아주 오래전에 교회에 다니긴 하셨지만,
그렇게 힘들게 일하면서는 교회갈 생각을 못하셨단다.
교회가자고 자주 전화하는 손길이 있었지만,
매번 피곤하다는 이유로 다음으로 미뤄오셨다고 한다.

올 4월 암진단을 받고부터
교회에 다시 나가기 시작하여 하나님을 영접하고
지난주에, 땅에 있는 장막의 집을 벗고 하나님의 영원한 집으로 가셨다.
그분이 암으로 고통가운데 계시는동안
자녀들은 다니던 직장과 학교를 그만두고
그분곁을 지켰다.
그리고 사랑하는 자녀들품에서
그분을 더 사랑하는 하나님품으로 가셨다.

그분의 사망소식은 여러모로 나에게 충격이었다.
첫째 죽음에 대한 나의 관점에 대해
그분의 소식에 좋은데로 가셨으니 축하해야할 일이라기보다
고생만 하시다가 좀 편안할 때 되어 가시는구나 안타까운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내 생명이 내 것이 아닌건 머리속으로 는 알지만,  
아직 내 목숨을 포기하지 못하고 내것처럼 살고 있는 나이다.
나는 죽음이 두렵다.
병원에서 돌아가시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지만,
그것이 내 문제가 되면
역시 두렵다.

둘째, 육신의 장막에서의 현재 삶에 대해
바울은 몸에 거하느니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함께 거하길 원한다고 했다.(6-8)
이 장막에서 있는 이유는 벗고자함이 아니라 덧입고자 함이라고 했다.(4)
요즘 육신을 덧입고자 노력했던 나의 모습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벌겨벗겨진 모습이 아니었을까?
결국 우리가 장막에서 탄식하는 이유가
생명으로 덧입기 위해서인데,
나의 삶의 이유가 하늘에 있지 않고,
땅에, 내 주변 보이는 것에 있어왔다.

장막에 사는 동안 죽음이 나의 생명을 삼키지 않도록 성령의 등불을 다시 지펴야겠다.
내가 이 장막에서 용쓰면서 살아가는 이유가 되는 이 죽음의 문제가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와
내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내어드릴 수 있도록,
또 이 장막의 삶또한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도록
보증으로 주신 성령님께 구해야겠다.
또,연말에 자칫 바쁘게 그냥 지나갈 수 있었던 나의 생활을
돌아보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우리의 돌아보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간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고후 4:18)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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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오늘도 사망이 나를 삼킴이 아니라,

나의 줄을 이 한 목슴이 생명에게 삼킨 바 되기 위하야,

저도 이 아침에 눈썹이 휘날리게 대문밖을 나갑니다~

휘날릴 눈썹도 없음시롱...  ㅎㅎㅎ

혜숙, 씩씩이, 아자 아자 홧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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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매년, 큐티한 만큼 성숙해져가는 혜숙자매의 모습이 아름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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