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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내게는 아직도 어려운 과제...

등록일 2008-11-10
작성자 심수희

본문

<고전 9:13~18>

성전에서 일하는 이들이,
제단을 모시는 이들이,
성전과 제단에 드려진 것의 일부중
각각 자기들의 일한 삯으로 먹을것을 얻었다.
그러나 바울이 이것 (these rights)을 하나도 쓰지 아니했단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복음 전파하라고 둘씩 짝을 지어 내 보내실때도
주머니나 두 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시며
일군이 저 먹을것 받는것이 마땅 하다고 하셨는데…  <마 10:10>

바울이 이렇게까지 배짱을 부리는 모습이
쓸데없는 고집이다 못해 오만하게까지 보여지지만
복음 전하는 사도로서 마땅히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쓰지 않고 범사에 참는 오직 한가지 이유는
그런 권리가 그리스도의 복음에 조금이라도 걸림돌이 될까봐서 그렇단다.
권을 쓰지 않고 범사에 참았다는 말 속에서
권리를 주장하고 싶은 유혹과 필요가 있었음에도
의지적으로 참아냈다는 말로도 들린다.

바울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수고의 댓가로 보수를 지불하게 되면
그 사람들에게 끌려 다니게 되는 결과까지도 예측했을 것이다.
  
아마도 바울이 그렇게 참고 절제했기에
자신이 아무에게도 얽매이지 않고 오히려
모든 사람에게 참으로 자유하며 복음에만 전념 할 수 있었으리라    

오늘 말씀이 내게 어떻게 적용이 될까 곰곰히 생각해 본다.
내가 일주일에 큐티, 말씀을 세번 인도한다고 해서
누가 살림에 쓰라고 돈을 보태줄것도 아니니 바울처럼
“내가 차라리 죽을찌언정…” 해가며 이를 악물고 비장한 각오를 할 일이 없으니…
하지만 복음 사역에 보탬이 될 물질들을 받을 권리가 있음에도 포기하는
바울의 자세를 교훈으로 삼아 볼때 모든것이 가하나
제재 받지 아니한다는 말씀을 나의 삶에 연결해 보고 싶다.
내게 가하지만 권리를 내세우지 않고 절제해야 할 부분,
그래서 제재 받기 않고 하나님의 일을 아무 장애가 없이 할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니 모든 것이 가하나 내가 이미 포기한 것들이 많다.
옷 쇼핑을 그렇게 좋아 하면서도
이젠 시간이 없어서 일년에 열번도 못하는것,
거침 없이 웃기는 말로 소위 농담 따먹기 하며
상대방을 이겨먹던 영양분 없는 말을 난사하던것,
하루에 피아노 몇시간씩 쳐대던 나만을 위한 긴 시간들.

그러나 역시 무엇보다도,
나를 정당화 시키기 위해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권리>를
포기해야 하는것이 내게는 아직도 <어려운 과제>이다.
나는 말에 실수가 많은자이기 때문이다.

약 5년전에 어떤 사모님께서
무슨 일로 맘이 상하셨는지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어떻게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살겠어요?”

그 이후 나는 하고 싶은 말이 생길때마다
그 사모님의 말이 나의 귓전에서 뱅뱅 돈다.
맞다.  이 언론의 자유의 나라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때로는 그 권리를 포기하는것,
말의 절제를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기뻐 하실까?

그 권리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나는 많은 변명과 자기 방어의 말들을 늘어 놓는
추한 수다장이로 변해가고 있을것이다.

오스왈드 챔버스가 그의 일기에 이렇게 썼다고 한다.
수년전에 어떤 하나님의 위대한 사람을 알았었는데
10년이 흘러 다시 그를 만났을때엔 이미 수다스럽고 기운빠지게 하는
<얄팍하고 피상적인> 사람으로 변해 있었단다.
절제와 훈련을 통해 자기 자신을 다스리지 않은
게으름과 방종의 결과란 얘기가 아닐까?

나도 이 아까운 세월을 덧없이 흘려 보내지 말고
<큐티>와 <영성 도서>를 꾸준히 병행하여
<말에 대한 권리 포기>를 통해 나의 내면을 가꾸고
또한 복음, 큐티 보급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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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애님의 댓글

오경애 작성일

  말을 절제한다는 것...

때로는 포기하고 산다는 것...

나의 나 된 모습은 반은 비워야 가능한 것이 아닌지...



이 비워진 반이 오직 말씀으로만 채워진다면...

나의 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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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제대로 꽂혔어요...

옳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해서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군요.

저도 말에대한 권리를

포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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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님의 댓글

유실 작성일

  전 아직도 넘 힘든거 같아요..

옷이 너무 좋아요..ㅡ.ㅜ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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