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한 팀
등록일 2008-10-14
작성자 박소범
본문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명하신 대로 우리가 행할 것이라(32:31)
이제, 르우벤과 갓 지파는, 순종하여 싸움에 참전할 준비가 되어 보인다.
함께 싸우므로 얻어지는 결과는
요단서편과 요단동편으로 땅을 나눠 갖고 갈라지는 것이다.
결과만 보면, 애써 함께 싸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싶다.
요단서편 땅에 약속된 대로 함께 모여 살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계획에는 없던 동편땅에 대해, 두지파의 고집에는 져 주시면서
싸움만은 함께 해야 한다고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일관성 없으신 본심은 무엇일까?
뭐야? 요단동편? 나 여호와가 분명히 요단서편이라 그랬는데?
내가 요단동편 목초지를 다 말려 버릴테다!
이러실 줄 알았는데...!?
나는, 묵상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화평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권위마저도 내려놓으실 수 있는,
평화의 하나님을 만났다.
땅? 그래, 하나님 힘으로 자기땅으로 못 만드실 땅이 어딨겠는가?
그러나, 역시 자기백성의 마음만은 무력으로 꺾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화평케 하는 자의 형상을 보여주시는 건,
하나님 나라는 화평한 나라이길 원하시는 바램에서 일 것이다.
이스라엘 열두지파도 앞으로 그렇게 살으라고 말이다.
몸은 동서로 떨어져도, 마음만은 하나되길 원하시는 공동체의 하나님이시기에 말이다.
앞으로, 사사기에 가면 열두지파간의 내분과 갈등은 상상을 초월하며 잔인하게 드러난다.
그걸 다 예견하시는 하나님 입장에선
현재 제일 시급한 것이, 벌써부터 자기것 챙기느라 눈이 시뻘개진 소수지파들에게
“너희는 한 핏줄이야! ” 라는 형제의식을 심어 주는 일일테다.
어찌하든,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흩어지고 분열되려는 위기를 막고
<형제 사랑>과 <일치된 마음>을 돈독히 다져주시기 위한 최선의 미션은
함께 싸우게 하심이 아닐까?
함께 생명 걸고 적을 향해 싸울 때,
서로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정도 들 것이며, 형제애가 생길테니까.
지난 주 목요일 밤, 교회큐티모임에 다녀 온 남편이 우물쭈물 하더니...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는 것이다.
큭. 웃음이 나오려고 하는 걸 참고, 튕겼다.
무조건,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했다.
갑자기, 최근에 참고 있었던 불만들을 말해도 될 안전한 때가 왔다는 다급한 마음에
이 기회를 놓칠쏘냐...
“내가 지금 그런 말 하게 생겼어? 며칠전에 어쩌구저쩌구...” 막 시작하는데,
남편이 얼른, “사랑해~” 하고 나를 안아주면서 내게도, 사랑해~라고 말을 하라고 시켰다.
안 하고 계속 버티니까,
민수기 큐티 적용이라고 했다.
나는 남편이 큐티한 거 <적용> 한다고 하면, 꼼짝 못 한다.
나도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아 주었다.
내가 남편에게 고마운 부분은,
광야가 연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수기의 하나님사랑을 시인하고 또 표현하는 것이다.
그 날 후, 남편은 이 적용을 매일 하고 있다.
그동안, 민수기의 이스라엘백성들과 함께 나도 광야를 걸어 오다보니
어느새 가나안 문턱에 나도 그들과 함께 서 있는 것 같았다.
모세가, 계수에 들지 못하는 인구조사를 할 때엔
나도 명단에서 제외된 채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좋겠다...하고 남의 일 보듯 부러워했다.
힘든 광야길이었지만, 그동안 브엘의 우물물도 마셔보고 비느하스처럼 칭찬도 받아보고
추억의 장소가 내게 아주 없었던 건 아니었음에도...
...뭔가 개운하지 않았다. 만족이 안 되었다. 민수기를 제대로 큐티한 것 같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민수기의 은혜를 충만히 누리며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까...
내게 아직 소화가 안 된 채 지나간 말씀들...
그 중,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시겠다던 말씀이 의도하는 바 와,
발람의 입에까지 축복권을 넣어주시는 메세지의 시사하는 바 깨달음은,
내게 굉장한 도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깨달음 만으로 끝난 것을 알았다.
지금 믿어보지 않고, 지금 적용하지 않고, 지금 내 말씀으로 받지 않고, 넘어가면
엄청난 손해를 본다는 조급한 마음까지 들었다.
그러던, 상번제 큐티를 하던 날,
"나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딸이다. 나는 주 안에서 형통합니다. 형통합니다. 형통합니다."
를 아침저녁으로 선포하기로 해 보았다. 민수기 할 동안은 써가면서까지 말이다.
