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나, 싸우러 간다 !
등록일 2008-10-09
작성자 박소범
본문
민수기 31:13-24
무릇 불에 견딜 만한 물건은 불을 지나게 하라
그리하면 깨끗하려니와
오히려 정결케 하는 물로 그것을 깨끗케 할 것이며
무릇 불에 견디지 못할 모든 것은 물을 지나게 할 것이니라(31:23)
견딜 만한 일...
견디지 못할 일...
이 단어를 접하니, 최근 견디지 못할 정도로 열을 받은 문제가 떠오른다.
예서 유치원이 동기가 된 일이다.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학부모들이, 나와 친구가 되길 원했다.
그들의 아들과, 영어하는 우리 예서와 사귀게 해 주고 싶어했다.
(중간생략)
어쨌든, 내 마음의 준비도 없이 적극적인 A엄마를 만나게 되었다.
A엄마와 한번 만난 이후...,
예고도 없이 매일 우리집에 찾아와서 예서를 데려가겠다고 해서, 두 번 보냈다.
세 번째는...역시 예고도 없이 찾아와서 안 보내겠다는 아이를 억지로 데려갔다.
오후 한시에 데려가서 여섯시에 데리고 오셨다.
수고했다고 했더니, 아이들만 집에 두고 다섯시간 동안 볼 일 잘 보았으니 괜챦다고 했다.
5학년짜리 남자형과 함께 아이들만 집에 두고, 외출했다 오신 것이다.
설마 싶어서, 예서에게 물어보았더니 자기네들끼리만 있었노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그 날 밤, 그동안의 그엄마의 비상식적인 행동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몰라
화가 끌어올라서 씩씩대다가 억지로 잤다.
다다음 날도, 어김없이 불쑥 찾아와서 예서를 데려가겠다는 그 엄마에게
다음부턴 전화로 미리 약속을 정한 후에 만나자고 부탁하자, 그냥 돌아 가셨다.
내게는, 견뎌 내기 너무 뜨거운 불이었다.
그즈음, B엄마의 계속적인 식사초대를 받았다.
바로 건너편 아파트인데다, 나와 같은 교회를 다니는 자매라서 매번 거절 할 수 가 없었다.
점심 초대에 응한 날, 대화도 잘 통하고 경우도 발라 보였다.
예서랑 일주일에 한두번씩 꼭 놀게 해 주고 싶다고 해서, 이번엔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우선 서로,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들을 핔업해서 두시간씩만 데리고 있기로 의견을 모았다.
나는 목요일날, 예서핔업 때문에 모임장소에 두 번씩이나 가야하는 불편함을 덜게 되었고,
B엄마는 월요일, 성경공부가 끝나기 전에 일찍 나오지 않아도 돼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렇게 약속한 날 저녁에 전화를 받았다.
B엄마쪽에서 약속한 목요일은, 사정상 핔업이 안되겠다고 했다.
B엄마는 아직 운전면허를 못 따서, 여동생 차에 실려 다니기 때문이다. 동생이 반대했단다.
그래서, 내 쪽에서만 그 집 아이를 핔업해서 놀려 주고 있다.
얼떨결에 두 번씩이나 이런 헤프닝이 벌어지니, 너무너무 화가 났다. 견뎌지지가 않았다.
하나님도, B엄마 일에 대해서는 견뎌내라고 하시는 것 같아서...취소하지도 못하고
하나님이 내게 무얼 말씀해 주시고 싶어하시는 지에, 며칠간 귀를 기울여 왔다.
그동안 내가 큐티모임에 가느라 지체들로부터 받아 온, 많은 도움들을 기억나게 하신다.
그리고 이런저런 말씀으로 나를 진정시키신다. 오늘에야 말씀이 내 맘을 풀어 준다.
<민수기 31:17-18>
아이들 중에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안 여자는 다 죽이고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 둘 것이니라
오늘 본문의, 하나님의 결정이 나는 이해가 잘 안 간다.
싸움터로부터 백성들이 데리고 온 미디안 사람들을, 모두 다 죽이게 하진 않으셨다.
죄 없는 순진하고 깨끗한 어린아이들은 남자라는 이유로, 다 죽이라 하시면서
처녀들은, 살려 두라 하신다.
이상하다.
