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어리석은 자여 !
본문
어리석은 자여 너의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최근 고린도전서 큐티를 하면서, 여러 가지 말씀들이 내 가슴에 깊이 다가왔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했다.
지난 목요일 QT를 하다가
36절 말씀에서
어리석은 자여! 라는 단어가 나를 부르는 소리 같았다.
그 다음에,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라는 구절을 지나칠 수 가 없었다.
씨가 죽지 않으면 살지 못한다고 하시는데
혹시 나에게 아직도 씨로 남아서 죽지 못하는 것은 없나하고 고민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에게 죽지 않는 씨로 남아있는 과거의 구습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과거에 뿌려진 씨가 현재에 열매가 되지 못한 씨들로 남아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나가지 못하도록 옭아메고 있는 올무들만 되어 있음도 알았다.
참으로 어리석다.
40년을 그렇게 살아 왔다니...
나는 2주전 회사에서 lay-off가 되었다.
벌써 이번 해 만 두 번째 실직이다.
5년전까지만해도 직장에서 승승장구하며 더 좋은 환경, 더 높은 보수를 제의 받다가
4년전 부턴 자꾸 일이 힘들어졌다.
건장하던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새직장을 구하기까지 공백이 생기는가하면,
문제가 많은 회사에 들어가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
새로 들어간 회사에선(작년) 실적이 좋아서 <새 차> 까지 받았지만
회사에 불만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그만 두기까지 했다.
그러다 올해는 안좋은 환경, 아주 낮은 보수를 받으며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근무해야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결국 두 번의 실직을 하면서 말이다.
실직할 때 마다 자숙하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나는 항상 남의 탓을 돌리고 상사를 나쁘게 단정지었다.
이번엔, 큐티 하는데 나의 잘못된 점이 분명하게 인정되어서 견딜 수 가 없다.
오늘 말씀의 “씨가 죽지 않으면” 처럼
나의 씨가 첫 번째 실직에서 죽었어야 했는데
이기적이고 불순종적인 나는 여태까지 나의 잘못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번 실직까지 이어지는 열매를 거둔 것이다.
나 자신의 죽어야 할 씨는, 가정과 직장 가운데
지나치게 나의 방식과 고집만을 주장하는 성품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나의 죽지 않는 씨는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나의 가족의 마음과 그들의 의중을 읽어야 하는데
그들이 원하고 기뻐하는 것을 무시했던 교만 때문임도 인정한다.
나의 씨가 죽지 않았기에 몇 년 전 모습 그대로 발전이 없음을 분명히 인정한다.
요한복음 12:24
내가 진실로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오늘 아침, 성전에서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내게 다가오셔서 말씀하셨다.
내 영혼이 죽지 않고 멸망받지 않으려면
나의 씨가 죽어야 한다고, 분명히 말씀하시면서 요한복음 말씀을 주셨다.
새사람으로 변화되어야 겠다는 결단이 간절해 졌다.
지난 목요일 큐티하면서 깨달은 말씀과 오늘의 감동을
나 혼자만 적용하려고 하는데
하나님은 나의 적용을 모든 사람들에게 드러내라고 하신다.
사실 몇일간 이런 감동을 계속 주셨기에 나는 정말 갈등하고 머뭇거렸다.
내 자아가 다시금 살아날까봐, 공개적으로 알려 나의 씨가 완전히 썩게 하라는 것 같다.
하나님의 은혜이며 축복이다.
나 스스로 회개하고 돌이키고 돌아오기를 기다려 주신 하나님,
나의 잘못된 삶의 방식을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한다.
어제 금요철야 때 목사님께서
“나의 하나님”에 대한 설교를 하셨다.
지금까지 목자로서, 큐티하는 성도로서
그렇게 자주 하나님을 내 입에 올려 왔지만
정말 내 안에 “나의 하나님”이 있었는지 내 스스로에게 물어 보았다.
이제부터는
형식적인 나눔이 아니라, 수치스럴지언정 내 죄를 정직하게 오픈하며 살고 싶다.
이제부터는 “나의 하나님”을 힘있게 말하면서 살고 싶다.
오늘, 교회로 기도하러 가는 아내를 붙잡고
그동안의 나의 썩지 않았던 씨들이 무엇이었는지 입술로 고백하였다.
그리고, 웹에도 고백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이렇게 적용한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담대함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댓글목록

김 민재님의 댓글
김 민재 작성일
축복합니다!!!
공개적으로 형제님의 적용을 알려 주심으로
감동받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솔직하게
간증하는 삷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G5님의 댓글
G5 작성일
집사님 부부 씨가 G5 그룹에, 교회 이곳 저곳에 얼마나 많이 죽고 다니셨는지!!!.......^^
저희 부부는 사역자로써 그 수많은 열매들을 바라만 봐도 감사했습니다^^
그룹에서도 QT하는 부부로써 믿음의 도전을 나누게 해주셔서 그리고 두분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형제님의 나눔, 너무나 은혜와 도전이 됩니다
제 안에도 아직도 죽지 않고 남아있는 구습의 씨앗들이 썩지않고 남아있음을 인정하고
그 씨앗들을 더 이상 미련두지 말고 빨리, 당장 버리라는 주님의 촉구하심을 느낍니다
형제님이 적용하신 것처럼 저도 적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경중님의 댓글
이경중 작성일
언젠가는 집사님의 귀한 깨달음을,
하나님의 메세지에 순종하는 그 믿음을,
하나님께서 저에게도 반드시 허락해 주실것을
기대합니다.
두 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저희 부부에게도
그런 날이 꼭 올것이라 믿으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기도, 믿음, 응답.....
저를 요즈음 흐뭇하게 하는 단어들이네요...
집사님 가정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으로 인해 웃을 수 있는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G5 화이팅 ~~~ ^^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와~
가정 교회가
얼마나 훈훈한지
마구 느낄수 있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