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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한 몸의 하나님

등록일 2008-11-19
작성자 박소범

본문

고린도전서 12:22-31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 하나니(12:26)

큰아들 준,
두달 전 성적표에
Group Activity 점수가 70점 이하로 나와서, 전체 평균에 엄청 타격을 받았다.
2주 전 받아 온 성적표, 평균점수는 89% 였다.
A 가 될 수 있었건만 1%가 모자라서 B가 된 셈이다.
A, B 를 따지자는 게 아니라
66.68% 였던 Group Activity 점수를 탓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지난번엔 다른 점수들이 좋길래, 그것도 감사하다 싶어 그냥 넘어갔는데
이번엔 인상을 쓰면서 아들을 다그쳤다.
도대체 Group Activity 에 무슨 문제가 있길래 점수가 이렇게 낮은 거냐고.
어떤 여자아이가 본인이 맡은 part를 전혀 해 오지 않아서라고, 아들은 대답했다.
신경질이 났다.
그 여자아이 혼자 가져가야 마땅할 점수가
자기 part에 충실했던 우리 아들의 점수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말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을 묵상하면서
미국교육은 참 좋다···라고 인정하기로 했다.
공동체의 하나님, 교회의 하나님은
이렇게
나 혼자만 잘 하길 원치 않으시는 분이신 걸
아들의 점수를 보고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들에게도
도움 안 되는 그 여자아이를 탓하는 엄마의 모습만 보일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에 대해서
가르쳐 줄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얻었다고 여기며 감사하기로 했다.

사도바울은
하나님의 공동체의 의미를 제대로 깨우친 사도가 맞나보다.
자기 혼자 1등해서 천국의 면류관을 타려고 하진 않았던 것 같다.
바울이 뿌린 씨, 바울이 친 양
끝까지 보조를 맞추어서, 함께 면류관의 주인공 되자고 하는 것 같다.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6:15)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12:13)

하물며, 학교점수도
내 자식만 잘 해서는 좋은 점수가 안 나오게 되어 있는데
성령 안에서 한 몸이 된 지체들의
하나님나라 점수는 어떻겠는가?
연약한 지체들을 위해서 중보하면서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세우는 자 되라는  
성도의 사명을 자각하게 된다.

내가 지난번 디모데전서 때 나누었던 이웃집 문제커플의 악행은
그 후 더욱 심해졌고, 그런 부류의 친구들까지 합세해서 우리 옆집은
아주 음란의 아지트로 바뀌어 갔다.
아마도, 세상이 그들을 받아준다는 법의 흐름 때문에
그들은 더욱 당당히 무리를 지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한 달 전 쯤엔,
그들의 엄마가 여자애인과 새가정을 꾸미므로, 그 남편과 이혼을 하고 가족을 떠났다.
낮엔
그들의 비행을(심지어 욕설까지도) 우리 아이들이 볼까봐(들을까봐) 걱정되었던 일,
밤엔
그 아이들이 피워대는 마리화나 냄새가 우리 집으로 넘어와서 숨쉬기가 싫었던 일,
등등...
렌트비가 싸니까, 다른데 이사 보내 달라는 투정도 못 부리고
저런 이웃 곁에 살게 하신 하나님께 원망도 못했던 답답한 시간이 흘렀다.
이제, 그 옆집 문제의 가족이 이사를 가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한다.
···
돌아보니
이번 주민발의안에 대해 내가 눈물로 기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옆집의 일이
우리 가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었다.
주민발의안이 통과될 때까지
한사람이라도 기도할 사람이 필요하셨기에
내게 그런 시험을 주셔야 하셨던 하나님의 속사정을 이제야 알았다.
<나> 라는 사람
나와 내 자식이 직접적인 해를 받지 않으면
나라를 위해, 영혼들을 위해
여--러 모양 되지 못하는 사람인 걸, 하나님이 잘 아시니까···!

중보기도할 때, 내가 제발 좀 그리스도의 심장이 되었으면 좋으련만...
한 자녀가 더럽혀 질 때
모든 자녀가 더러워질까봐 불안해 하시고
그리스도의 몸이 더러워지는 기분을 느끼시는
하나님 마음을 이제 좀 더 알았다면 말이다.

하나님, 저들이 이사 가더라도
내가 하나님의 땅을 위해 기도할 때
간절함이 있게 하소서···!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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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아,

저도 기도할 때

제발 그리스도의 심장이

되고싶어요.

저의 심장은 참...

식어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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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란님의 댓글

윤정란 작성일

  그게 뭔지 저도 경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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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님의 댓글

무지개 작성일

  또 한번 우리는 죄인이구나. 생각되며 거저 받은 은혜(그렇지만 예수님의 피 값 )에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그저 우리는 사랑에 빚진자임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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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향미님의 댓글

문향미 작성일

  아직도 우리는 주민발의안 8번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야합니다.

미 주류방송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것은

동성연애커플들이 계속해서

동성결혼 합법화를 위해서 데모를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이 법안의 통과로 마음을 놓고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는 더욱 깨어서 기도해야합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주장하는 인권이라는

구실좋은 허구에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저 사단, 마귀의 악날하고 끈질진 공격에

아무 생각없이 지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되묻고 싶습니다.

소범자매의 직접적인 경험이 기도하게 해 주셨지만

그런 일례들을 경험하지 않더라도

이 악한 세상을 위해서 기도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신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사랑하기!

그들이 지금 이렇게 인권이라고

주장하며 들고 일어나는 것은

많은 기독교인들이 죄만 미워하고 싫어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아예 구약시대의 문둥병자처럼

취급했다는 사실입니다.

사랑으로 감싸주고 죄를 깨우치게 했어야할

우리의 모습이 아니라 정죄하기만 했다는 사실입니다.

과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생각해 보면서

그 십자가의 사랑에 찔림을 받고

그들이 그 악한 죄에서 돌아올 수 있는

그들이 되어지기를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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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2008.11.18 9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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