하나님은, 죄의 뿌리를 아싸리 근절시키길 원하시는 분인 줄 나는 알고 있다.
미디안의 혈통을 인정사정 없이 말려야 하는 거 아닌가...?
장차 이스라엘 자손들과 미디안의 여인들이 섞이는 건, 괜챦은가...?
이스라엘의 씨를 잉태할 수 있는 순결한 여성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남겨 두신다.
<다 너희를 위하여> , 살려 두라 하신다.
내게 아무리 웬수 같은 일들 일지라도..나를 살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B엄마가, 말씀에 갈급해 하고 성경공부를 사모하던 모습이 자꾸 생각난다.
내가 큐티모임에 가기 위해, 베이비 싵 문제로 매번 고민하던 순간들도 팍팍 떠오른다.
아들을 예서와 놀게 해 주고 싶어 하는 마음도, 입장을 바꾸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B엄마를 받아 주는 것이, 결국 나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님은, 싸움에 사용된 모든 물건을 불과 물에 지나도록 명하신다.
미디안의 피와 냄새가 묻은 것들을 깨끗케 소독하려는 의도이다.
깨끗케 하신 것들을 어디에다 쓰시려는 것일까?
승리를 기념하며 전시장에 display 해 두려는 의도일까?
절대 아니다.
다시, 다음 싸움에 사용되도록 무장하고 준비하는 거룩한 절차이다.
지금까지, 불과 물 같은 큐티/말씀으로 연단되고 통과해 오는 동안
하나님이 내게 취하게 하신 전리품(간증)들은
더 뜨거운 말씀으로 거룩하게 되어
다음 step에서
더 선한싸움 싸우는 데, 병기처럼 사용하라고 주신걸 꺼다.
나, 싸우러 간다!
내가 잘 견디지 못 하는 일들을 극복하러!
*나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딸이다! 나는 주 안에서 형통합니다! 형통합니다! 형통합니다!
무릇 불에 견딜 만한 물건은 불을 지나게 하라
그리하면 깨끗하려니와
오히려 정결케 하는 물로 그것을 깨끗케 할 것이며
무릇 불에 견디지 못할 모든 것은 물을 지나게 할 것이니라(31:23)
견딜 만한 일...
견디지 못할 일...
이 단어를 접하니, 최근 견디지 못할 정도로 열을 받은 문제가 떠오른다.
예서 유치원이 동기가 된 일이다.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학부모들이, 나와 친구가 되길 원했다.
그들의 아들과, 영어하는 우리 예서와 사귀게 해 주고 싶어했다.
(중간생략)
어쨌든, 내 마음의 준비도 없이 적극적인 A엄마를 만나게 되었다.
A엄마와 한번 만난 이후...,
예고도 없이 매일 우리집에 찾아와서 예서를 데려가겠다고 해서, 두 번 보냈다.
세 번째는...역시 예고도 없이 찾아와서 안 보내겠다는 아이를 억지로 데려갔다.
오후 한시에 데려가서 여섯시에 데리고 오셨다.
수고했다고 했더니, 아이들만 집에 두고 다섯시간 동안 볼 일 잘 보았으니 괜챦다고 했다.
5학년짜리 남자형과 함께 아이들만 집에 두고, 외출했다 오신 것이다.
설마 싶어서, 예서에게 물어보았더니 자기네들끼리만 있었노라고 말하는 것이다.
나는 그 날 밤, 그동안의 그엄마의 비상식적인 행동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몰라
화가 끌어올라서 씩씩대다가 억지로 잤다.
다다음 날도, 어김없이 불쑥 찾아와서 예서를 데려가겠다는 그 엄마에게
다음부턴 전화로 미리 약속을 정한 후에 만나자고 부탁하자, 그냥 돌아 가셨다.
내게는, 견뎌 내기 너무 뜨거운 불이었다.
그즈음, B엄마의 계속적인 식사초대를 받았다.
바로 건너편 아파트인데다, 나와 같은 교회를 다니는 자매라서 매번 거절 할 수 가 없었다.
점심 초대에 응한 날, 대화도 잘 통하고 경우도 발라 보였다.
예서랑 일주일에 한두번씩 꼭 놀게 해 주고 싶다고 해서, 이번엔 정신을 똑바로 차렸다.
우선 서로,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들을 핔업해서 두시간씩만 데리고 있기로 의견을 모았다.