선포하는 동안, 내 마음속에 고여 있던 탁한 언어들이 깨끗하게 정화되어 가는 걸 느꼈다.
선포한 지 일 주일만에, 한가지 형통을 보았다.
극한 절망의 환경 속에서도 말씀을 놓치지 않고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 낸 남편의 모습 속에서, 언어 속에서 !
하나님이 가나안을 주시기 이전에, 우리부부에게 지금 원하시는 것은
함께 한마음으로 한팀이 되어 요단강을 건너라는 것이다.
우리부부는, 민수기를 하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같은 목표를 향해 걸어가며
진 안에서 기다려주기도 하고 만나도 함께 먹고 탈취물을 나누며 좋을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생웬수 지간처럼 치사하게 자기 것 만 챙겨서
다른 장소에 머물겠다고 등을 돌린 적도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렇게 제멋대로인 우리부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오늘본문의 두지파에게 하신 것처럼,
약속을 상기시켜 주실 뿐 아니라, 열지파와 한마음으로 새로운 요단강을 건너도록
견고한 한팀으로 묶어 주셨다.
가나안에 들어가면, 하나님은 레위지파에게 성읍들을 맡기시고, 말씀으로 다스리게 하신다.
왕을 안 주신다. (왕을 달라고 이스라엘이 조르기 전에는)
제사장이 바로 서면, 백성들도 따라서 하나님 한분 왕으로 만족하며
저절로 질서가 잡히는 이상국가가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하나님이 내게 주신 형통은,
돈은 조금밖에 못 버는 남편이지만, 그래서 우린 매번 요단강 물살 앞에 서곤 하지만
말씀으로 내면의 다스림을 받고, 언어도 말씀대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우리 가정의 제사장 직무를 잘 감당해 주는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실 여호와 앞에서, 오늘도 나는 선포한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딸인 나는, 그래서 형통할 수 밖 에 없다!
나는 형통하다!
민수기 14: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이제, 르우벤과 갓 지파는, 순종하여 싸움에 참전할 준비가 되어 보인다.
함께 싸우므로 얻어지는 결과는
요단서편과 요단동편으로 땅을 나눠 갖고 갈라지는 것이다.
결과만 보면, 애써 함께 싸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싶다.
요단서편 땅에 약속된 대로 함께 모여 살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계획에는 없던 동편땅에 대해, 두지파의 고집에는 져 주시면서
싸움만은 함께 해야 한다고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일관성 없으신 본심은 무엇일까?
뭐야? 요단동편? 나 여호와가 분명히 요단서편이라 그랬는데?
내가 요단동편 목초지를 다 말려 버릴테다!
이러실 줄 알았는데...!?
나는, 묵상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화평을 위해서는 하나님의 권위마저도 내려놓으실 수 있는,
평화의 하나님을 만났다.
땅? 그래, 하나님 힘으로 자기땅으로 못 만드실 땅이 어딨겠는가?
그러나, 역시 자기백성의 마음만은 무력으로 꺾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화평케 하는 자의 형상을 보여주시는 건,
하나님 나라는 화평한 나라이길 원하시는 바램에서 일 것이다.
이스라엘 열두지파도 앞으로 그렇게 살으라고 말이다.
몸은 동서로 떨어져도, 마음만은 하나되길 원하시는 공동체의 하나님이시기에 말이다.
앞으로, 사사기에 가면 열두지파간의 내분과 갈등은 상상을 초월하며 잔인하게 드러난다.
그걸 다 예견하시는 하나님 입장에선
현재 제일 시급한 것이, 벌써부터 자기것 챙기느라 눈이 시뻘개진 소수지파들에게
“너희는 한 핏줄이야! ” 라는 형제의식을 심어 주는 일일테다.
어찌하든,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흩어지고 분열되려는 위기를 막고
<형제 사랑>과 <일치된 마음>을 돈독히 다져주시기 위한 최선의 미션은
함께 싸우게 하심이 아닐까?
함께 생명 걸고 적을 향해 싸울 때,
서로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며, 정도 들 것이며, 형제애가 생길테니까.
지난 주 목요일 밤, 교회큐티모임에 다녀 온 남편이 우물쭈물 하더니...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라는 것이다.
큭. 웃음이 나오려고 하는 걸 참고, 튕겼다.
무조건, 사랑한다고 말하라고 했다.
갑자기, 최근에 참고 있었던 불만들을 말해도 될 안전한 때가 왔다는 다급한 마음에
이 기회를 놓칠쏘냐...
“내가 지금 그런 말 하게 생겼어? 며칠전에 어쩌구저쩌구...” 막 시작하는데,
남편이 얼른, “사랑해~” 하고 나를 안아주면서 내게도, 사랑해~라고 말을 하라고 시켰다.
안 하고 계속 버티니까,
민수기 큐티 적용이라고 했다.
