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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무엇을 위하여...

등록일 2008-12-11
작성자 심수희

본문

<고후 5:11~21>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만일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바울은 분명 미쳤다.
적어도 세상 사람들의 눈에는 미친 사람임에 분명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눈에 보이는 족족 잡아다가
핍박하고 죽이는 일을 서슴치 않던 바울이
이제는 그분을 위하여,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자기 한 몸을 헌신짝 취급한다.
다메섹 선상에서 예수님을 만난 이후,
그는 더 이상 옛날의 바울이 아니었다.

환난과 궁핍과 곤난과
매맞음과 갇힘과 요란한(riot)것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의 삶을 살았던 사도 바울은
분명 그 안에 보배를 지닌자이다.

사람들이 바울더러 미쳤다며 손가락질 했을것을 상상해 본다.
사랑하는 <예수>를 위하여 그런말 듣는것쯤은
그에게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단다.
강권하시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바울로 하여금 가만 있게 두질 않는단다.

13~15절에 위하여, 대신하여
(for, for the sake of…)라는 단어가 7번이나 나온다.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그리스도 한 사람이 우리 모두를 위하여 죽으심은
우리로 더 이상 우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게하시기 위함임을 깨달은 바울은
깨달은것으로 끝나지 않고 정말 그렇게 살았다.

나는 그동안 무엇을 위하여 살았을까?
무엇에 미쳐서 살아 왔는지 나의 과거를 돌아본다.

처음에 미국에 왔을때 중학교에서
백인, 흑인, 남미인, 월남인등 여러 인종들에게
갖은 수모를 당하며 살 소망을 잃었을때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예수님께 미쳤었다.

결혼직후 약 5년동안은 일이 좋아서 직장에서 미친듯이 일을 했다.
주말이 되면 해결되지 않은 일들을 궁리하느라 미쳤었고
월요일 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여자였다.

삶에서 버거워하는 문제들로 인해 우울함을 못참고
공동 묘지로 뛰쳐가 짐승처럼 울어대던 내가
이곳에 와서 큐티를 접하며 다시 살 소망을 찾은 후,
이젠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온통 큐티 생각만 하는,
그야말로 큐티에 미친 여자가 되었다.

큐티를 한지 7년,
7년전과 지금의 나의 모습은 충격적일만큼
많이 변했다는 소리를 가끔 듣곤한다.

살 의욕이 없어 보이는 자매,
하나님이란 존재가 전혀 와닿지 않는다는 자매,
남편과의 신앙적인 갈등으로 힘들어 하는 자매들이
큐티 모임에 와서 변해가는 모습을 볼때
큐티 보급을 위하여 미치지 않을수 없다.

이제 나는 오늘의 큐티를 잽싸게 마무리 짓고
교회 인도자 모임을 위하여 서둘러 집을 나서야한다.
이 아침에 우리 세 인도자는
한 주간동안 만난 감동의 예수님에 대하여
여느때처럼 침튀겨 가며 열변을 토하는
간증의 도가니(?)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

주님,
2009년 새해에도
각 교회와 큐티 라이프에서 모이는 큐티 모임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터치 하심을 경험하는 역사가 일어나게 하소서.
많은 심령들이 변화 받아 더 이상 자신이 아닌
<예수님을 위하여> 온전히 살아 드리는 인생들 되게 하소서.  


<빌 1: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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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님의 댓글

무지개 작성일

  그 미친 모습이 저희에겐 너무 아름다워 보입니다.

그 본을 받아 같이 미치고 싶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로 QT LIFE 가 물들어 가고 있네요.

우리안에서 온전히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시는 거룩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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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자님의 댓글

박성자 작성일

  늘 본이 되어 주시고

마음으로 들어 주시고

하나님 앞에서의 모습만 염두에 두시며 살아가는 집사님의 모습에

늘 도전과 격려를 동시에 받게 됩답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인하여 불려진 제가

또 집사님으로 인하여 물로,거름으로,자라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새해에도 은혜와 기름부음이 차고 넘치시길 진심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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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미쳤다는 표현이, 참 듣기 좋네요.^^

예수님을 위해서 온전하게 살아드리려 애쓰는

수희자매님의 모습도, 참 보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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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미쳤다는 표현이 듣기 좋다고라?



근데 넘 웃긴거 있죠?

저희 테이블에서 이번에 간증을 쓰시는 자매님이

너무 간증 쓰는게 힘이 들어서 고통스럽다길래

너무 안타까와서 차고에서 그 자매와 저희 테이블의 자매들을

생각하며 기도를 하다가 차고 바닥에서 자고 말았슴다.



새벽 세시쯤에 잠이 깬 제 남편이 올라가서 편히 자지 뭐하는거냐고....

결국 저는 아침까지 거기서 그냥 웅크리고 잤슴다. 

그리고 아침에 눈을 뜨고자마자 또 계속 기도...

(차고의 콩크리트 바닥에는 손바닥만한 기도용 카펫조각이 있거든요.)

식구들을 각터로 다 보내고는 "내가 미쳤어, 미쳤어" 를 연발하며

아침에 본문을 들여다 보니 이럴수가...   

과연, 바울도 미쳐 있었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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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앙~웬일이야~~~!

대단해요. 진짜~~~~^^

심수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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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우와

진짜 닮고 싶어요.

저도 우리애들 그렇게 사랑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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