나는 목요일날, 예서핔업 때문에 모임장소에 두 번씩이나 가야하는 불편함을 덜게 되었고,
B엄마는 월요일, 성경공부가 끝나기 전에 일찍 나오지 않아도 돼서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렇게 약속한 날 저녁에 전화를 받았다.
B엄마쪽에서 약속한 목요일은, 사정상 핔업이 안되겠다고 했다.
B엄마는 아직 운전면허를 못 따서, 여동생 차에 실려 다니기 때문이다. 동생이 반대했단다.
그래서, 내 쪽에서만 그 집 아이를 핔업해서 놀려 주고 있다.
얼떨결에 두 번씩이나 이런 헤프닝이 벌어지니, 너무너무 화가 났다. 견뎌지지가 않았다.
하나님도, B엄마 일에 대해서는 견뎌내라고 하시는 것 같아서...취소하지도 못하고
하나님이 내게 무얼 말씀해 주시고 싶어하시는 지에, 며칠간 귀를 기울여 왔다.
그동안 내가 큐티모임에 가느라 지체들로부터 받아 온, 많은 도움들을 기억나게 하신다.
그리고 이런저런 말씀으로 나를 진정시키신다. 오늘에야 말씀이 내 맘을 풀어 준다.
<민수기 31:17-18>
아이들 중에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안 여자는 다 죽이고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 둘 것이니라
오늘 본문의, 하나님의 결정이 나는 이해가 잘 안 간다.
싸움터로부터 백성들이 데리고 온 미디안 사람들을, 모두 다 죽이게 하진 않으셨다.
죄 없는 순진하고 깨끗한 어린아이들은 남자라는 이유로, 다 죽이라 하시면서
처녀들은, 살려 두라 하신다.
이상하다.
하나님은, 죄의 뿌리를 아싸리 근절시키길 원하시는 분인 줄 나는 알고 있다.
미디안의 혈통을 인정사정 없이 말려야 하는 거 아닌가...?
장차 이스라엘 자손들과 미디안의 여인들이 섞이는 건, 괜챦은가...?
이스라엘의 씨를 잉태할 수 있는 순결한 여성은, 이스라엘 자손들을 위하여 남겨 두신다.
<다 너희를 위하여> , 살려 두라 하신다.
내게 아무리 웬수 같은 일들 일지라도..나를 살리는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B엄마가, 말씀에 갈급해 하고 성경공부를 사모하던 모습이 자꾸 생각난다.
내가 큐티모임에 가기 위해, 베이비 싵 문제로 매번 고민하던 순간들도 팍팍 떠오른다.
아들을 예서와 놀게 해 주고 싶어 하는 마음도, 입장을 바꾸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B엄마를 받아 주는 것이, 결국 나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님은, 싸움에 사용된 모든 물건을 불과 물에 지나도록 명하신다.
미디안의 피와 냄새가 묻은 것들을 깨끗케 소독하려는 의도이다.
깨끗케 하신 것들을 어디에다 쓰시려는 것일까?
승리를 기념하며 전시장에 display 해 두려는 의도일까?
절대 아니다.
다시, 다음 싸움에 사용되도록 무장하고 준비하는 거룩한 절차이다.
지금까지, 불과 물 같은 큐티/말씀으로 연단되고 통과해 오는 동안
하나님이 내게 취하게 하신 전리품(간증)들은
더 뜨거운 말씀으로 거룩하게 되어
다음 step에서
더 선한싸움 싸우는 데, 병기처럼 사용하라고 주신걸 꺼다.
나, 싸우러 간다!
내가 잘 견디지 못 하는 일들을 극복하러!
*나는 하나님이 사랑하는 딸이다! 나는 주 안에서 형통합니다! 형통합니다! 형통합니다!
댓글목록

이선희님의 댓글
이선희 작성일
ㅎㅎㅎ
저라면 한마디 해놓고 웁쓰...했을텐데 ^ ^
멋있어요!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
너무 너무 자알 견디시고 참으시며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려고
애쓰시는 자매님의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사실 인간적으로 보면 정말 열받고 화날 일인데
그래도 감정대로 확 지르지 않으시고 참으셨네요
B자매님이 소범자매님으로 인하여 말씀묵상과 나눔의 자리로
나오는 그 날이 곧 올 것을 믿습니다^^