나는 남편이 큐티한 거 <적용> 한다고 하면, 꼼짝 못 한다.
나도 남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아 주었다.
내가 남편에게 고마운 부분은,
광야가 연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수기의 하나님사랑을 시인하고 또 표현하는 것이다.
그 날 후, 남편은 이 적용을 매일 하고 있다.
그동안, 민수기의 이스라엘백성들과 함께 나도 광야를 걸어 오다보니
어느새 가나안 문턱에 나도 그들과 함께 서 있는 것 같았다.
모세가, 계수에 들지 못하는 인구조사를 할 때엔
나도 명단에서 제외된 채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좋겠다...하고 남의 일 보듯 부러워했다.
힘든 광야길이었지만, 그동안 브엘의 우물물도 마셔보고 비느하스처럼 칭찬도 받아보고
추억의 장소가 내게 아주 없었던 건 아니었음에도...
...뭔가 개운하지 않았다. 만족이 안 되었다. 민수기를 제대로 큐티한 것 같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민수기의 은혜를 충만히 누리며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까...
내게 아직 소화가 안 된 채 지나간 말씀들...
그 중,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시겠다던 말씀이 의도하는 바 와,
발람의 입에까지 축복권을 넣어주시는 메세지의 시사하는 바 깨달음은,
내게 굉장한 도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깨달음 만으로 끝난 것을 알았다.
지금 믿어보지 않고, 지금 적용하지 않고, 지금 내 말씀으로 받지 않고, 넘어가면
엄청난 손해를 본다는 조급한 마음까지 들었다.
그러던, 상번제 큐티를 하던 날,
"나는 하나님의 사랑하는 딸이다. 나는 주 안에서 형통합니다. 형통합니다. 형통합니다."
를 아침저녁으로 선포하기로 해 보았다. 민수기 할 동안은 써가면서까지 말이다.
선포하는 동안, 내 마음속에 고여 있던 탁한 언어들이 깨끗하게 정화되어 가는 걸 느꼈다.
선포한 지 일 주일만에, 한가지 형통을 보았다.
극한 절망의 환경 속에서도 말씀을 놓치지 않고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 낸 남편의 모습 속에서, 언어 속에서 !
하나님이 가나안을 주시기 이전에, 우리부부에게 지금 원하시는 것은
함께 한마음으로 한팀이 되어 요단강을 건너라는 것이다.
우리부부는, 민수기를 하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같은 목표를 향해 걸어가며
진 안에서 기다려주기도 하고 만나도 함께 먹고 탈취물을 나누며 좋을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생웬수 지간처럼 치사하게 자기 것 만 챙겨서
다른 장소에 머물겠다고 등을 돌린 적도 있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렇게 제멋대로인 우리부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오늘본문의 두지파에게 하신 것처럼,
약속을 상기시켜 주실 뿐 아니라, 열지파와 한마음으로 새로운 요단강을 건너도록
견고한 한팀으로 묶어 주셨다.
가나안에 들어가면, 하나님은 레위지파에게 성읍들을 맡기시고, 말씀으로 다스리게 하신다.
왕을 안 주신다. (왕을 달라고 이스라엘이 조르기 전에는)
제사장이 바로 서면, 백성들도 따라서 하나님 한분 왕으로 만족하며
저절로 질서가 잡히는 이상국가가 만들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오늘 하나님이 내게 주신 형통은,
돈은 조금밖에 못 버는 남편이지만, 그래서 우린 매번 요단강 물살 앞에 서곤 하지만
말씀으로 내면의 다스림을 받고, 언어도 말씀대로 바꾸려고 노력하는
우리 가정의 제사장 직무를 잘 감당해 주는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실 여호와 앞에서, 오늘도 나는 선포한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딸인 나는, 그래서 형통할 수 밖 에 없다!
나는 형통하다!
민수기 14:28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삶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댓글목록

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아멘 !!!
공동체의 연합을 아~주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하나님
그 중 가정 공동체는 작지만 가장 중요한 공동체 중의 공동체입니다.
그 공동체의 연합 ...
자매님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부부간의 연합...사랑을 이루셨네요.
그래서 소범이는 형통할 수 밖에 없나 봅니다.
자매의 말이 하나님의 귀에 들린 대로 행하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jane님의 댓글
jane 작성일친구들에게 소범 자매 큐티 나누고 싶어 퍼갑니다. 괜찮지요? ^^

오경애님의 댓글
오경애 작성일
한팀...
특히 웬수가 아닌 한팀이 되어야 하는 부부....
부부가 오래 살다보면 "사랑해" 라는 말을 하기 참
쉽지 않은데....(우리 부부의 경우...^ㅡ^)
저 같았으면...
왜 그래?? 뭐 잘못 먹었어??? 라고 했을텐데...
자매님 부부의 모습이 너무 cute 하고 예쁘십니다...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